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가 직업이다 보니 간혹 SNS에서 핫한 카페를 보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도 그랬다. 제주도에서 강화도까지 사실 많이 먼 곳이었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에 강화도로 향했다. 이번에 가게 된 카페는 강화도에서 오랫동안 유명했던 방직공장인데 지금은 멋진 카페로 탈바꿈해서 많은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감귤창고를 개조해 카페를 만든 곳들이 유명하다면 다른 지역들은 옛날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가 유명하다.
강화도에서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조양방직'
조양방직 건물이 있는 곳 주변은 옛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개발이 조금 더딘 상태라고 해야 할 듯 하지만 요즘엔 너무 급변하는 건물들 보다 이런 옛 건물들이 더 정감이 있고 좋다. 아마도 옛추억을 곱씹을 수 있어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조양방직으로 가는 길 .... 녹이 슨 채 방치한 듯한 구조물들이 하나 둘 보였다.
옛날 조양방직이 성행 했을때 직원들을 출.퇴근을 담당했던 통근버스로 있었다.
조양방직 입구..... 마치 옛날 어느 공장의 한 단면을 보는 듯 입구에서 보는 간판은 새롭게 다가왔다.
입구에 들어서니 옛 건물들이 하나 둘 보였다. 물론 이 건물(외관)들은 옛날 모습 그대로인 듯..
뭔가 아이러니한 조각들도 보이고 옛날 그대로의 창틀도 보였다.
조양방직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에 들어가면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이 나오고 그 다음엔 옛날 조양방직의 위엄이 그대로 느껴지는 내부가 나온다.
SNS에서 핫하게 나온 이 부분엔 사람들이 가득한데 우리가 갔을때는 많이 없어 구경하기 더 수월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갈 수록 사람들은 순식간에 가득 채워졌다.
조양방직 카페의 커피가격은 많이 놀랄 정도로 비싸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곤 있지만 워낙 SNS에서 핫 플레이스로 나오고 방송에서도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값이 오른 듯 하다. 기본 커피가격(아메리카노 기준)은 7,000원 부터~
건물 뼈대만 옛 모습 그대일 뿐 대부분 공장과 관계 없는 것들이 가득해 조금 당황하기도 한다. 예전에 부산테라로사 (옛고려제강)에 갔을때는 나름대로 옛날 건물과 어울리는 조형물이 많았는데 이곳 조양방직은 달라 조금 아쉬웠다.
사람들이 SNS에 찍어 올리는 포토존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 중앙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참 이뻤던 곳.....
그외 다양한 포토존이 많았던 조양방직이다. 그럼 커피맛은? 그건 노코멘트..^^;;
규모가 상당히 컸던 조양방직은 옛날 이곳이 얼마나 유명했던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조양방직 카페 외부는 어떨까?
다양한 건물들이 주변에 있고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규모도 상당했던 ...
옛날 물건들을 최대한 모아 두었던 조양방직 카페...마치 골동품 카페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커피를 마시고 쉬고 있으니 어느새 가득찬 조양방직 카페..역시 대단한 핫 플레이스 맞다.
위에서 내려 다 본 조양방직을 보니 명함의 이미지를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조양방직의 전성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금고건물이다. 공장이 한창일때는 일꾼들이 돈을 지게로 져서 은행까지 날랐다고 전해진....강화도에서 대단한 곳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금고건물 다시 봐도 신기방기하다. 이곳에 들어가면 부자되는 기운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냥 갈 수 없다는 남편....다른 사람들이 망설이고 못 들어갈때 남편은 서슴없이 들어가 포즈를 취했다. 푸하하~ 올해는 다른 해 보다 더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일도 많았을 좋겠다. 조양방직 금고건물의 기운을 받아 왔으니 될 것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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