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명한 숲길 중에 하나인 사려니숲길은 가는 방향이 2군데 있습니다. 얼마전 포스팅 한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들어가는 코스와 붉은오름 입구에서 가는 코스가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가는 코스를 권장합니다. 예전엔 사려니숲길 입구 바로 주위에 주차를 했을때는 시간도 절약되고 나름대로 사려니숲길의 정취도 더 가깝게 느꼈지만 사려니숲길 주차장이 멀리 생기는 일로 인해 주차를 하고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가는 시간이 무려 1시간 가량 걸려 너무 힘들더군요.. 물론 1시간 힘들게 산행한 뒤 또 다시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다시 들어가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지쳐서 볼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피곤만 누적되어 오는 것 같더군요. 고로 제가 추천하는 곳은 사려니숲길의 정취를 편하게 구경하고 올 수 있는 붉은오름 입구에서 들어가는 코스입니다.
붉은오름 입구에서 가 본 사려니숲길
햇살이 내리쬐는 날은 참 따갑습니다. 물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습도도 많이 높지요.. 여름엔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아 햇살 가득한 날엔 야외는 자연스럽게 피하게 됩니다.
사려니숲길로 가기 위해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붉은오름 입구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곳은 주차장이 넓어서 강추....물론 무료입니다.
사려니숲길을 가기 위해선 지켜야 할 일들이 있으니 입구에 적어 놓은 푯말을 참고 하시길요...
햇살 따가운 주차장을 뒤로 하고 조금만 걸으면 멋진 휴양림 같은 숲길이 나옵니다. 물론 햇살이 가려지니 그렇게 덥지는 않아요... 피톤치드향 뿜어 내는 나무 사이를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람이 부는 날은 시원한 감이 있지만 바람이 불지 않을때는 이곳 또한 습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니 손수건 필수~ 그래도 아름다운 숲이 펼쳐지니 조금 더워도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오후 4시 이후에 가면 선선한 기운도 느끼고 일몰이 되기 전 정취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빛내림을 받는 듯한 모습.......나름 운치있는 사진도 건질 수 있어요.
걷기 좋게 만들어진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숲이랍니다.
이곳 사려니숲길에 들어가면 다양한 숲길과 오름탐방도 가능하니 표지판을 보고 유유자적하게 한 번 걸어 보세요. 휠링이 별거인가요..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여유롭게 사색하는거 아닐까요.
숲만이 주는 휠링.....그 속에서 느끼는 고요함 그리고 새들의 노래소리...이 모든 것들이 휠링이란 단어로 돌아 옵니다.
휴일이면 가까운 숲길이나 오름을 오르곤 하는데 여름엔 숲길이 정답일 듯 해요.
별게 아니지만 별게 되는 제주도 생활.....우린 소소함 속에서 큰 행복을 찾으려고 휴일이면 이렇듯 숲속을 걸으며 많은 대화를 나눈답니다. 도심에서 살때 보다 심적으로는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아 좋은 것 같네요.. 아름다운 제주도를 여행하는 분들에게도 이런 기운을 나눠 드리고 싶습ㄴ다. 이번 주말 사려니숲길 어떠세요? 휠링이란 단어를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 가셨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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