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롯데자이언츠 미래의 꿈나무와의 인터뷰..( 이대호선수 후배 외..)

zoomma 2008. 9. 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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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보러가면 늘 3시간전에 가서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요.

스포츠 중에선 전 야구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부산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가지는 날이면

거의 야구장에 도장을 찍는답니다.

오늘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명절전이라 그런지

예전보다 사람은 많지 않아도

사직구장엔 다른구장보다 늘 사람들이 많답니다.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기위해 카메라다리를 설치하는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야구승률, 야구성적, 선수들의 장단점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특해 보이던지..

흐뭇한 미소가 지어 지더군요..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한 학생이 자리를 뜨자 남은 학생은

제가 가져온 신문을 좀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 와!.. 응원도구 만들라꼬?.."

" 아니예.. 스포츠신문이라서 좀 볼게 있어서요.."

조금 어리둥절 했지만 야구이야기를 조금전에 들었던 난 보여주었습니다.

학생은 자기자리에가서 한참동안 신문을 읽더라구요..




한 학생이 신문을 읽고 있으니 조금전 잠시 자리를 비운 학생이 와서

같이 신문을 보며 대화를 하기시작하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난

무슨 대화를 하는지도 궁금하고

저렇게 어린학생들이 야구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아는지도 사뭇

궁금증이 유발하였습니다.




정말 자세히도 읽더라구요..

대단한 초등학생들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난 아이들에게 가서 야구장에 온 이유와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아이들에게 가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피오나- " 야구장에 자주 오나?.."

학생- "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자주 올라꼬 하는데 시간이 안되서 자주는 못와예.."

피오나- " 너거 둘이 친구가?.."

학생- " 네.. 근데 쟤가 내보다 한 학년 낮아요.."

피오나- " 그래..그런데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데..?"

학생- " 야구보러 왔다가 몇달전에 만나서 그때부터 서로 친구하기로 했어요."


야구장에서 만난  친구..

그것도 혼자와서 야구보다가..

정말 대단한 야구팬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요즘에는 야구장에 올려면 미리 연락해서 야구장에 온다고합니다.





공을 들고 자랑하는 학생은 창신초등학교 5 -4

이진평 학생.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한 학생의 테니스가방에 야구공이 있는 것을 보고

왜 이렇게 야구공이 많은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일찍와서 야구선수들이 연습하면 선수들에게 공을 얻어

싸인을 받고 이때까지 모아 둔 거라고 하였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다른친구가 없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듯이

늘 야구장에 오면 이 가방을 가지고 와서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쨔식~!..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부러진 방망이..

왜 부러진 방망이를 가지고 다니냐고 했더니

그냥 씨익 미소만 짓네요.

더이상 묻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중하니까 야구공하고 같이 넣어 다니겠죠..




싸인이 없는 공을 보여주더니..

가르시아가 던져 준 공을 주었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외국인이라 싸인 받기가 좀 어려워서

아직 못 받았다고 하면서..





그리고 글러브도 보여주며 자랑도 합니다.

" 이거..우리 아부지가 공부 잘했다고 사줬어요..ㅎ"

천진난만하면서도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학생..

귀엽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롯데자이언츠의 미래가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학생은 수영초등학교 다닌다면서 이대호선수가 자기네학교 선배님이라고

자랑을 하였습니다.





이 학생이 수영초등학교 다니는 이대호선수 후배..

수영초등학교 6 -4

김동현 학생.




야구장에 자주와서 그런지 피부가 나처럼 까맣네요..




        * 인터뷰 내용을 들어 보시면 꼭 영화 친구의 한 장면같은 느낌이 드실겁니다..구수한 부산사투리..ㅎ*

학생들이 야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얼마나 박식하던지..

정말 초등학생이 많는지 놀랬다는..ㅎ

아이들이 말하는 야구세상 한번 들어 보셔요.

다양한 야구지식에 감탄하실겁니다.







오늘의 야구 승패에 대한 대화내용..


* 야구장에 오는 초등학생들은 거의가 부모님이랑 같이 오는경우가 있는데

이 학생들은 서로 야구에 대해 마음이 맞는 친구랑 야구장에 오는게 더

좋다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야구에 대해 많은 내용도 알고 있었고

야구를 보는 재미도 알고 있는 미래의 야구선수나 아님 스포츠칼럼 전문가가

될 것 같았습니다. 이 학생들을 보면서 롯데자이언츠의 미래가 엄청 밝아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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