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의 중국집 탕수육의 모습
부산 동래구에는 오래된 중국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역사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약 40년 가까이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경기가 점점 안 좋아지는 시대를 반영하면 정말 오랜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솔직히 중국집은 배달 시켜 먹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보니 이번에 직접 찾아가서 먹는다는건 조금은 의색해 보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오래된 중국집은 바로 1978년에 문을 연 부산시 동래구에 위치한 태백관입니다. 가게안에 들어서니 테이블이 2개 홀에 놓여져 있었고 방엔 4개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방은 이미 사람들이 가득해 우린 바빠서 정신없는 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전 조용하게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조금 어수선하니 음식도 나오기 전에 빨리 먹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이블이 4개인 방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
메뉴판을 보니 ' 탕수육이 맛있는 집 ' 이라는 문구가 재밌습니다. 우린 이 집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탕수육(소)자를 시켰습니다.
탕수육을 시킨 뒤 메뉴판을 한번 더 자세히 보았습니다. 가격은 일반 여느 중국집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이 집에 오면 탕수육을 시키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방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모두 탕수육을 드시고 계셨어요...
드디어 40년 전통의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근데...이거 웬 양이 이렇게 많은거죠?! 탕수육 그릇이 테이블에 올려지자마자 입이 떡하니 벌어졌습니다. 이건 도저히 탕수육(대)자라고 해도 많은 양일겁니다.
탕수육 소스는 안의 내용물이 조금 허접해 보이는 오리지날 소스더군요.... 개인적으론 채소가 많이 들어간 소스가 난 좋은뎅...ㅎ 뭐...그래도 소스맛을 보자마자 급 기분이 좋아졌어요..
" 이게 정녕 탕수육(소)자란 말인가! " 그저 눈이 먼저 그 양에 놀라 호강했습니다.
탕수육(대)자라고 해도 많아 보이는 양인뎅...그쵸.....
거기다 고기도 자잘하지 않고 큼직하니 완전 굿입니다. 물론 먹어보니 튀김가루를 많이 묻혀서 그런것이 아닌 원래 고기가 큼직했던거......와..............너무 행복해요....ㅋㅋ
아무리 봐도 이건 ' 탕수육 지존 ' 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하하~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의 크기도 맘에 들고 양도 대박이라 먹는 내내 다음에 또 와야지하는 생각 뿐이었어요... ㅎㅎ
탕수육을 시키면 딸려 나오는 군만두 또한 크기가 다른 중국집과 비교되네요...
탕수육의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탕수육의 고기 크기에 두 번 놀라고..
군만두의 크기와 알찬 내용물에 세 번..
얼큰한 짬뽕국물에 네 번 아니 흡족한 중국집이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자꾸 입으로 들어가는 탕수육의 맛도 이 집만의 비법이겠네요...
평소 육고기를 좋아하는 우리부부 ... 이 날 탕수육(소)의 많은 양에 너무도 흡족해하며 맛나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고기귀신이라고 해도 1/3은 남기게 되더군요...ㅋ.... 물론 포장해서 왔지만.... 어떤가요.. 탕수육이 맛있는 집이라고 적혀 있는 메뉴판처럼 믿고 먹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뭐...전 개인적으론 양이 많아서 완전~완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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