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마시는 특별한 방법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했더니 이게 무슨 일....커피드립퍼를 집에 두고 가게에 왔네요.
요 며칠 연휴때 집에 갔다 놓고 커피를 내려 먹곤 했는데 안 가져 왔지 뭐예요.
그렇다고 가게일 접어 두고 커피 한잔 마시자고 집에 가서 가져 오기 좀 뭐하고..
그래서 '어떻게 커피를 내려 마시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
" 그래... 이거야! "
제 뇌리에 순간 스쳐 지나간 아이디어는 바로 깔대기를 이용해 커피드립퍼 대신 커피를
내려 먹는 것이었죠. 요즘 시중에 나오는 커피드립퍼도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깔대기를 잘 이용하면 왠지 될 것 같은 확신이 섰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험삼아 커피를 깔대기를 이용해 내려 보았습니다.
역시 제 생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직접 해 보니 보기에는 조금 어설퍼 보이긴 해도 커피맛은 평소 내려 먹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그럼 모양은 좀 없어 보여도 커피드립퍼의 역활을 톡톡히 해 낸 깔대기의 변신 한번 보실래요..
조금 웃기긴해도 너무 크게 웃으면서 보지 않기! ㅎㅎ
커피드립퍼를 대신 할 깔대기입니다.
다행히 큰 깔대기가 있어서 좋았어요.ㅎㅎ
먼저 깔대기안에 넣을 커피여과지를 접어 주세요.
접는 방법은 커피드립퍼에 넣을때랑 똑 같아요.
커피여과지 아랫부분을 먼저 위로 올려 접어 주시구요..
옆 부분을 접어 마무리 해 주세요..
아참... 커피드립퍼는 이대로 넣으면 되지만 깔대기는 그에 맞춰 주셔야해요.
요렇게 그냥 넣으면 고정이 안되니...
조금 모양은 안 나지만 깔대기에 맞게 손으로 좀 접어 주세요.
커피를 내릴때 아래로 잘 내려 갈 수 있게...
깔대기안에 커피여과지를 잘 맞춰 넣은 뒤 분쇄된 커피를 넣어 주세요.
한 잔 기준 7g/120ml 기호에 따라 조절 하시면 맛있는 커피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이젠 뜨거운 물을 먼저 커피에 촉촉히 적셔 준 뒤 ...
안에서 밖으로 거품이 나게 부어 주세요.
거품은 제가 해 본 결과 커피에 물이 적당히 적셔진 후
조금씩 물을 자주 부어주면 나더라구요.
그래야 커피 본연의 향과 맛이 진하다는 사실...
성격이 아무리 급해도 커피는 천천히 내려 먹는게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커피 한잔 내려 먹는 것도 정성이 가미되야 맛이 더 나는 것 같아요..
모양은 좀 없어 보이긴해도 깔대기로 흐르는 커피향은 완전 커피드립퍼를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과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맛있는 원두커피를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우린 둘 다 좋아하는 카푸치노 만들어 먹었어요.
카푸치노는 원두 1/3 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충분히 거품을 내어 넣어 주면
여느 커피숍 못지 않은 카푸치노가 되지요.
물론 모양 못지 않게 맛도 완전 굿! ㅎㅎ...
어때요... 커피드립퍼가 없어도 맛난 커피 내려 먹을 수 있죠.
집에 커피드립퍼가 없다면 저처럼 깔대기를 이용해 보시길...
완전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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