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이지만 친한 사이라서 그런지..
늘 모이면 100% 다 참석합니다.
그런데 늘 100%를 자랑하는 모임에 한팀이 모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무슨일 있나?.. 와이리 늦게 오노.."
" 응.. 조금전에 문자 왔는데 일이 생겨서 못나온다더라.."
" 와?.. 무슨일인데 그라노.."
" 집에 일이 있는갑더라..얼마전부터 문제가 있다고 하더만.."
모임에 안나온 부부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조용히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이유는 지금 집안에 일이 생겨 못 나왔다고는 하는데..
살면서 나쁜 소문이란게 빨리 퍼지고 부풀려지는법..
술자리에 한잔 두잔 잔이 오가면서 참석하지 않은
친구이야기로 대화가 진행되어 버렸습니다.
모임에 참석 안한 친구의 소문은 다름아닌 나쁜소문..
( 바로 남자의 바람..)
헉!
평소에 금실이 유별나게 좋게 보이던 부부였는데..
그 말을 들으니 조금 당황스럽고 황당했습니다.
사실 남의 일이지만 가까운 사람이 바람을 피워 가정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는데..
그 당사자는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남편의 바람때문에 그동안 믿고 살았던 아내는 충격을 받았고..
갑작스런 충격이었을까..
친구의 아내는 의부증 증세가 심해져 두사람은 별거에까지 이르러
지금은 따로 지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금실이 좋았던 부부였는데, 그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니 씁쓸해지더군요.
그런데 내 주위에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가정이 엉망이 된 부부의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조금 우스운 일이 일어났지요.
남자들과 여자들과의 바람에 대한 차이점이 갑자기 주 내용이 되어 열띤
토론 아닌 토론이 펼쳐져 한달에 한번 즐거운 모임이 완전 이상하게 흘러 갔습니다.
사실 모임이라도 평소에 안부나 사는이야기가 주내용이긴 하긴 하지만..
이번 모임의 주제는 바로 남녀간에 바람에 관한 이야기..
바람에 관한 열띤 토론(!)때문인지..
저 나름대로 여러사람들의 바람기에 대한 생각과 의식 그리고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을 알 수 있어 바람기에 관한 사회적 현상을
세심하게 알고 느끼며 돌아 왔습니다.
사실 결혼한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는 자체가 유교사회가 짙은 우리나라에서도
특히나 이해가 안되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이해를 받을 만한일은 아니잖아요.
아니 더 이해를 못하는 나라도 많을겁니다.
그래서 바람핀다는 말자체가 어떤 내용에서 일어났던간에
좋게 인식은 안되는게 현실이지요.
사실 잘못된 일이기도 하구요.
며칠전 모임에서 그것(바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집에 돌아오니
남녀간의 바람에 관한 생각이 조금은 다르구나!하고 느꼈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은 줄 알았는데..
남녀간의 바람의 차이가 좀 있더군요.
그럼 며칠전 부부동안 모임에서 열띤 토론(!)을 한 남녀의 바람에 대해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 물론 그 내용이 99.9%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두고요~)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시고 공감이 가시는지 체크해 보셔요.
**결혼하고 남자가 바람을 피우고 싶을때.. **
1.친구들과 어울리다 여자친구가 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할때..
( 왠지 자기만 없으면 바보 취급 받을때...)
2.집에서 와이프가 바가지를 긁을때.. ( 위로 받고 싶다고 느낄때..)
3.40대이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때.. (한눈을 슬슬 피우고 싶어진다나 어쩐다나~)
4.술한잔 마시다가 기분에 따라 다른 사람과 자고 싶을때..( 동물적인 충동..)
5.와이프랑 대화가 안될때..
6.자신을 노예 취급할때..( 돈 버는 기계인 마냥 월급날만 기다리는 아내가 싫을때..)
7.결혼 전과 결혼 후에 많이 변한 아내를 볼때..
( 결혼해서 꾸미고 늘 애인같은 아내이길 바랬는데
살면 살수록 아줌마의 모습으로 꾸미지도 않을때..)
8.호기심으로 ..등.
**결혼하고 여자가 바람 피고 싶을때..**
1.자식을 다 키우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때..
2.사회생활하는 남편이 자주 늦게 들어 올때..( 새벽..)
3.친구들을 만나서 남자친구 이야기를 할때.. ( 대화의 소외감..)
4.대화할 상대가 그리울때..
( 늦게 오는 남편과 대화를 할려고해도 피곤하다고 회피할때..)
5.갖고 싶은것이 많을때..
( 금전적으로 힘들게 살면서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싶을때..)
6.결혼 전과 결혼 후 자신에게 소홀한 남편을 볼때..
7.첫사랑이 생각날때..
8.호기심으로..등. 이었습니다.
물론 위의 사항이 다 바람을 피우고 싶다는 전제조건은 아닙니다.
통계적으로 바람을 왜 피우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일 뿐..( 오해 마시길..)
모임에서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니 보편적으로
남자는 금전적 여유가 생길때,
다른쪽으로 눈을 돌릴 확률이 크다는 것을 느꼈고..
여자는 결혼 후 외로움을 많이 느낄때가 제일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금은 서로 상반된 내용이지만..
왠지 바람을 피우는 이유가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감하시나요?..
그리고 바람을 피우면 남자와 여자와의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
남자는 바람을 피워도 순간적인 실수라고 생각하고 가정에 충실하는데,
여자는 바람을 피우면 가정을 버린다는 이야기였어요.
( 여자는 남자와는 달리 마음을 줘서 그렇다나~.)
여자와 남자와의 옛날부터 내려오는 바람기에 대한 이해차이는..
여자는 남자가 바람을 피워도 동물적인 감정으로 인한 실수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쪽이 많지만..
남자는 여자가 바람을 피우면 절대 용서가 안된다는 것.
조금 이해가 되지 않지만..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론..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유교사상이 짙게 깔려 있어서 더 그런가봅니다.
뭐..사실 여자든 남자든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았다면 충격이고 이해가 안되지만..
왜 바람을 피웠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결정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결혼 후 바람은 절대 용납이 안되는 사항이라는 전제조건하에 실수로
바람을 피웠을때하는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씩 바람의 유혹을 안 받고 살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그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면 정말 서로가 괴롭겠죠.
늘 그것을 염두해서 결혼 후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셨음합니다.
결혼 전 ..
서로 얼굴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좋았던 생각을 하면서
결혼 후에도 그 아름다웠었던 순간들을 잊지 않고 살았음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바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유지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