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옛추억이 묻어 있는 사진들.."과거의 시간속에서 느끼는 소중함.."

zoomma 2009. 3. 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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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풍각..

이 이름만 들어도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하나 둘 기억되는 어린시절이 떠 오릅니다.

아버지 고향인 청도는 늘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해마다 아버지의 산소에 들릴때마다 지나치는 이곳 풍각.

이곳에서 아버지께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막걸리를 사 가지고 산소에 갑니다.

이곳은 막걸리 제조장이 있기때문입니다.

 

이번 청도 소싸움을 구경하러 가면서..

잠깐 풍각에 들렀습니다.

곳곳에 새로 지어진 조그만 마트나 은행들이 있지만..

그래도 주변은 과거의 흔적을 나름대로 간직하며 있었지만,

너무 오래된 건물들은 이제 자물쇠로 꼭꼭 대문이 채워져서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조금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모습이 사라짐에 씁쓸했습니다.

그래서..

언제 철거 될지도 모르는 풍각의 오래된 건물들을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철거되면..

새롭게 변한 풍각의 모습에 옛향수가 사라질까봐...

 

 

 

 

가축병원.

 

요즘 말하면 동물병원이겠죠..

가축병원이라고 적혀 있으니 나름 향수가 묻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의상실..

 

 

방앗간.

 

벼농사를 하셨던 할아버지 덕분에 늘 집에는 쌀이 넘쳐 났던 어린시절..

나름대로 동네에서 갑부라고 할 만큼 여유가 있었다는..

제 고향은 부산이지만..

어린시절 기억이 나는 것은 흰쌀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집은 동네 몇 곳 안됐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쌀이 없어 밀가루로 끼니를 때우는 친구도 있었지요.

방앗간을 보니 가래떡과 시루떡을 많이 해 먹었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 꼬~~꼬댁'

 

 

시골 장날이면 어김없이 닭들을 많이 팔던 시장..

장닭이라고 불리는 체격이 좋고 다리힘도 좋아 어린시절 닭을 보면 도망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옛 건물..

세월이 많이 흐른만큼 많이 낡았네요.

 

 

이 모습도 이제 과거속으로 ...

 

 

 

청도 풍각에 유명한 탁주..

풍각탁주..

탁주를 제조하는 제조장이 풍각에 있습니다.

지금은 옛 모습을 나름대로 잘 간직하고는 있지만..

많이 낡아서 이 모습또한 얼마있지 않으면 보기 힘들것도 같네요.

 

 

 

제조장이 엄청 컸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곳을 지날때도 엄청 커서 으리 으리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아버지 나이가 되어서 다시 찾아와서 봐도 옛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제조장 내부의 모습.

 

 

예전처럼 탁주를 많이 만들지는 않지만..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풍각 두부공장.

금방 만든 뜨끈한 두부를 한입 먹으면..

으....

정말 맛있지요.

 

 

풍각 곳곳에는 오래된 건물이 나름대로 있었는데..

이 모습도 이제 많이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풍각의 도로에 있는 건물들이 거의가 오래된 건물입니다.

현재는 나름 보수도 하고 유지하고 있지만..

시골에 사시는 분들이 점점 줄어 들다보니..

점차 사라지는 옛 건물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쌀박산..

 

정말 정겹게 들리네요.

옛날에는 쌀박산이 최고의 간식거리였는데..

이제 이 모습도 추억으로 사라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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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추억이 묻어 있는 잊혀져가는 곳을 사진으로 담아 보세요..
훗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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