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야자 어떻게 먹을까?
마트에 갔던 남편이 세일한다며 야자를 몇 개 사왔습니다. 밖에서 언젠가 한번 먹었던 기억이 났지만 막상 먹으려고 하니 생각보다 싶지 않다는 생각이 뇌리를 파고 들었습니다. 마치 사람 얼굴같은 형상이 그저 귀엽기만 한데 이렇게 딱딱한걸 어캐 먹는 담? 밖에서 사 먹을땐 먹기 좋게 잘라줘서 빨대만 쏙 꽂아 먹으면 되는데.........가정에서 막상 먹으려니 난감 그자체더군요..
그렇다고 칼이 무슨 도끼도 아니고 절대 잘리지 않는 야자....무식하게 힘만 줬다간 칼이 깨지는건 기본이고 다칠수도 있는 상황....말로 표현은 못하고 그저 속으로 부글부글 ....그렇다고 그냥 마음을 내려 놓고 포기하기엔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구멍같이 생긴 곳에 젓가락을 쑤셔 넣으면 혹시나 뚫릴 것 같아 꽂아 보기로 결정..오잉...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 돌입... 이유인 즉슨, 그냥 힘으로는 절대 젓가락으로 야자를 뚫을 수 없더라구요..그래서 젓가락을 구멍에 조준한 뒤 칼 뒷부분으로 톡톡치니 의외로 쉽게 구멍이 쑹~
구멍이 뚫리자마자 눈물을 흘리 듯 나오는 야자수......참...나... 모양으로 봐서는 절대 먹을 수 없게 만드는 이 느낌은 뭐죠...ㅡㅡ;
구멍 하나 뚫어 야자수를 그릇에 부어 먹으려니..울 남편 구멍 하나를 더 뚫어야 야자수가 더 잘 나온다고 하네요...진작에 첨부터 구멍 뚫어주지.....괜히 힘만 썼네.....근데 야자는 이렇게 빨대를 꽂아 먹어야 왠지 운치가 나죠...ㅋ
귀엽게 생긴 야자....하지만 생각보다 그닥 맛있지는 않아 조금 아쉬움이 많았어요...
요즘 열대과일을 사시사철 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다양한 것들을 마트등 재래시장에서 싸게 파는 것 같아 좋긴한데 먹기 수월하지 않는건 다음엔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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