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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밤에 장사하는 술집 - 우도대학

제주도에 정착해서 사는지 3년이 다 되었다. 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기이겠지만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 요즘에 하루가 짧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생활하게 된다. 물론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도 되는 셈이다. 하여간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오늘도 파이팅 해 보며 오늘은 우도에서 우도대학을 운영하는 지인을 소개해 본다.

우도대학의 소소한 일상

제주도에 생활해 보니 서귀포 가는 일도 솔직히 쉽지 않았다. 하지만 친한 지인이 있는 우도는 자주 가게되는 참 특이한 케이스....그만큼 멀어도 인간적인 부분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올 여름은 폭염에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일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일 할땐 열심히 일하고 놀땐 그만큼 보상 받는 듯 재미나게 쉬는 편이다. 얼마전 쉬는 날....우도에 사는 지인가게에 놀러갔다.

미리 간다는 언지를 해서인지 맛있는 것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마치 집들이 하는 기분이랄까...

고기는 기본......미역국에 전복까지 정성이 가득했다. 육지에서는 전복 사 먹으려면 조금 값을 쳐 줘야 하지만 이곳엔 라면에 전복을 넣어 먹을 정도로 흔한 해산물이다. 물론 마트에서 사려면 비싼 가격을 줘야하지만...

고기에 영양 가득한 미역국에 든든한 저녁상을 거하게 받았다.

저녁을 든든히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이내 소화가 되었다. 우린 지인가게에서 잘 나간다는 메뉴를 선택해 술한잔 하기로 했다.

우도대학은 저녁에 운영하는 음식점겸 술집이다. 사실 술집이라고 하면 든든하게 먹을게 없다고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안주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될 정도로 푸짐하기때문이다. 물론 가격도 착하다. 기본 안주는 9,900원이고 스페셜메뉴도 20,000원이 넘지 않는다.

망고새우...... 유난히 달았던 망고에 새우튀김의 조화.... 괜찮았다.

술이 절로 넘어간다라는 표현이 들 정도로 멋진 안주에 기분 업....

그 외  몇 가지 안주도 주문했다. 평소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이내 닭튀김이다.

닭봉요리.....요거..요거...은근 매력적이다. 시중에 치킨집에서 파는 닭보다 맛났다...

든든하게 저녁도 먹고 술도 한 잔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낸 것 같다...물론 새벽에 보말, 전복, 꽃게를 잡으러 인근 바다에 간 것도 너무 재밌었다.

지인과 새벽에 잡았던 해산물은 아침 식사용으로 고고고~

새벽에 잡았던 해산물로 육수를 내고 라면을 끓였다...물론 우도대학 총장님께서.........직접........

국물이 끝내준다라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제주생활....... 친구도 많고 아는 분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인간적으로 대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아서 잘 적응하고 지내는 것 같다. 뭐든 둥글둥글하게 사는 세상.....이곳 제주도에선 당연한 단어인 듯 하다...

우도대학에서 지인들과 ~

                   

제주도에서 이런 돈까스집 처음이지?

참 오랜만에 일식 돈까스 다운 돈까스를 먹었다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대부분 돈까스라고 하면 얇게 펼쳐서 빵가루를 묻혀 튀기는게 대부분인데 도톰한 살코기를 그대로 튀겨 돈까스를 씹는 식감을 잘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첫 경험이었다. 그러고 보니 육지에서 먹어 본 후...약 3년 가까이 된 듯 하다......

내가 가히 칭찬을 아끼지 않은 곳은 바로 제주시에 위치한 '촵촵' 돈까스집이다.

처음 갔을때의 기억은 가게 일을 마치고 간 터라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려 먹지 못했다. 제법 긴 브레이크 타임에 적잖게 당황한 필자다. 하여간 두 번째 간 날은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맛있는 돈까스를 음미하며.......

주인장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게....... 참 좋다.

이 날도 브레이크 타임이 딱 끝나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은 날....

