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을 주문하면 칼국수와 비빔냉면이 나온다고?

남대문시장에서 먹었던 보리밥집에 두 번 놀란 이유

남대문시장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니 이내 배가 출출해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된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과 유명한 손만두는 먹어 봤으니 그럼 뭐 먹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선뜻 보리밥을 먹으러 가자네요.. 쇼핑하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우린 가까운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칼국수와 비빔냉면이 나오는 독특한 음식점

칼국수 골목이라고 적혀진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길게 밥집이 모여 있습니다.

똑 같은 메뉴들로 밀집된 곳이라 편안 자리에 그냥 앉아서 먹으면 됩니다.

우린 방송에서 많이 나왔다는 한 음식점에 앉았습니다. 남편은 찰밥을 주문했고 전 보리밥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이 두가지 메뉴를 주문하면 각각 칼국수와 비빔냉면이 나옵니다.

보리밥 위에 올려진 각종 나물.... 정말 푸짐합니다.

요건 찰밥...... 밥을 고봉으로 주네요.... 남자라서 이렇게 많이 주는건가?!.... 평소 찰밥을 좋아하는 남편이기에 흡족한 미소를.....

찰밥과 함께 나온 콩나물, 부추, 상추 그리고 뭔가 오묘한 소스..... 김치....

여기다 찰밥을 넣어서 비벼 먹으라고 한 것 같은데 남편은 그냥 반찬처럼 먹더군요..

요렇게 산처럼 쌓인 반찬은 손님이 주문하면 즉석해서 밥 위에 올려 줍니다.

사실 처음엔 찰밥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조금 당황했어요...가격대비 너무 소홀한 것 같아서........하지만....

보리밥과 찰밥을 먹고 있으면 이내 칼국수가 나오고.....그 다음은 비빔냉면이 나오더군요.

밥류다 보니 국은 필수로 나오고.. 하여간 보리밥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갑자기 칼국수, 비빔냉면이 나와 놀랐다는...

칼국수 양도 그렇게 적은 양이 아니었거든요...

평소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하하~

참고로 보리밥은 6,000원이구요.. 찰밥은 7,000원입니다.

각종 방송에도 많이 나온 음식점..

보리밥과 칼국수를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일까......양이 적게 나온 비빔냉면은 먹고 싶었지만 도저히.....

맛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양도 너무 푸짐해 돈이 아깝지 않은 곳이었어요....

진짜 진짜~ 배가 엄청 고플땐 든든하게 한끼 식사 해결 할 수 있는 곳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무거운 짐을 많이 운반하는 분들은 이렇게 든든히 드셔야 할 듯요.....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맛에 양까지 푸짐해 든든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솔솔~ 남대문시장은 이렇듯 푸짐하게 음식을 주는 곳들이 은근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쇼핑하다 배가 출출하다면 이곳에 들러 든든히 배를 채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