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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 손질하는 방법

zoomma 2023. 3.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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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늙은호박 손질하는 방법


얼마전 늙은호박이 저렴 하길래 2통 사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구입하긴 했는데 막상 집에 가져오니 뭘 해 먹을까 고민 되더라고요. 뭐든 마트에 장보러 갈때는 배 고플때 가면 안된다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배가 고플때 장보러 가면 이것저것 막 사게 되는게 사람 심리인지라 ..

그래도 호박 한개쯤은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칼을 들었네요.

1. 딱딱한 호박 자르는 방법


늙은호박 자르려면 엄청 힘들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손을 다칠 위험도 있어요.


늙은 호박을 자를때는 꼭지가 있는 부분으로 자르지 말고 뒷부분 즉, 음푹 들어간 곳으로 자르세요.


이렇게 자르다간 칼 다치고 손 다침


고로 이렇게 뒤로 돌려서 자르세요. 그럼 한결 쉽게 칼이 들어가고 미끌림이 덜합니다.


늙은호박이 정말 맛깔스럽게 샛노랗습니다. 막상 반으로 자르고 나니 호박전 생각이 갑자기 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호박전부터 해 먹기로 했습니다.


2. 늙은호박 손질 잘하는 방법


호박을 반으로 잘랐다면 숟가락을 이용해 호박 속을 긁어 냅니다.


어릴적에는 호박씨를 말려서 까먹곤 했는데 요즘엔 먹을게 많아서 패스...... 그냥 버리는걸로


깨끗이 속을 파내니 호박전 빨리 해 먹고 싶더라고요.

3. 호박전 해 먹는 방법


호박전을 하기 위해선 먼저 손질해 놓은 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자른 호박은 껍질을 감자 필러로 벗겨 줍니다. 다이소 제품 중에 이거 완전 유용하더군요.


호박 껍질을 벗긴 후에는 채칼로 호박을 밀어 줍니다.

그런데 채칼이 작은거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



이걸 언제 다 채칼로 밀어?????


그래서 그냥 칼로 호박을 일일이 채 썰기 했습니다.


쉬는 날 간단히 호박전 해 먹으려다 반나절이 후딱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텔레비젼 보며 설렁설렁 했더니 어느새 다 썰었더군요.

호박전 할때 꼭 채칼은 큰 것으로 사용하세요 제발 ~

 

4. 호박전 굽기


채 썬 호박에 물조금 부침가루 조금 소금 조금 설탕 조금 넣어 줍니다. 호박전은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면 눅눅하니 맛이 덜하니 밀가루는 호박에 묻을 정도면 됩니다.


후리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한 뒤 앏게 반죽을 올려서 굽습니다.


생각외로 너무 맛있게 구워져서 급 기분이 좋아졌어요. 반나절 호박 손질 하느라 힘든게 다 사라짐 ~

가족들도 맛있었는지 계속 리필을 해 이중으로 힘듬
ㅋㅋㅋㅋㅋ 😂


그래도 맛있게 다들 먹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 휴일이었네요.

5.남은 호박 보관하는 방법


호박전 하고 남은 호박은 1회용 지퍼백에 넣은 뒤 납작하게 펼쳐서 밀봉합니다.


이 상태로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수 있답니다.


저렴해서 구입한 늙은호박 덕에 간만에 호박전 포식했던 날이었습니다.

요즘엔 시골에 가면 담벼락 곳곳에 호박이 많이 보이던데 간만에 추억 이야기 하면 즐겁게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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