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 처음 여행 간다면 필독!
제주도라는 큰 섬에 살면서 이젠 그 주위의 작은 섬 속으로도 여행을 하고 싶어집니다. 워낙 가 볼 만한 작은 섬들이 소소하게 있기에 직접 가서 그 속에서 또 다른 섬의 매력을 느끼게 되니 더 새롭고 재미나더군요. 오늘은 휴일을 맞아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다녀 왔습니다. 참고로 마라도에 가기 위해선 미리 전화로 날짜와 시간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봄철이라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일부러 모슬포항까지 가서 마라도 가는 배를 못 탈지도 모릅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 필수요!
우리도 마라도 가기 위해 3일 전에 미리 예약을 했기에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파도와 달리 마라도는 이렇듯 사전 예약해 빨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줄이 따로 있기에 기다리지 않고 좋았습니다. 사전 예약자 전용줄..
마라도를 가려면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상세운임표 참고하세요. 가파도도 있으니 참고~
우린 제주도민이니 도민왕복요금 할인 받았어요.. 한 사람에 2,000원씩 받았으니 고로 4,000원 할인!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배를 승선하기 위해선 신분증이 꼭 필요하니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우린 9시 50분 들어가는 배 티켓을 구매했어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마라도에서 모슬포항까지 나오는 티켓도 같이 구매하는 것이기에 마라도에서 나오는 시각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 마라도를 가기 위해 오셨더군요.
모슬포항 가파도. 마라도 정기여객선 ( 이곳에서 승선권을 구입합니다. )
승선 20분 전.....미리 마라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했어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했으나.....
배가 출발하기 10분 전 .....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수학여행 코스로 마라도에 가는지 엄청 많이 탔습니다.
이내....선실 뿐만 아니라 밖에도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모슬포항에서 마라도까지 배로 이동하는 시간은 25분 걸립니다. 가파도 보다 더 걸리는 듯........
배를 타고 25분 후.....마라도 도착..... 높은 계단이 아찔하니 꽤 길었습니다. 다리 불편한 어르신들은 이곳 마라도에 가는건 무리일 듯.....역시 여행은 잘 걸을때 가야.....ㅡㅡ;;;;;;
높고 긴 계단을 올라 오니 바로 입구부터 짜장면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마라도에 짜장면 가게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보니 이거 원.....마라도에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 곳 같은 느낌이 살짝 들긴 했어요.. ㅎㅎ
마라도에 갔으면 짜장면은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아마도 예전에 " 짜장면 시키신 분 " 방송 CF 때문에 더 유명해진 것 같아요... 마라도=짜장면....그래서...우리도 짜장면 일단 한 그릇 먹고 소화도 시킬겸 마라도 한 바퀴 걷기로 했죠.. 우리가 간 곳은 마라도 짜장면 집 중에 한 곳인 '환상의 짜장' 뭐가 환상적인지는 몰라도 주변 사람들이 이곳 마라도에 있는 짜장면집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해 사람이 제일 적은 곳으로 선택.......그래야 짜장면이 빨리 나올테니까요..
짜장면 가격은 6,000원 , 짬뽕은 10,000원 .....우린 짜장면만 먹으면 밋밋할 것 같아 짜장면하나 , 짬뽕하나 주문했어요
첫 손님이라 그런지 면을 기계에 밀고 썰어서 바로 해주니 더 좋은 듯..........
짜장면을 주문 한 뒤 잠시 쉬고 있으니 단체 관광객 학생들이 우루루 지나갔습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 마라도 지도를 보며 뭐가 있는지 확인했어요... 마라분교, 소방서, 보건소, 태양광발전소, 마라교회, 마라도등대, 성당등 갖출건 다 갖워 있는 듯.......... 마라도 한 바퀴 빠른 속도로 걸으면 약 35분 소요됩니다.
마라도 짜장면과 짬뽕이 나왔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채소아 고기도 많고...물론 면도....
짬뽕도 싱싱한 해물이 가득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섬 속에 섬에 와서 먹는거니 가격대는 좀 감수해야겠죠...ㅡㅡ;;;;;;
찬은 단무지와 무김치
짜장면 면말이 조금 회색빛인데 이건 톳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흔한 해초이니 이렇듯 면에도 들어가네요.