평소 우리가 주문하는 음식이다. 등심돈까스와 안심돈까스.......돈까스를 주문하면 찬과 장국이 나온다.

찬은 소소하다.

주 메뉴인 돈까스가 나왔다. 역시나 오늘도 도톰하니 맛나 보인다.

일식돈까스의 정석을 보여 주는 맛집이다. 제주도에서 이런 맛집 솔직히 보기 쉽지 않다. 거기다 돈까스를 씹으면 육즙을 느낄 정도로 부드럽고 맛나다.

안심돈까스

등심돈까스

만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양질적으로 괜찮은 돈까스집이다. 물론 조용조용한 주인장의 모습에 음식을 먹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음식점이기도 하다. 제주도에서 일식돈까스 제대로 먹고 싶다면 이곳 '촵촵' 돈까스집을 추천해 본다.

                   

변화의 물결에 새롭게 단장한 이태원 경리단길

이태원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외국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그런 골목으로 인식하기 마련인데요..요즘엔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동네골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인 즉슨. 새롭게 단장한 카페, 음식점등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주택가 골목길에 하나 둘 생기는 가게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각광 받고 있기때문입니다.

경리단길은 국군재정관리단 정문으로부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과 주변 골목길을 통칭하여 과거 육군중앙경리단이 현 위치에 있어 경리단길이라 불리어졌다고 합니다. 전 경리단길을 거꾸로 걸어 봤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내려 오는 방향으로 걸어 봤는데요... 제법 내리막길이었습니다. 거꾸러 갔으니 만약 국군재정관리단 정문에서 걸었다면 상당한 오르막이었겠죠..

좁은 골목 사이로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집들도 많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물론 가게 문도 닫은 곳이 많구요...이곳 경리단길 가게들은 대부분 저녁이나 새벽장사를 하는 곳이 많기에 그런 것 같아요.


때론 이국적인 풍경과 섞인 길가 가게들의 모습입니다.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사는지 자연스럽게 외국인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그런 동네입니다.

이곳이 경리단길 시작점으로 불리는 국군재정관리단 정문입니다.

정문에서 조금 내려가면 또 다른 골목길이 나옵니다.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이국적이고 독특한 컨셉의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막다른 길과 주택가 길 대부분 1층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이 또한 이태원 경리단길을 유명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겠죠.

치즈폭포 스테이크로 유명한 치즈팡야도 여기 있었네요...어서오새우...이름도 재미납니다.

멜팅몽키.....절대 지나치면 안될 바로 그 곳.....가게를 홍보하는 방법도 나름 재미납니다.

주택가 골목길을 점령하다시피한 가게들..... 경리단길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주택가였다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일은 드물테니까요.



힘들지만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멋진 서울풍경도 간간히 보입니다.

참 무더운 올 여름....... 경리단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가게들과 카페에 들러 맛난 음식과 차를 마시며 서울 이태원에서의 하루를 살짜쿵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 봅니다.

저녁이 되면 더 화려한 모습으로 바뀌겠지만 왠지 아침 경리단길 풍경도 괜찮았던 필자입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똑 같겠지만 왠지 이곳에 오니 추억도 곱씹게 되고 무엇보다 화려함 속에 또 다른 느낌의 소소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억에 남는 골목길이었습니다. 경리단길....요즘 핫한 이태원의 골목길이라 한 번쯤은 가 볼만한 장소였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 동네였습니다. ^^


                   

음식점 주문벨을 보고 빵 터진 이유

음식점이 좀 크다고 생각 되는 곳에 가면 보통 테이블마다 주문이나 필요한 것을 시킬때 손님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그란 주문벨이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특이한 주문벨을 보고 빵 터진 일이 있어 포스팅할까 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웃기다면 웃긴 일이고 별로라 생각하면 그냥 밋밋하게 넘어갈 일 일수도 있지만 지금껏 이런 음식점 주문벨은본 적이 없는지라 솔직히 특이하고 웃겼어요...

