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활 5년 차....... 나름대로 잘 적응을 하는 우리부부다. 처음 제주도에 이사 왔을때만 해도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제주도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육지생활과 또 다른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졌던 제주도 생활은 사실 그리 녹록하지 않았지만 한 해 두 해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도 생활은 적응과 함께 행복으로 다가 왔다.
얼마전 아는 지인에게서 선인장을 얻어 왔다. 선인장은 척박한 환경에도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그 이유에서 왠지 잘 키울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선인장을 한 번도 안 키워 본 우린 얻어 오면서도 조금 걱정도 했었다.
참 많이도 얻어 온 선인장.....너무 많은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을 했다. ^^;;
선인장을 한 번도 키워 보지 않았지만 설명을 잘 들은 덕분에 쉽게 선인장 심기에 도전했다. 물론 내가 아닌 화초에 유독 관심이 많은 남편이.......ㅎㅎ
예전에 동백나무를 얻어 오면서 집에 심고 남은 흙을 보관했었는데 따로 흙을 사지 않고 그 흙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럼 선인장은 어떻게 심을까? 알면 너무도 쉬운 선인장 심는 법.....
원하는 크기로 '톡톡' 잘라 좋은 흙에 그냥 심으면 된다.
선인장 한 개만 심으면 왠지 안 이쁠 것 같다며 2개 달린 채로 심는 남편...
흙을 반쯤 채운 뒤 모종삽을 이용해 중앙에 구멍을 만들고 그 속에 선인장을 심었다. 그리고 흙으로 조금 더 채워 주었다.
물론 선인장이 넘어지지 않고 잘 서 있을 수 있도록.......
요건 나름대로 더 이쁘게 키운다고 나름 모양을 더 낸 선인장...넓은 화분에 심었다.
화분에 선인장이 하나 둘 꽂힐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 남편....
그냥 꽂아 심었는데 은근 매력적이다.
선인장은 게으른 사람들이 키우면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때문이다. 단, 처음 다른 곳에 옮겨 심을때는 물을 줘서 흙과 한 몸이 되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일단 한 번 넉넉하게......
너무도 간단하게 심어 키울 수 있는 선인장....좀 더 자라면 텃밭 담벼락에 옮겨 심어야겠다. 참고로 선인장 심어 놓은지 한 달째 ....죽지도 않고 너무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어 뿌듯하다.
다음 포스팅때는 한라봉 집에서 초보자도 쉽게 키우는 법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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