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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농사를 망친 농부님들에 비하면 가정에서는 나름대로 가격이 비싸도 아껴 먹으면 그뿐이겠지만 장사를 하는 입장에선 그러지도 못한 현실이라 솔직히 막막하기만 할 뿐이네요.. 뭐...고깃집에 비하면 나름대로 좀 낫다고 생각해야겠네요... 횟집은 채소를 그리 많이 드시지 않으니까요... 여하튼 요즘엔 시장을 보러 가면 채소값 물어 보는게 겁이 날 정도입니다. 많은 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나름 대형으로 싸게 많이 가져와 파는 것들도 예전하고는 많이 가격이 차이가 났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니 거의 최근 한달사이에 채소가격들이 천차만별 차이를 보이더군요..도매가격이 5배 가까이 오른 상추의 경우 소매가는 200g에 3450원으로 지난주 1750원보다 97%나 뛰었구요.. 미나리는 2500원에서 4160원으로 67% 높아졌습니다. 대파는 1단에 2180원에서 4000원으로 60%, 양배추는 1통에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상승했습니다. 거기다 태풍의 여파로 더 오를 기세라고 하니 음식점 운영하시는 분들 채소를 사러 가기가 겁난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한달전에 2kg 한박스 6~7000원 하던 상추가 지금은 얼마인줄 아세요.. 세상에 만상에...약 25000원 정도로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이럴땐 그나마 횟집을 하는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옆가게 고깃집을 하는 무한리필에서는 어떻겠어요... 어떤 손님들은 비싸다고 더 채소를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사장님 주름살이 더 늘어 날 정도....여하튼 명절 전까지 계속 채소값은 상승세를 유지한다고 하니 음식점 운영하시는 분들 솔직히 신경이 쓰일겁니다. 거기다 비싼 만큼 품질이 좋으면 나름 다행이지만 품질 또한 예전과 달리 그리 좋지 않으니 정말 죽을 맛이지요..
상추양이야 저울에 재니까 2kg는 맞는데 상추의 질은 완전 하급 수준... 크기가 들쑥날쑥 차이가 심하고 상추 속을 들여다 보면 누렇게 변색이 된 것은 기본이고 아예 농해져 섞은 것도 나오니 ....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사실 마트나 재래시장에 가면 가격대비 상추도 많이 없더라구요..그렇다보니 이런 상추도 어쩔 수 없이 사오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음식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채소인데 비싸다고 안 사 올수도 없공...거기다 마트에서도 상추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하니 그저 이렇게 넋두리만 내 뱉네요... 뭐...소비자의 입장에서 하는 하소연이지만 농사를 짓는 분들은 어떨까하는 마음도 헤아려지면서도 계속 폭등하는 채소값에 생산자, 소비자 모두 울상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더욱더 이상기온으로 많은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게 되네요... 여하튼 빠른 시일에 물가가 안정이 되었음하는 바람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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