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버스여행 [태종대 방향]
시내버스를 여러번 타더라도 부산의 유명한 명소를 하루에 다 둘러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버스비도 만만치 않구요.. 하지만 단 돈 만원이면 부산의 유명한 명소를 하루에 다 둘러 볼 수 있다는 사실... 완전 유익한 정보죠.. 사실 저도 부산시티투어를 타기전에는 정말 그럴 수 있을까란 생각만 했지 가능성을 열어 두진 못했어요.. 여하튼 단돈 만원으로 전 하루에 유명한 부산명소를 다 둘러 봤습니다. 오늘은 만원으로 떠나는 부산시내여행 태종대 방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부산시티투어 버스는 단돈 만원이면 유명한 명소를 다 둘러 볼 수 있어..
부산시티투어는 부산역에서 순환형으로 30분마다 운행을 합니다. 1시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30분 정말 기다리기 딱 좋은 시간대죠..그런데 저처럼 탁트인 2층 버스를 타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점...
부산역을 출발한 태종대 방향 시티투어버스는 부산역 맞은편 상해거리를 시점으로 중앙동을 향합니다.
부산역 건너편 상해거리
중앙동 가는 길
중앙동은 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의 촬영지인 40계단이 있는 곳이구요.. 롯데백화점이 인접해 있어 쇼핑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남포동과 근접해 번화가로서의 명목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 남포동처럼 중앙동도 번화가
중앙동을 지나 세관 그리고 부산여객터미널을 지납니다. 이곳에서 제주도와 거제도등 섬지역을 운행하는 배를 타기도 합니다. 물론 국제여객터미널도 인접해 있어 그곳에선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탑니다.
부산여객터미널 가는 길
세관을 지나 부산여객터미널로 들어서면 바다가 한 눈에 시원스레 펼쳐져 2층 버스에서의 낭만이 시작됩니다.
부산여객터미널
부산여객터미널을 지나 영도방향으로 가기 전에 자갈치시장도 보이지요.. 부산아지매들의 억척스런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이기도해 해마다 많은 내.외국인들이 찾는 부산 최고의 명소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대교 지나가는 길
영도방향으로 들어서면 아직도 옛 건물이 즐비해 있는데 관광객들에겐 또 다른 볼거리로 다가 오기도 하지요. 부산의 옛 건물이라고나 할까요.. 부산의 유명한 명소는 대부분 높은 빌딩이 즐비한데 그에 비하면 조금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영도 가는 길
부산대교를 지나 남항시장에서 부터는 어찌나 길이 좁던지 2층 버스가 지나가기엔 조금은 버거운 느낌도 들더군요.. 그래도 왠지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느껴지는 골목이라 솔직히 전 이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어린시절 골목길 느낌도 나구요..
영도 산복도로에 들어서면 바다가 한 눈에 또 펼쳐집니다.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한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고 요즘엔 작가들의 작업공간으로서 활용하는 예술적 건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엔 이 길을 걸어갈땐 한번 들러 보고 싶네요.
영도 산복도로에서 내려 다 본 바다
광안리와 해운대처럼 낮게 펼쳐진 바다와 달리 이곳 영도는 높은 고지대에서 바다를 내려다 봐 더 신기감을 느끼게 하지요. 물론 높은 고지대다 보니 부산 영도의 생활상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영도를 지나 태종대를 향하다 보면 유명한 곳을 많이 지납니다. 영도 동삼동 패총이 전시된 곳과 해양대학교 그리고 해양박물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해양박물관이 보이네요. 태종대를 갔다가 다시 세부적이니 모습을 보기 위해 돌아갈땐 해양박물관에 정차하기도 합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해양대학교입니다.
태종대에 들어서니 유원지다 보니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놀이시설도 눈에 띕니다.
부산시티투어 태종대 방향 버스는 태종대 입구에서 정차하구요.. 태종대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 부산 곳곳을 다 구경해서 그대로 차에 앉아 구경만 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종착지인 태종대에 내려 구경을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참.. 태종대에 가면 열차가 있는데요.. 부산시티투어 버스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을 해주니 꼭 할인 받으세요..
종착지인 태종대를 지나 다시 부산역으로 되돌아 갑니다. 가는 길에 다시 본 부산 해양대학교 전경
오잉... 국립해사고등학교도 이곳에 있었네요...ㅎ 부산사람이지만 모르는게 많습니다.
해양박물관 부근에서 본 크루즈이입니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부산해양박물관 전경
해양박물관을 지나 송도해수욕장을 향합니다. 송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기도 하고 바다 다이빙대가 있는 조금은 특별한 해수욕장이기도 합니다. 옛날엔 송도해수욕장이 우리나라 최고 신혼여행지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송도해수욕장 풍경.. 지금은 송도 바다미술제가 백사장에 열리고 있으니 시간나시면 구경가 보시길..
송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변을 달리는 느낌도 정말 좋습니다. 바닷바람이 그대로 느껴지는 여행이랄까...
높은 2층 버스라 가로수가 손에 잡힐 듯 한 곳도 많아 나름 운치있었어요... 여하튼 부산시티투어를 타고 여행을 하니 낭만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산의 명소 곳곳을 둘러 이젠 부산역 종착지에 들어가는 모습인데요.. 이곳엔 특별한 골목도 있더라구요.. 지금껏 부산에 살면서 포장마차 골목이 부산역 뒷골목 주변에 이렇게 즐비한건 처음 봤습니다. 저녁엔 나름 운치백배인 포장마차 골목이 되겠더군요..부산에 40년 넘게 살면서 나름대로 많이 가 봤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르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시간이 되면 부산에서 가보지 않은 곳들도 둘러 봐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가요..단돈 만원으로 부산의 유명한 명소을 다 둘러 보는 기회 정말 괜찮지 않나요!
부산시티투어 해운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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