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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오래된 식탁이 2D 식탁으로 변신하기까지..

zoomma 2020. 5. 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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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현재상황 90% 이상은 끝냈을 정도로 참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네요. 매일 일기를 쓰듯이 하루 일과를 사진으로 남기다 보니 어느새 컴퓨터 파일 저장 공간이 가득 채워질 정도입니다.

' 내가 이렇게 해 냈구나! '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순간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훗날 미소를 지으면 보겠죠~

오늘은 오래된 식탁으로 2D 식탁 만드는 과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가게에 갖다 놓으면 좀 쓸모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오래된 식탁을 힘겹게 옮겼습니다.

얼마나 무거운지 사람써서 옮기고 싶었지만 남편은 할 수 있다고 일일이 분리를 하더라고요. 역시 분리를 하니 무게가 많이 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무거운 것을 거의 남편이 다 옮겼지만요~ 가게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실 제일 고생 많이 하는 사람은 남편입니다. 무거운 것을 다 옮기고 전기, 수도등 공사할 것도 직접 다 하고 하여간 둘 다 제주도 이사 온 이후로 셀프의 달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제주도 생활 6년이 넘어 가네요~ 참 빨라 ~ 빨라~

오래되고 가게 인테리어랑 안 맞아 일단 식탁을 변신 시키기로 했습니다. 2D 식탁으로 말이죠. 먼저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식탁과 의자를 사포로 문질러줘야 합니다. 그래야 페이트가 잘 묻어요~

사포는 부드러운 것으로 닦아야 식탁이 손상이 가지 않아요. 너무 거칠면 식탁 표면이 다 벗겨지고 자국이 많이 남습니다.

사포로 문지르는데도 힘이 많이 들었어요. 어찌나 식탁이 무거운지.... 하여간 식탁을 돌려가며 열심히 사포질을 했네요.

사포질만 하는데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이제 페인트로 변신 시킬 차례입니다.

페인트는 유성으로 사용했습니다.

페인트를 바를때는 한 번에 두껍게 바르지 말고 여러 번 덧칠하는 식으로 바르면 색이 선명하니 이쁘게 나옵니다. 몇 번 해보니 이것도 나름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페인트는 한 번 칠하고 2시간 정도 잘 말린 뒤 덧칠을 하는 식으로 발라 주어야 합니다.

의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페인트를 칠해 줍니다. 두 번 덧칠하니 정말 하얀의자가 되었죠 마치 처음부터 하얀색인 듯...

몇 번의 페인트칠이 2일 정도 걸렸습니다. 새하얗게 변한 식탁을 보니 다시 집에 가져갈까 생각도.....ㅋㅋㅋㅋ

색칠만 2일 걸린 작품들~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ㅎㅎ

페인트가 완전히 마른 날.... 이제 포인트를 주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식탁 디자인에 맞게 그림을 그려 줍니다. 원형 모양의 선을 그리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자칫 잘못하면 다시 흰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었죠.

흑진주를 새기 듯이 하나하나 꼼꼼히 색을 칠하는 일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셀프인테리어 정말이지 하면 할 수록 힘든 것 같아요. 물론 다 한 후에는 기쁨이 배가 되지만요~ ㅎㅎ

식탁 상판 칠하고 난 뒤 아랫부분 그림을 그렸어요. 하나 하나 완성된 것을 보니 이쁘기도 하더라고요~

처음 보다 이렇게 색을 칠해 놓으니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ㅎㅎ

의자도 디자인대로 그림을 정성 스럽게 그렸더니 훨씬 이뻐졌어요~

완성되고 나니 왠지 허전한 이 느낌은 뭐죠~ 그래서 패턴을 하나 그려 넣었어요. 조금 허접하긴 하지만~ ㅎㅎ

정교함이 요하는 디자인이라 선하나 그리는데도 신경이 마구마구 쓰였습니다. 하지만 다 그린 후엔 정말 내가 그린게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대만족이었습니다.

어떤가요.. 2D 효과 제대로 나죠~ 마치 그림 속에 있는 식탁 같은 느낌이 제대로 났습니다.

식탁과 의자만 변신시켜 놓았는데도 느낌이 좋았어요.

오래된 식탁 변신 전과 후 비교사진

그럼 90% 셀프인테리어를 마친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바로 이 분위기입니다. 2D 식탁 느낌이 제대로 나죠~ 뭐든 처음에 할때가 제일 힘든거 같습니다. 하나 하나 완성될때마다 그 희열은 배가 되는 것 같아 이 놈의 셀프인테리어는 손을 놓지 못하나 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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