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 말하는 우도여행 즐기는 법
제주도에서의 하이라이트 여행이라고 하면 우도여행이 아닌가 싶다. '섬 속의 섬'이라고 잘 알려진 우도는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제주도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고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듯 신비로움을 간직한 섬이다. 불과 몇 년 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긴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은 변함이 없어 여전히 제주도에서 사랑 받고 있는 곳이다. 오늘은 우도에서 반나절 동안 즐겁게 보내는 여행을 소개할까한다. 제주도에 대부분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이 많아 짧은 시간동안 유익하게 우도를 즐기는 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난 제주도민이다. 하지만 아직도 제주도는 갈 곳이 많은 신비로운 섬이다. 우도도 그랬다. 가면 갈 수록 신비롭게 느껴지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우도 여행을 가기 위해선 먼저 일정을 잘 잡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른 아침보다는 점심 이후의 시간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제주도의 아름다운 햇살과 바람을 자연스럽게 만끽하기엔 오후가 괜찮았기때문이다. 물론 우도를 들어가기 위해선 날씨 체크도 잘 해야 한다는 점....
우도는 계절마다 배 운항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물론 봄.여름엔 조금 더 여유롭게 우도를 즐길 수 있게 배편 시간이 조금 넉넉하다. 30분 간격이라 언제 어느때 시간을 딱 맞춰오지 않아도 된다. 단, 우도엔 오후 3시까지는 들어가야 나올때 여유롭고 배를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우도를 가기 위해서 성산항을 주로 이용하는 필자다. 성산 일출봉을 오전시간에 갔다 온 후 우도를 이용하면 더 알찬 여행일정이 도지 않을까...이번에 조카가 여행을 왔는데 그렇게 해보라고 하니 괜찮았다고 한다. 물론 성산~우도~섭지코지까지 구경했다며 조금 빡신 하루였지만 유익했다는 말이다.
5년 만에 우도를 다시 찾은 필자... 정말 설레인다. 지금생각하면 그때 제주도로 여행을 왔을때 '훗날 제주도에서 살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리고 5년 후.....난 지금 제주도에 정착해 산다.
제주도는 공기가 참 맑다. 우도를 가는 바닷바람이 더 상큼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설레임과 낭만 그리고 옛날 추억이 같이 공존해서 더 그런것 같다.
우도로 가는 배가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배에 오를 수 있었다. 참고로 가을엔 우도를 찾을땐 옷을 따듯하게 입고 가거나 아님 자동차를 이용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우도에 가기 위해 배에 오른 관광객들
성산에서 바로 보이는 우도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약 10분~15분 정도 소요된 듯하다.
우도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놀랐다. 대부분 차를 성산에 두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마도 우도에서 즐기는 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우도에서 교통수단은 버스, 자전거, ATV, 스쿠터등 다양하다.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자전거도 괜찮다. 물론 우도를 한 바퀴 다 돌려면 2시간은 넘을 것이니 체력이 괜찮은 사람이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요즘 우도에서 사랑받는 스쿠터는 혼자서 타는 것과 두명, 네명이서 탈 수 있는 것이 있다. 물론 버스도 자주 다니기때문에 교통편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우도여행의 매력이다.
스쿠터를 이용하는 분들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세워 잠시 쉬어 갈 수 있어 낭만적이다 하겠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 즐기는 여행 우도...그곳엔 낭만이 가득하다.
물론 자전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유를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3박 4일 제주도 한바퀴를 다 돌아 보는 여행을 하이킹으로 해 봐서 그런지 직접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모험이다. 물론 체력이 좋은 사람들은 몇 시간이니 도전해 보는 것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우도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카페가 많아서 좋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여유로움에 빠져 들다 보면 제주도에서의 여행을 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가지 않았음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스쿠터를 타며 자연을 감상하는 여행객
우도는 여러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엔 일부러 이곳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오는 관광객도 많이 늘었다. 물론 바람이 선선한 가을엔 우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절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재미도 또 다른 매력이다.
우도를 관광하는 가족 여행객
우도
우도는 이렇듯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 골라서 여행을 즐기는 재미가 솔솔하다.
간혹 생각하지만 제주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그런 곳 같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많이 바꼈나? 할 정도로 새롭게 느껴지는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스쿠터를 대여하는 곳도 우도 곳곳에 있다. 관광객들이 그만큼 우도를 많이 찾아 온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요즘엔 자동차를 가지고 오는 여행객 보다 우도에서 일부러 스쿠터여행을 하기 위해 오는 것 같다. 지인의 말로는 스쿠터를 대여하는 것도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싸게 할 수 있다고 하니 알뜰족들은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우도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교통편..
우도에 왔으면 '사빈백사를 가지 않으면 우도에 왔다고 이야기하지마라' 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도에서 유명한 곳이라는 증거겠지.. 산호해수욕장으로도 잘 알려진 사빈백사 ... 역시 아름답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산호가 더 우도를 빛내는 것 같다.
우도 사빈백사 해변
우도에서 본 성산
오후 3시 30분에 들어가서 즐긴 우도여행...자동차를 이용해서 그런지 2시간은 여유롭게 다보고 온 것 같다. 만약 여유롭게 더 있고 싶다면 스쿠터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도에 자동차를 차에 실어 가는 것도 요금계산을 따로 하기때문이다. 요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성산항에 문의하면 될 듯...
반나절 동안의 우도여행.... 개인적으로 딱 적당한 것 같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만 보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3박 4일 제주도 여행일정이라면 우도는 반나절이면 족하리라 본다. 우도여행 중 만난 스쿠터를 타고 여행하는 남자분들과의 재미난 인연이 짧지만 우리부부와 있었다. 여행은 이래서 참 좋은 것 같다. 몰랐던 사람들과 쉽게 인연으로 알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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