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존슨식당
가을 분위기도 물씬 느껴지고 날씨도 좋아 오랜만에 남포동에 가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학창시절 유난히 남포동 극장가를 많이 다녔던 탓일까.. 유독 이곳에 오면 추억과 함께 색다른 재미가 솔솔하다. 아마도 맛있는 음식점들이 이곳 남포동 번화가에 밀집되어 있어서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존슨식당도 남포동 맛집 중 한 곳이라 가 보게 되었다.
존슨식당(Johnsons's Diner)
영업시간- OPEN 12:00
CLOSED 23:00
전화번호 - 051-257-2578
존슨식당은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이곳이 미국의 한 식당처럼 느껴지는 인테리어에 사뭇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누구나 친구가 되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전형적인 아메리카 스타일이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와서 그런지 손님들은 많이 없었지만 아마도 피크시간대엔 자리가 없을 만큼 북적일 것 같다.
할로윈데이가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이곳 미국풍 음식점에서는 다양한 할로윈행사를 진행하려는 듯 하다. 언제가부터인가 할로윈축제가 우리나라에서도 공공연하게 펼쳐지다 보니 외국의 축제임에도 익숙해진 느낌이다.
손님들이 많이 있으면 아무 자리나 앉아서 음식을 먹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 있는 자리를 선택해야 할 듯해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호....2층이라 그런지 아래를 내려 다 보니 나름 운치가 있다. 아무래도 이런 점을 노려서 2층에 식당을 차린 것일까.....하여간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난 높은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밖의 풍경을 시원스레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아한다.
남포동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풍경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이런 곳에 오면 기본적으로 칼질 시원하게 한 번 해줘야하고 거기다 미국풍 햄버거를 하나 먹어줘야 하는게 기본아닌가..그래서 이것저것 고르지 않고 스테이크랑 햄버거를 주문했다. 만약 블로그를 보고 존슨식당에 갈 분들은 메뉴판을 보고 어떤 음식들이 제공되는지 참고 하시길...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제일 먼저 물티슈와 피클이 나왔다.
음식과 함께 곁들어 먹을 음료도 주문했는데 시원한 맥주와 무탄산 석류쥬스가 먼저 제공되었다.
우리가 주문한 스테이크다. 메뉴는 존슨살치로 소 마리당 약 3kg 나온다는 최상급 프라임 살치살이다. 먹음직 스런 스테이크가 식감을 자극한다.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다. 사실 양이 적을까 싶어 스테이크랑 시킨 햄버거는 단품이 아닌 세트인데 아무래도 다 못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나 온 아메리카 스타일 고기 가득 햄버거가 나왔다. 햄버거의 메뉴이름은 마이매미로 해쉬브라운과 스위트 칠리 소스의 달콤매콤한 버거이다.
도톰한 패티가 눈에 확 들어 온다. 평소 자주 먹던 함박스테이크 보다 더 큰 사이즈이다. 햄버거를 보는 순간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까란 고민에 살짝 잠겼다.
역시 자른데는 성공했지만 너무 큰 햄버거의 크기에 이내 이쁘게 쌓았던 햄버거탑은 무너졌다. 아무래도 잘게 잘라 섞어서 먹는 수 밖에......
고기가 연하다며 먹어 보라길래 먹어 보니 역쉬....... 다음엔 나도 스테이크 시킬래!!!!! 햄버거는 우아하게 먹긴 좀 그래...하지만 양이 많은 장점도 있다는 거....
신선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고기와의 만남... 이것 하나로 배를 채우는 외국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던 날.... 햄버거 하나로 배 부르긴 처음이었다.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이해 한 테이블당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하니 할로윈데이를 즐기러 남포동에 가는 분들은 참고해서 가시면 좋을 듯....
이국적인 식당 내부에 음식까지 이곳 남포동에서 맛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던 하루이다. 무엇보다도 할로윈데이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고 하니 조금 늦게 음식점에 갔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추척을 곱씹는 하루가 되어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씨클래프 해당 업체의 지원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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