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버리까? "
" 음....잠깐만.... 색 한 번 입혀 보고 .."
오래되고 낡은 의자지만 그냥 버리긴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가게 곳곳을 셀프인테리어를 하다보니 뭐하나 소중한 것이 없는게 없을 정도네요.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경기도 안 좋은데 뭐든 재활용할 수 있으면 하는 걸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뭐....그러니 인테리어도 사람써서 안하고 우리가 직접 하지만요...
버리려던 낡은의자입니다. 디자인이 이쁘고 쿠숀감도 아직은 괜찮아 두고 있었죠..
좀 많이 낡았지만..... 손 좀 보면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이 놈의 알뜰정신.....때문에 몸이 조금 피곤합니다. ^^;;
일단, 분위기를 좀 바꿔 보기 위해 전체적으로 흰색을 입히기로 했습니다.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말이죠.
낡은 식탁의자 두개 모두 흰색으로 칠하니 은근 매력적인데요.
제 생각이지만....
ㅎㅎ
워낙 짙은 색인지라 흰색을 완벽하게 입히기까지 세 번의 색을 칠해야 했습니다. 흰색만 입히는데 하루 꼬박 걸렸네요. 말리고 칠하고 말리고 칠하고 말리고 칠하고 ~~~ 세 번 .....
원래 색이 너무 짙었기에 세 번을 흰색으로 입혀도 조금 옛날색이 나왔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젠 포인트를 주기로 했지요.
너무 럭셔리한 디자인이라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여간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한 김에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아무생각없이 칠하기로.... ㅡㅡ;;;;;;;;;;;;;;
오잉......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나니 은근 더 이뻐진 것 같기로 하고.....
처음 몇 십분은 그릴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버릴까? 하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검정색 포인트를 주니 느므~~느므~~ 이쁩니다. 자화자찬~~
ㅋㅋㅋㅋㅋ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주기 전과 후 비교사진입니다. 차이가 나죠~
그럼 버리려고 했던 낡았을때 처음 모습과 색을 입힌 후의 비교사진은 어떤가요? 훨씬 분위기 있게 변신했죠.. 마치 영화 엘리스에 나오는 소품의자 같지 않으세요~ ㅎㅎ 하여간 색을 칠해 놓으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 와~~~ 괜찮네.."
" 그체.... 이쁘제.... "
" 응.... "
평소 무뚝뚝한 남편인데도 색을 칠해 놓은 모습을 보더니 이내 칭찬일색입니다. 그냥 버렸다면 많이 아쉬웠을것 같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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