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스파게티 면 보관 방법
' 일요일은 짜파게티 먹는 날 '이란 문구 예전에 방송 CF에서 많이 나와 입에 착착 붙었죠.
하지만 이번엔 짜파게티가 아닌 스파게티 먹은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오랜만에 점심을 해 주겠다는 이야기에 은근히 기대를 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남편이 이러는 겁니다.
" 양이 너무 많나? "
순간 그 말에 스파게티 삶는 모습을 보니....
진짜 많긴 하더라고요. 😅
" 이거 몇 인분인데? "
" 양이 작아 보여서 그냥 다 넣었지.."
" 아........ 어쩔 수 없지 다 먹어야지 " 😅
평소 면을 잘 먹지 않은 탓에 남편은 스파게티의 푸짐한 양에 급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남편 말대로 스파게티가 담겨 있었던 비닐봉지를 보니 양이 생각보다 적어 보였겠다라고 싶었죠.
그렇게 어쩔 수 없이 푸짐한 스파게티를 삶는 동안 비닐봉지 겉면에 적힌 1인 분의 기준을 보게 되었지요.
자세히도 동그라미까지 표시되어 그 안에 들어가는 양이 1인 분이란 내용이었습니다.
예전에 스파게티의 양이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이라고 들었는데...
문구에 그려진 동그라미를 보니 그것보다는 훨씬 작아 보이더군요.
100원짜리 정도 크기가 맞는 것 같았어요.
혹시나 다음에 스파게티 양을 측정할 일이 있을까 봐 비닐봉지 겉면의 안내 문구를 잘라 놓았답니다.
하여간 남편은 스파게티 면을 다 삶고 덜어 내더라고요.
그러면서 1회용 비닐봉지 안에 식용유를 넣더군요.
이렇게 해 놓으면 면끼리 서로 들러붙지 않는다면서....
생각해 보니 굿 아이디어였어요.
식용유를 조금 넣은 뒤 비닐봉지 안의 스파게티 면을 잘 섞은 후 밀봉했답니다.
그리고 적당량을 프라이팬에 담아 소스와 함께 버무려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어줬어요.
스파게티는 포크로 먹어야 더 폼 나긴 하지만 우린 그냥 나무젓가락으로 먹었지요.
프라이팬을 상에 그대로 올리고 프라이팬 흠이 나지 않게 나무젓가락을 사용했다는.....
간단히 해 먹을 수 있고 편하게 먹으려고 샀다면 먹는 방법도 간단한 게 좋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깜놀 했네요.
아마도 남편이 직접 만들어줘서 더 맛있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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