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골목식당에서 방송한 신흥시장 1년 후 모습은?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신흥시장내 위치한 '시장횟집'은 동태찌개로 유명한 곳으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귀찜도 동태찌개 못지 않게 이름을 알리고 있어 직접 가서 먹어 봤습니다.

신흥시장 핫 플레이스 맛집 [ 시장 횟집 ]

백종원 골목식당 방송 후 나름대로 유명해지나 했더니 골목 내 음식점이나 카페들은 하나 둘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시장 횟집' 한 곳만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이었습니다.

백종원 골목식당 방송 후 몇 개 안 되었던 메뉴가 어느새 하나 둘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가격대가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없이 먹고 가기에 좋은 음식점이었습니다.

낮에는 손님이 많이 오시나 봅니다. 식사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 한다는 문구가 있네요.. 뭐...음식이 나온 후 식사를 시작하면 1시간 내에 가능하니 급하게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갔을때는 동태찌개를 맛 봤는데 이번엔 아귀찜을 맛 보기로 했습니다.

아귀찜은 '소' 자로 25,000원입니다. 양이 푸짐해 3명이서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숟가락을 비교해 접시 사이즈 측정했으니 참고 하시구요.

찬은 셀프로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합니다. 요즘엔 셀프가게가 많아짐에 따라 셀프가 자연스런 현상이 되었어요..먹고 싶은 것을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으니 오히려 편해요.

아귀찜을 주문하면 딱 아귀찜만 나옵니다. 다른 아귀찜집과 달리 동치미국물이 안 나와 조금 아쉬웠지만 양이 푸짐하니 ...^^;

그럼 맛을 어떨까?

음....... '완전 맛있어요' 라고 하면 거짓말 일 듯 하고.... 그냥 평범한 맛이었어요.. 매운 느낌은 별로 없고 집에서 해 먹는 그런 아귀찜맛이라고 할까요... '특별하게 맛있다'라는 표현보다 엄마의 손맛 같은 그런 건강한 맛이었어요..

물론 아귀찜 양이 많아 배가 많이 불렀다는 뒷 이야기.....

아귀찜은 밥 반찬으로 먹기 보다는 술안주로 괜찮을 듯 해요..물론 동태찌개도 주문해서 국물도 먹어 가면서.......ㅎㅎ

저녁시간이 되니 다른 가게들은 불이 꺼져 어두웠는데 이곳 가게만 불을 환하게 켠 채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백종원 골목식당을 보면서 다른 음식점들도 잘 될거란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 문을 거의 다 닫은 상태라 점점 신흥시장이 어두워져 가는 느낌에 안타까웠습니다.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래도 조금 나눠 먹기 식이기는 하지만 살아 가면서 웃음꽃이 피며 장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데...하는 마음이 많이 든 이번 여행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