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가격이 싼 음식점
부산을 대표로 하는 음식 중에 하나는 밀면입니다. 타지역에 있는 분들 중에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냉면과 밀면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면을 만드는 주재료에 있습니다. 주재료가 메밀인 냉면이 쫄깃쫄깃하면서 다소 질긴 것이 특징이라면 밀면은 메밀에 밀가루가 섞여져 있습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평양에서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에 의해 평양 냉면이 부산에 알려졌는데 당시 구하기 힘든 메밀 대신 미군 구호품인 밀가루로 밀면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또 메밀로 만든 질긴 냉면이 당시 부산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어 밀가루를 섞어 밀면이 탄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부산의 밀면은 밀가루와 메밀의 비율이 7대3 정도. 면발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설명은 간단히 했구요... 오늘은 밀면과 비빔밥 두 개 다 먹어도 5,000원이 넘지 않는 음식점을 소개할까합니다.
요즘 음식점에 가도 밥 한끼에 최소 5,000원 이하하는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밀면과 비빔밥 두 그릇이 단돈 4,000원 밖에 안하는 착한 가격의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근데...밀면 하나도 5,000원이 넘는데 비빔밥과 같이 주는데 4,000원이야? 라고 의구심을 가질 분들을 위해 먼저 음식을 안내하기 전 메뉴판 부터 보여 드리겠습니다. 어때요...정말 4,000원이죠...
그런데 혹시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셨다면 벽에 걸려 있는 글을 한번 더 보시길....' 육수는 돼지뼈가 아닌 순수한 소고기 사골을 3일간 푹 고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적혀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저 메모를 보기 전엔 조금 의구심이 있었다는....ㅎㅎ
밀면과 비빔밥 두 가지다 주는데 단돈 4,000원이면 혹시 음식의 양이 너무 적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신다면 그 생각또한 접어 두시길요.. 자 보세요.... 평소 우리가 먹던 한 그릇의 양 그대로 입니다. 그릇도 평소에 우리가 먹던 밀면 그릇과 차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밀면위의 고명도 있을건 다 있다는거.... 고명으로 올라 오는 오이와 고기 그리고 달걀까지...
그럼 비빔밥은 채소가 부실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몇 가지의 각종 채소에 달걀지단까지 평소 우리가 먹던 비빔밥 재료 그대로입니다.
남편이 같이 시킨 밀면 + 제육볶음 또한 재료가 부실하다고 말할 수 없더군요.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남편... 어디에 가도 이런 음식점 없다며 두 그릇의 양에 흡족해 했습니다. 사실 전 두 그릇다 먹기에 많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먹는 내내 착한 가격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한끼 식사를 하려면 최소 5,000원은 줘야 하는데 이곳엔 두가지의 음식이 단돈 4,000원이니 가격 부담없고 양이 많아 서민들에겐 완전 착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어떤가요... 두 가지 음식을 합해 단돈 4,000원 완전 대박아닌가요?!... ㅎㅎ 아참..여름엔 밀면과 함께 비빔밥을 세트로 내 놓구요. 겨울엔 손칼국수와 비빔밥을 세트로 팔고 있으니 참고 하시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나름 주인장의 음식점 운영 노하우가 엿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
가게이름- 영자면옥
위치 -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시장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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