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속의 작은 사찰에서 본 화려한 연등..

zoomma 2010. 5. 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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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잘 보내고 계시겠죠.
ㅎㅎ..
저도 오늘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날씨가 조금은 더웠지만 좋아하는 야구도 보고..
야구장에서 맛있는 것 양 껏 먹고..
그리고..
'부부의 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라 집에 오는 길에
한 사찰에 들러 연등구경까지 하고 왔습니다.
 

저녁 9시가 다 되어서 사찰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없이 조용한 분위기 그자체였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이라 연등을 화려하게 불을 켜 놓지 않았다면..
정말 적막할 뻔한 시간시간 이었지만 ..
특별한 날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어도 연등의 화려함에
여느 대형 사찰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은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해림사입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이면 범어사나 장안사에 가는게 보통이었는데..
이번 '부처님 오신날'은 가까운 곳에 다녀 오기로 했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
화려한 연등과 조용한 사찰 분위기를 보니 피곤함이 가시는것 같았습니다.


연등 하나에 가족의 건강기원등 원하는 소원을 빼곡히 적은 글귀가
왠지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더군요.


대웅전앞에 대형 연등..


경내의 연등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환하게 방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연등아래에서 추억을 남기는 분들도 눈에 띄더군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대웅전에서 절을 하는 분들은 계속 늘어나는 듯 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너무 조용해 보이는 ' 부처님 오신날'의 사찰 풍경이었습니다.


연등 너머로 도심의 화려한 불빛이 보이네요.
조금은 사찰의 모습이 도심과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왠지 삭막함을 사찰로 인해 조금은 부드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부처님 오신날' 이라고 하여 대형 사찰에서는
많은 사람들때문에 몸살이 다 날 정도라고 하는데..
왠지 특별한 날 같지 않은 사찰 풍경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뭐..
큰 사찰에 가야 좋나요..
오늘 도심 속의 사찰을 다녀 오니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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