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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무의 대단한 활용!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한 고깃집에 갔을때의 일입니다. 넓은 실내였지만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아 조용한 편이었죠...우린 고기를 주문했고 오랜만에 지인들과의 만남에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고기를 기다렸습니다. 한 10분이 지났을까...상차림이 시작되었고 우린 고기와 함께 나 온 접시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고깃집에서 나 온 '이것' 에 모두 관심 집중!
" 이게 뭐지? "
" 무네..."
" 왜 이런 모양으로.......? "
대화를 하는 와중에 지나가는 사장님의 한 마디...
" 철판 닦을때 사용하시면 잘 닦입니다. "
잘 깎여서 나 온 이것은 바로 고기로 눌러 붙은 것을 떼어 내고 닦는 것으로 활용하는 '무' 였던겁니다.
평소엔 고기가 눌러 붙거나 타면 휴지로 닦거나 고기철판을 교체해 달라고 하는데 이곳은 '무'를 활용하더군요. 그래서 한 번 닦아 보니....오......예.....정말 부드럽게 잘 닦이네요. 갑자기 사람들의 휴대폰 꺼내는 소리가 샤샤샥.........모두들 휴대폰으로 철판 닦을때 사용하는 '무'를 찍고 있었습니다.
풉.......
그래서 철판이 잘 닦였냐구요......네....무척 잘 닦이고 오히려 물기때문에 고기가 눌어 붙는 현상도 많이 줄더군요. 무엇보다도 무가 많이 닳지 않고 계속 철판을 닦을 수 있어 고기철판을 일일이 교체해 달라는 말도 하지 않게되었습니다. 고기집 주인장의 아이디어 소소하지만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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