마라도 짜장면
그럼 맛은 어떨까......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어요...너무 많은 짜장면집이 밀집된 곳 즉, 마라도에서 먹는거라 행여나 뜨내기 손님들이 오기에 맛이 완전 없을 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면발도 톳을 넣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구요.
짬뽕은 국물이 완전 끝내줬어요..작지만 전복 한마리도 들어 있고....하여간 제주도에서 짬뽕 한 그릇 10,000원 정도 되는건 기본이라 그려려니 하고 먹습니다. ㅡㅡ;;;;;; 제주도 물가 육지와 비교해 너무 비싸......진짜로....
짬뽕 면발도 톳이 들어가서 회색빛....
그렇게 짜장면 한그릇 뚝딱 비우고 마라도 한 바퀴 걷기 시작......
날씨가 좋아서 걷기 참 좋은 하루........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마라도나 가파도는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오시는데 딱 좋은 것 같아요... 5월이 되면 햇살을 그대로 받고 걸어야 하기에 엄청 더워요... 낮기온 17도인 오늘도 걷는데 마치 여름 같았어요...이곳에 뚜벅이여행객으로 오실 분들은 더 덥기 전에 고고고~
마라도 지도와 달리 직접 걸어 보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다 건물들이 있어요. 요긴..... 가파초등하교 마라분교
얼마전까지 선생님 한 분, 학생 한 명이었는데....요즘엔 학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학생이 없다는 얘기겠죠...
마라도 치안센터도 가까이 있어요.. 마라분교를 걷다보면 3분 거리 정도...
그 와중에 가는 길....... 짜장면 집들은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마라도 짜장면을 파는 곳엔 이렇듯 해물도 판매하고 있다는...
직접 해녀분이 만든 소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근데.....비싸서 구경만 하고 거의 그냥 지나갈 뿐...
각종 방송에 나 온 짜장면집이 밀집된 마라도..... 무한도전, 백년손님등에 출연한 곳엔 다른 짜장면집 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가시는 것 같더군요.
마라도에 있는 사찰 -기원정사
마라도 교회
최남단 마라도 표시가 있는 곳에선 관광객들의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직접 와서 보니 감회가 새롭긴 했어요.
마라도 성당
마라도 등대
물에 잠겼다 보였다하는 이어도 이야기
햇살을 그대로 받고 걸어야 하기에 요즘 같이 따뜻한 봄날은 많이 더워요...
그렇게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마라도 한 바퀴 걷는데 우린 40분 정도 걸렸어요... 나름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혹시 배를 놓칠까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배가 오기 전에 선착장 주변에 도착한 모습
마라도는 생각보다 볼건 별로 없지만 우리나라 최남단 섬이라는 특성상 그 의미가 더 큰 듯 해요...
저 멀리 우리를 태우고 갈 배 ......
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니 사람들의 발길이 바쁩니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오지 못한 마라도... 높고 긴 계단...가파른 계단이라 더 조심조심해야 합니다.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는 할머니.......내 다리가 다 아픈 듯 했어요... ㅜㅜ
배가 마라도에 도착하자마자 모슬포항에 오신 분들이 내리고 그 다음 승선을 해야 합니다.
컥....힘겹게 오르는 사람들....... 우리나라 최남단 섬이기에 힘들어도 특별함에 많이 찾아 오나 봅니다. 제주도 살면서 처음 마라도에 갔다 왔습니다. 마라도에 도착해 다시 승선하기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마라도에 간다면 미리 시간을 잘 쪼개어 사용해야 합니다. 배가 고프다면 먼저 식사를 하고 마라도 한 바퀴 걸으세요.. 식사 나오는 시간은 각 음식점마다 다르겠지만 주문과 동시에 10분 안에 나옵니다. 식사하는 시간은 10~20분에 다 끝내시고 바로 이동하세요. 마라도 한 바퀴 사진 찍어가면서 돌다 보면 거의 50분은 소요됩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구석구석 구경하고 마라도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짜장면도 드시려면 시간 쪼개어 사용하는거 잊지 마세요. 특히 방송에 나왔다고 사람들이 몰리는 음식점에 가면 그냥 짜장면만 먹고 마라도에서 나올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에 가서 식사를 하심 마라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을거예요~ 물론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 걸어야 하기에 모자필수,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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