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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택배문자..ㅡ.ㅡ'

zoomma 2008. 9.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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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마트에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00택배회사에서 온 문자..

' 집에 사람이 없어서 요앞 엘지슈퍼에 맞겨 놓고 갑니다. 00택배 '

문자를 보는 순간 정말 황당했지요.

' 뭔데.. 나보고 알아서 택배를 찾아 가란 말이가..'

갑자기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난 문자가 온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여보세요..00택배죠.."

" 네..그런데요.."

" 조금전에 문자를 하나 받았는데..집에 사람이 없다고 슈퍼에 맡겨 놓고간다고 왔던데요.."

" 네..집에 사람이 없어서요.."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엄청 짜증 썩힌 목소리였습니다.

"아저씨.. 택배종이에 오시기전 전화요망이라고 전화번호 없던가요?.."

" 있었는데.. 배달하다보니 깜박 잊고 전화를 못해서 집근처에 있는 슈퍼에 맡긴겁니다."

아저씨는 너무 당당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 설사 전화를 못했다고 해도 사람이 없으면 내일 오시던가 아님 전화로 확인해야지..

  없다고 아무곳에나 맡겨두고 고객보고 알아서 찾아 가라는게 어딨어요?.."

나도 전화를 하다보니 슬슬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전 택배를 시킬때마다 늘 오시기전 전화요망이라고 하고 핸드폰 전화번호를 늘 기재를 하거든요.

그런데 전화도 안해보고 집에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자기 마음대로 아무곳에나 맡겨놓고 찾아가라니..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전화를 했을때 직접 못전해 드려서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기분이 덜 나빴을텐데..

너무도 당당하게 전화를 받은 모습에 기가 차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슈퍼에 가서 택배를 찾아 가려니 화가나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 아저씨 제가 여기 이사온 지 얼마 안되어서 그 슈퍼에 잘 가지 않거든요.

  요즘 물건사면 가까운 마트에 가서 다 사가지고 오는데.. 잘 가지 않는 슈퍼에 가서

  제가 굽신거리면서 택배 찾으러 왔다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택배비도 물건 시킬때

  다 지불했는데.. 내일 아저씨가 찾아서 갖다 주세요..집에 사람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아저씨 오히려 더 큰소리 치네요..

" 그냥 물건 찾으러 왔다고 하면 되지 왜 사람 번거롭게 합니까!..저 지금 바쁘거든요.."

" 아저씨.. 그건 아저씨 사정이지 전 택배비 다 지불했으니 내일 갖다 주세요.."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전화를 끊었습니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짜증나..'

물론 미리 제게 전화를 해서 어디에 맡겨도 될까요?.라고 묻기라도 했으면 이러진 않았을 것 같네요.

사실 문자를 받았을때 황당했지만 택배아저씨한테 전화했을때 말이라도 잘 했으면

이렇게 까지 저도 하지 않았을겁니다.

분명 물건에는 오시기전 전화요망이라고 핸드폰번호까지 적어 놓았는데...

자기일 바쁘다고 고객의 불편을 생각지도 않고 그런식으로 일을 처리하는게 어딨습니까!

전화를 끊고 나니 한동안 분이 삭혀지질 않더라구요.

 

 

 

요즘엔 택배도 유명한 곳뿐만 아니라 여러곳의 택배회사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홈쇼핑과 각종마트에서도 택배배달을 할정도로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처음에 택배가 생길때만큼 서비스가 좋지 않더라구요.

물론 큰 택배회사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하지만 별로 유명하지 않는 작은 규모의 택배회사에서의 직원들은 서비스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지요..고객의 입장에서 빠른 시간 ( 날짜 )에 배달되는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서비스는 그렇다쳐도 배달까지 고객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면

다시 그 택배가 배달되는 회사가 나오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시키고 싶을까요..

오늘 아무곳에나 맡겨두고 찾아가라는 택배아저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를 신뢰하지 않을 것 같네요.

제가 조심스럽게 택배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리 작은 물건 (택배물 )이라도 고객에게 친절히 배달하셨음하는 바람입니다.

고객들은 그런 친절함으로 인해 다음에도 주문을 했을때 택배회사를 신뢰하며

고객에게 잘 배달되었을때 고마움을 더 느끼지 않을까싶네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저같은 경우가 안 생기길 바라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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