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아내도 놀란 남편의 깨진 종지 활용법

zoomma 2016. 4.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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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종지의 대단한 변신...대박!

간혹 남편의 독특한 행동때문에 웃는 하루가 될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알뜰살뜰 살아가는 우리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엿 보는 것 같은 재미가 느껴진다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한 부분이기도 하죠. 남편은 정말 정말 알뜰합니다. 뭘 하나 버리는 것도 어찌나 신중한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죠. 사실 처음엔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많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평소 깔끔 떨며 잘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인 저와 많이 달랐던 탓이었죠..하지만 이젠 저도 남편을 따라 알뜰해졌습니다.

 

 

오늘은 주부 9단인 저도 놀란 남편의 깨진 종지 활용법을 포스팅합니다.

 

 

제주도에서 그릇 택배를 받을때는 늘 그렇듯 택배상자를 열기 전부터 동영상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릇일 경우
깨져서 온 경우가 간혹 생기거든요..사진만 찍어선 누구의 잘못인지 확인하기 어렵기때문입니다. 참고하세요..

 

 

100개 주문했는데 깨져 온 것이 6개 .....이 정돈 그나마 적은 수준... ㅜㅜ 이걸 그냥 버리기 아깝다고 놔 두길래 뭐하는지 궁금했는데 바로 미니화분을 만드는거였습니다.

 

 

어떻게? 벽돌에 심어 놓은 식물로~ 요 벽돌화분도 남편이 만든거임요..

 

 

소소한 것 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해 보이는 모습이죠.. 전 이렇게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ㅎㅎ

 

 

정말 풍성하게 잘 자랐습니다.

 

 

깨진 종지에 식물을 심기 위해 텃밭에 있는 흙 공수....

 

 

가지치기한 식물을 꽂아 심기로 했어요.

 

 

요렇게.... 커다란 손이 더 크게 보이는 순간....그만큼 종지가 작다는 의미겠죠..

 

 

헤헤~ 너무 귀요미입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알뜰하지 않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쪼르르 ~ 줄을 세웠더니 더 이뻐요.

 

 

헉.....깨진 접시도 활용했어요.

 

 

접시 위에 종지화분을 올린 뒤 젓가락으로 포인트....ㅋㅋㅋ

 

 

하여간....남편의 알뜰함에 오늘도 놀란 하루입니다. 소소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침이 없이 생명을 불어 넣는 듯 해 보여요.. 이제 저도 더 알뜰해지기로 했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남편을 보면서 말이죠.. 아참...종지에 있는 식물엔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줍니다... 참고하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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