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속의 달동네..

zoomma 2008. 5.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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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이 되니 갑자기 달동네의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내가 얼마전에  연산동의 물만골이란 곳에 갔었다.
시간이 흐르니 조금씩 머리속에서 잊혀져 갔는데..
텔레비젼에서 소외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물만골의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렸다.
잘 지내고 있을까?..
도심 속에 꼭꼭 숨어있는 산 속의 한 마을..
물만골은 굉장한 고지대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다보니 마을버스도 다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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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발전의 손길이 미흡한 곳이다.
그래도 요즘에는 개발의 바람이 불어 조금씩 추진해 나가고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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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낡은 집에서 오랜세월 살아온 주민들..공동체의 생활 개념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이곳 물만골은 예전에는 자체적으로 교육,의료등 모든 것을 이 곳 물만골마을에서 해결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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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골에는 돌로 만든 작품들이 벽 곳곳에 있다. 이 작품들은 이곳에서 채취한 돌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벽화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만든 공동 작품이란다. 아이들의 손때 묻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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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진난만하게 뛰어 노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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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에서 진료도 나온다..콘테이너 박스에 이쁘게 장식도 해 놓은 연어가 인상적이다.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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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학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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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놀이터에 위치해 있는 이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다.(달팽이 도서관)
도서관이 따로 없어서 책을 많이 볼 수 없는 환경인데..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미니 도서관을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이 놀면서 책도 볼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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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만골의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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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벽에 그림도 그려 놓았다.
많이 낡은 벽에 그림이라 ..조금 보기엔 그랬지만 그냥 시멘트벽보다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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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인 오늘 더욱 눈에 띄는 벽화는 바로 놀이기구가 있는 그림이다.
오늘 이 아이들은 부모님 손을 잡고 놀이동산에 갔을까?.
다른 아이들처럼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받았을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음악이 늘 흐르고 아름다운 집들로 꾸며진 두번째 벽화를 보며 아이들이
미래를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았음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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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백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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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주가 걸려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시골집을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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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 유일하게 머리를 자를 수 있는 이용원.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서 머리를 자르겠지만, 어르신들은 아직도 이곳에서 머리를 손질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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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동네고 시장에 내려갈려면 꽤 먼거리라, 이렇게부식거리를 파는 장사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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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에서 담은 물만골 전경.

이 곳 물만골은 아직 발전이 많이 되지않은 달동네이지만 ..작년부터 공공미술( 일명:아트인시티)을
시행한 곳이다.

자연부락 물만골..

이름만으로도 뜻을 잘 감지하겠지만, 골짜기 물이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을 정도의 양이 풍부해서
물만골이란 이름이 붙었다한다.

이곳은 1980년대 도심의 철거민과 농촌의 주민이 모여 살아온 달동네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 환경은 열악해 보인다.

그나마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금씩 발전을 하고있다.

얼마전에는 이곳에서 영화도 찍었었다....1번가의 기억( 하지원,임창정등 유명한 배우가 나옴^^)

벽에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많지만, 물만골의 벽화는 거의가 돌로 붙여 만든 벽화이다.

이 벽화들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주관해서 만들었다.

그럼 공공미술 프로젝트란 뭘까?

그것은 소외지역에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미술사업이다.

이렇게 소외된 지역을 전국에만해도 수십곳이 되는데..
부산에는 범일동과 이곳 연산동 소재지(물만골) 두군데이다.

산 속의 골짜기에 모여있는 마을...

저 멀리 보이는 도심과 조금은 동떨어져살고 있지만, 주민모두가 나름대로 서로의 아끼며 도와가는 공동체 정신으로 많은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었고, 보통 복지제도나 의료제도 그리고 교육모두가 주민들의
주체로 여러 기관과 서로 연계해서 나름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었다.

이곳 아이들은 어렵고 힘들게 자라도 마음만은 순수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이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 많은 혜택으로  더 밝게 자랐음한다.

오늘 어린이날..

물만골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냈을까?...궁금해진다.

잘 지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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