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 생활정보/셀프인테리어 곰손이 금손이 되는 날

그림이야? 진짜 금고야? 그림같은 2D 금고 만들기

zoomma 2020. 10. 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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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까? 말까? 고민하다 이것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붓을 들었다. 버리기 전에 꼭 이게 활용 가능할까란 생각을 먼저 하는 습관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몸에 배이고 있었다. 창고에 방치해 둔 낡은 금고.... 그냥 사용하기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해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오래되어 낡은 금고의 변신도 하나 하나 보다 보면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많이 낡기도 하고 열쇠도 없고 고장나 버린 것도 있어 창고에 넣어 두면서도 그냥 버릴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누구인가.... 손만 대면 척척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하게 만드는 자칭 금손이 아닌가~ 하하 ^^;;

가게 컨셉이 2D 느낌이라 이것도 2D 컨셉을 가기로 했다. 흰색 페인트와 검정색 페인트만 있으면 뭐든 만화 속 그림 같은 소품이 완성된다.

짙은 색이다 보니 흰색으로 몇 번은 덧칠을 해야 뽀얀 흰색이 나온다. 이 또한 하루 정도는 잘 말려야 한다. 대충이란 없다. 한 번 칠하고 몇 시간 동안 말리고 또 한 번 칠하고...이렇게 몇 번을 반복한다.

하루 꼬박 잘 말려 놓으니 땟깔이 좋다. 마치 원래 하얀색이었던 것처럼...이제 검정색으로 일일이 디테일하게 그림을 그려 주면 2D 효과가 지대로 난다.

일일이 선을 그리고 모양을 내고 하는 시간은 정말 길다. 사실 제일 어려운 부분이 검정색으로 테두리등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자칫 손떨림이 있을 경우 다시 흰색으로 덧칠해 또 하루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검정색 테두리만 그려도 포인트가 살아난다.

거기에 디테일함까지 가미하면 완전 그림 속의 한 작품처럼 느껴진다.  

하나 하나 디테일이 더해지니 진짜 이쁘게 보인다. 내생각...ㅎㅎ

버리려고 한 오래되고 낡은 금고가 변신한 모습이다. 내가 생각해도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 처음 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2D 느낌의 금고인데 새 것 같이 보여 사용 안 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비밀번호를 잘 알기에 나만 사용 가능하긴 하다. 그래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현재 가게에서 진짜 금고로 사용한다. ㅋㅋㅋㅋ 손님들도 보고 웃을 정도이다.

너무 오래되고 낡아 버리려던 금고가 나의 손길로 인해 멋지게 변신되었다. 가게 컨셉에 맞게 2D 금고가 된 것이다. 뭐든 버릴 것이 있어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멋진 작품이 나오기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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