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 냄새 물씬나는 미술관 구경...

zoomma 2008. 4.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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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미술관이란함은 좀 딱딱한 분위기에 왠지 들어가서 감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내가 간 미술관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편해 들어가서 구경하기가 넘 좋았다.

시민들을 위해서 무료로 보여주는 멋진그림..큐레이터님께서 일일이 설명을 안해줘도

그림에 대해 자세한 안내서와 편안한 분위기가 날 사로잡았다.

사진의 내용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주제를 다뤄서 그런 지 너무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 좋은 작품을 쉽게 보고 와서 흐뭇했다.


 김유리, 김유신, 방정아, 오순환, 이인철,다섯 명의 작가가 바라본 인생은 전시제목처럼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다사다난했던 일들을 추억으로 자리 잡으면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때 그시절을 곱씹는 것처럼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다음 해의 색다른 삶을 다짐하는 이 지점에서

별다를 것 없는 일상, 그시간을 쪼개어 달콤한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본고, 그 곳에서 일생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끈다.

요번 작품의 전시제목은 달콤한 인생이다.

 김유미..미미야 가만히 있어

이 작품을 보니 내 어릴적 아버지께서 내 발톱을 깎아주는 기억이 난다.

너무나도 날 아끼셨던 아버지..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온 작품이다.

 방정아.. 없으면 됐고요의 작품

내가 보기엔 부산의 바닷가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작품..

바닷가의 비둘기에 새우깡을 줄려고 하는 한 소녀가 왠지 외로워보인다.

 다양하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

모두 무슨 생각을 하며 차를 마시는 걸까?.

 꽃밭에 앉은 한소녀가 너무 행복해 보인다.

꽃향기에 흠뻑 취해 무슨 생각을 할까?..

 엄마라는 이름으로 짊어지고 있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은 작품..

정말 엄마는 우리들에게 아가페적사랑으로 대하는 천사같은 존재이다.




 부산의 바닷가에 천막으로 지어진 횟집..

왠지 낯설지 않는 모습..사람사는 냄새가 풀풀~나는 작품이다.


 굉장히 매운 떡볶이는 입에 넣는 동시에 불이 나지..

난 매운걸 못 먹으니까 이작품의 얼굴..정말 알것같다.^^


 오순환..나비춤.




 그림을 딱 보는 동시에 스치고 지나가는 낱말..

샐러리맨의 괴로운 하루~~.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네 아버지의 일상을 보는 듯하다.




이곳 용두산 공원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분위기로

만들어 놓아서 좋은 미술 작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큐레이터님도 있으니 안내 받으면 된다.

오늘 본 이 미술관 작품들의 내용은 달콤한 인생이란 이름으로 전시된 것들인데

그에 관한 내용들은 자기의 인생만 꼬이고 힘들다고 느끼더라도 때로눈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이 자기만의 것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말이나 상황들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느끼지 못하는 사이  별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는 것..

현재를 살면서, 현실의 각박함을 느끼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인생, 그런 인생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다면...하는 달콤한 시선에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이 전시작품들에

대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일까?

이 작품들을 보면서 일상성 속에 묻힌 비일상적 순간을 찾아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미술관에 대해 조금은 어색하신 분들은 이곳 미술관을 추천하고 싶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위치한 미술관..

한번씩 이곳을 들르는 일이 생기면 자주 가고 싶은 미술관이 되었다.

좋은 작품을 감상하며 삶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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