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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아 친지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남편과 마트에 갔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설때부터 마트에 차가 못 들어갈 정도로 혼잡하더니..
역시나 마트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 그자체더군요.
" 이게 뭔 일이래.. 카트기가 없네.."
" 참..나.. 이런 일도 있나? 진짜 안에 사람이 많은가베.."
" 그러게..."
마트 입구에 들어서니 쇼핑을 돕기위해 비치된 카트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껏 이런 모습은 처음 본지라 정말 황당 그자체더군요.
우리가 간 마트는 부산에서 나름대로 크다고 할 만큼 손꼽히는 곳인데..
이런 곳에 카트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구나란 생각을 하니
좀 많이 놀랐답니다.
카트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 아르바이트 학생이 주차장에서 수거해 오는건지 한 10개 정도를
묶어서 가져 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뭥미..
무슨 전쟁터도 아니고 카트기를 비치하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려니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카트기를 서로 먼저 가져 갈려고
밀치고 난리였습니다.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이내 고함을 질렀고 싸움이 나려고까지 하더군요.
정말 어이없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카트기를 챙긴 우리..
이젠 필요한 것을 사려고 매장안으로 들었갔습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쇼핑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 치여서 제대로 가격대비 구경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정말 무슨 전쟁터도 아니고 정말 난리부르스 그자체였습니다.
근데 이건 또 뭥미?!..
지하 1층에서 쇼핑을 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탈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에 서 있는데 난데없이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것이었습니다.
" 뭐꼬.. 완전 불나면 끝장나겠다..움직이지도 못하고 ..참..나.."
" 그러게..이게 도대체 무슨 난리고.."
정말 황당 그자체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멈춰선 에스컬레이터에 황당해하며 놀랬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에 솔직히 전 겁까지 났답니다.
사실 이 넓은 매장에 1층으로 가는 비상구는 한군데만 보였거든요.
그래서 더 겁이 났는지 모릅니다.
줄을 서 있던 사람 중에는 물건이 담긴 카트기를 두고 비상구로
가는 사람도 있었지요.
여하튼..
많은 사람들 속에서 몸도 제대로 못가눈 채 마냥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길만을 기다렸습니다.
한참 후 에스컬레이터는 작동했고 우리 순서가 되어 에스컬레이터를 탔답니다.
그런데 이게 뭥미...
몇 발자국 남겨 두고 갑자기 또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앞에서 카트기를 잡아 당겨주는 알바생이 이러는 것입니다.
"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앞에 정리가 되는대로 바로 작동하겠습니다." 라고 말이죠.
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춘 이유를 들으니...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너무 많아 에스컬레이터를
수동으로 작동하며 관리하고 있는거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아직 에스컬레이터를 못 탄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났다고 저처럼 놀라고 황당해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알바생에게 제가 한마디 했지요.
" 저 밑에 에스컬레이터를 탈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고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아 일시정지 시켰다고 말해 주세요.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상황을 모르고 당황해 하잖아요."
라고 말입니다.
여하튼..
선물과 명절 준비로 북새통을 이루는 마트를 보니..
(조용한 재래시장 풍경..)
재래시장에서 명절전 분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300x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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