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9단이 알려주는 봉숭아물 이쁘게 들이는 팁
제주도 곳곳에 핀 봉숭아...요즘 제철인 것 같습니다. 집에 오는 길 봉숭아가 알록달록 이쁘게 폈길래 조금 뜯어 왔어요.. 봉숭아가 많이 필때 봉숭아물 들이기 위해서요..그런데 간혹 봉숭아물을 들이다 보면 손톱 뿐만 아니라 손톱 주위도 시뻘겋게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오늘은 그 부분을 해결해 볼께요.
[ 주부 9단이 알려주는 봉숭아물 이쁘게 들이는 방법 ]
집에 오는 길 길가에 있는 봉숭아잎이랑 꽃 조금 따 왔어요.
조금만 사용할거라 약간....... 이제 봉숭아물 들이려면 필요한 것이 있는데요.. 봉숭아 찧을때 사용하는 막대기나 스푼, 백반 or 소금이 필요합니다.
며칠 지나면 시들어 다 떨어질 봉숭아.... 새롭게 변신해 볼까요.
봉숭아잎과 꽃을 넣어 찧으세요.
그리고 백반을 적당량 넣어 골고루 섞으면서 곱게 찧으세요.
봉숭아물 들이기 위한 주재료가 다 되었으면 가위, 테이프, 랩을 준비해 주세요.
컥...이 발은 누규? ㅋㅋㅋㅋ 내가 봉숭아물 들이려니 이내 발을 슬그머니 내 밀더군요. 엄지발가락에 포인트로 하나 해 달라고..ㅋㅋ
여름이라 조리도 많이 신고 다니는데 해 주는걸로...... 여기서 잠깐! 봉숭아물 들일때 그냥 막 손톱이나 발톱에 재료를 올리는 것이 아닌.....
테이프를 이용해 손톱이나 발톱 주위 살 부분에 색이 스며 들지 않게 해 줘야 깔끔하게 됩니다.
테이프를 발톱 주위 사방에 붙여 주세요.
ㅋㅋㅋㅋ.... 내가 해 준다고 하니 못 믿겠다는 듯 이내 스스로 테이프를 바르는 남편..
컥...... 잘 붙였네요.. ㅋㅋㅋㅋㅋㅋ
이제 봉숭아물 들이기 시작...면봉에 봉숭아와 백반을 섞은 것을 조금씩 올려 줍니다.
너무 넓게 말고 적당히.....
그리고 랩을 이용해 봉숭아를 고정해 주세요.
요렇게....
남편 발톱에 해 주고 저도 했어요...전 새끼손까락과 발가락에......
이것만 하려니 재료가 조금 더 남아서....
손톱 두 개 더 했어요. ㅋ
15분 경과..... 면봉으로 살짝 걷어 봤어요. 음.......조금 연한 듯...그래서 더 있기로 했어요.
듬뿍 바르고..ㅋㅋㅋㅋ
30분 경과.......남편 발톱에 한 봉숭아를 살짝 걷어 보니 색이 진해요. 굿!
이제 제거해도 되겠어요.
30분 후 경과.....색이 잘 나왔어요. 너무 붉지도 않고 딱 적당히......
헤헤......... 남편 발가락이 조금 진하네요. 아마도 랩을 씌워서 그런가 봅니다. 내 손톱에 내가 하다 보니 랩까지는 무리더라구요. ㅠㅠ 아깝사끼....
랩을 씌운 것과 안 씌운 것...나름 색이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테이프를 발톱 주위에 바르고 봉숭아물을 들이니 번짐도 없이 깔끔하게 잘 되었어요... 어릴적 참 많이 했었던 봉숭아물 들이기.....제주도에서 와서 정말 오랜만에 해 보네요.. 이게 바로 제주 사는 맛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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