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카덴 제주점 어떤 분위기에 맛은 어땠을까? ]
언제부터인가 제주도에도 커피, 맛집등 전국구 체인점이 하나 둘 생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다른 지역에 일부러 가지 않고도 유명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원조 맛집과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제주도민으로썬 나름대로 괜찮은 것이긴 해요.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에서 나오는 음식점 또한 서울에서 유명한 맛집입니다. 얼마전 제주도에 가게를 오픈하고 방송으로 자세하게 접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얼마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전화로 예약하는 예약시스템이 테이블링 앱으로 바꼈습니다. 그래서인지 훨씬 가는게 쉬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도 몇 시간씩 기다려 먹는건 좀 아니잖아요. 거기다 여행객들은 여행일정도 있는데 그건 무리고...하여간 예약시스템이 전화로 쉽게 할 수 있어 좋았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입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고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동 가격은 제주도 물가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없이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메뉴판 참고하시길...
방송에서 봤던 분들을 직접 보니 조금은 신긱하기도 했어요. 가게는 정갈하니 조용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오는 분들 몇 몇 얼굴들이 보였어요. 사장님이 있었다면 완전 대박인데.....ㅎㅎ
가게 안은 꽤 넓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게 식사만 하시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는 문제없어 보였어요.
테이블마다 예약한 분들을 위해 놓여진 물과 그릇
예약시간에 제때 맞춰서 오시는 손님들로 인해 큰 무리없이 조용히 식사가 가능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본 우동에 튀김을 주문한 메뉴 한 가지 먼저 나왔습니다. 가격 11,000원
그릇대비 우동의 양이 조금 작았습니다. 그냥 그릇만 큰 느낌이 솔솔.......
튀김은 새우, 고구마, 땡초등이 나왔고 소스는 따로 없고요 그냥 우동국물에 넣어서 먹는 방식입니다. 그래도 튀김인데 간장소스 같은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바삭한 튀김을 다시 우동국물에 적시는건 좀 .....
반찬은 단무지 하나만 나옵니다. 드시다가 모자라면 리필하시면 됩니다.
우동그릇 크기는 생각보다 컸어요. 나무젓가락이 겉에 살짝 거릴 정도로 .....
국물은 여느 우동집과 비슷했습니다. 다른 가게랑 별 차이가 없었어요.
우동의 양이 생각보다 적어 당황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같이 먹으니 배는 불렀습니다. 우동만 주문했다면 많이 아쉬울뻔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면 리필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건 안되고요.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해도 면은 안 판다고 하더군요. 고로 우동을 더 드시고 싶다면 9,000원 주고 우동을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우동국물에 튀김을 찍어 먹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 당황........ 간장소스를 따로 비치해뒀음 더 좋았을텐데 ^^;;;
튀김을 먹고 있으니 다른 메뉴가 나왔습니다. 우동카레돈까스인데요. 가격은 13,000원입니다. 이걸 보니 앞에 주문하것 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동 양이야 같겠지만 카레에 들어간 채소도 넉넉하고 돈까스도 촉촉하니 괜찮았습니다.
먹다 보니 돈까스만 먹어도 괜찮네! 할 정도로 돈까스맛집에서 맛보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단, 아쉽다면 우동에 들어간 카레랑 섞어 먹으니 우동만 따로 노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돈까스만 따로 판다면 완전 대박인데...라는 생각이 많이 든 그런 맛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앞에 먹었던 메뉴보다 이것 추천합니다. 양도 푸짐하니 좋았습니다. 2,000원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ㅎㅎ
간단히 식사를 즐기실 분들은 한번쯤은 가볼만 그런 곳입니다. 방송에서 워낙 많이 방송되니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저도 가봤지만요.
우동 양이 너무 적어서일까요..... 국물까지 샤샤샥 비우고 나왔네요. 하하~ 그래도 다음에는 다른 메뉴 한 번 도전해 보고싶다는 생각도 사실 들었어요.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맛도 보고 싶고....
방송에 많이 나와서일까요. 입구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연예인들의 화환이 꽤 많이 보였어요.
조용한 한 마을에 유명한 방송인의 음식점이 들어서서인지 차들이 많이 늘어났더군요.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잠잠한 시기에 조금은 활기를 불어 넣은 느낌도 들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주 보는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도 애정하다 보니 더 친근감이 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
'제주도 > 제주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햄버거 하나면 추억이 '팍!'생각 난다면서... (1) | 2022.05.18 |
---|---|
초밥군커피씨 - 셀프로 만들어 먹는 용초밥 (1) | 2022.05.04 |
블루보틀 제주 오픈때부터 SNS에 난리나 직접 가봤더니.. (1) | 2021.08.01 |
제주도에서 일반김밥이 이 정도 칭찬해~ (0) | 2021.07.29 |
여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는 단돈 6,000원 추어탕 (0) | 202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