 


조금 특별했던 주문벨

 


해물탕 전문점인데 반찬이 나름 잘 나오는 편이라 흡족해 했습니다. 대부분 해물탕집이라고 하면 해물탕과 밑반찬이 나오는 것이 기본인데 이곳은 회까지 나오더군요.


 


밑반찬이 테이블에 하나 둘씩 세팅이 되고 우리가 주문한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전복이 꿈틀꿈틀 ~  싱싱함에 기분이 업!



남편은 해물탕 안에서 꿈틀거리는 전복 두 마리를 동영상으로 촬영... 정말 오랜만에 해물탕에서 쌀아 있는 해산물을 본거라며...ㅋ 하기사 저도 그랬어요..그렇게 우린 해물탕이 조리되길 기다렸고 드디어 해물이 하나 둘 익어갈때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해물이 많은지 초장이 모자라더군요..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초장 좀 갖다 달라고 말하니 종업원이 바쁜지 못 들은 것 같다며 테이블에 놓은 주문벨을 누르고는...


 


" 술 한잔하고 호출벨 잘 못 누르면 술 갖고 오겠는데.." 라고 하며 웃더군요..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다가 남편이 가르킨 주문벨을 보고 빵 터졌어요.. 음식점 주문벨을 자세히 보니 남편 말대로 조그만 주문벨 안에는 맥주, 소주, 호출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호출벨이라고 하면 호출버튼 하나가 고작인데 이곳은 다양한 술 이름과 호출이 같이 표시되어 있었던거죠. 소소한 것이지만 조금 특이하게 나 온 음식점 주문벨에 그저 웃음이 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우리가 초장이 부족해 더 갖다 달라고 호출이 적혀진 벨을 눌렀는데 종업원이 와서 하는 말...

" 술 뭘로 드릴까요? " 라고 하더군요..


엥~~~

 

"남푠... 벨 잘못 눌렀나?"

ㅋㅋㅋㅋ....

                   

제주도공항 근처맛집 - 양푼왕갈비

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다 보니 먹거리도 참 다양하다. 물론 유명한 관광지라고 다 맛난 것은 아니라고 요즘 관광객들은 말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나오는 음식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맛도 그닥 충족하지 못했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입맛때문에 솔직히 음식점을 하는 분들도 많은 고민이 드는건 마찬가지다. 서로 생각했던 것들을 다 충족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에서 오늘은 아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제주사람들의 입맛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 음식점 한 곳을 소개한다.

 

 

양푼왕갈비집에서 유명한 활낙지와갈비찜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 있는 양푼왕갈비집이다. 주차장도 가게 입구에 있어 편한게 주차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게이름 - 양푼왕갈비

전화번호- 064-746-3663

영업시간 -오전11시~ 저녁 11시

 

 

 

가게입구에 눈에 띄는 수족관 이 집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곳이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전복과 낙지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직접 보면서 요리를 먹는다라고 하니 그 말에 더 입맛을 자극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2인 테이블, 4인 테이블 등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연회석도 마련되어 있어 각종 행사, 모임을 하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제주도에 여행 온 동생이랑 같이 온 터라 편안한 방으로 향했다.

 

 

 

 

양푼왕갈비 메뉴는 낙지와갈비찜, 활낙지와갈비찜등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외 묵은지닭볶음탕, 갈비와닭볶음탕등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다. 우린 살아 있는 식재료로 요리를 해 주는 활낙지와갈비찜, 활전복과갈비찜 메뉴를 주문했다.

 

 

맛있게 먹는 법등 매운맛을 즐기는 방법도 자세히 안내되어 있었다.

 

 

주문 즉시 테이블에 4인 용 찬과 주메뉴가 세팅 되었다.

 

 

찬은 손 솜씨 좋은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 더욱더 식감을 자극했다. 철마다 찬 종류도 조금씩 바뀐다고 하니 계절별로 오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격 대비 양과 질이 좋아 먹으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부드러움의 극치 달걀찜 매운 음식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사진 두가지는 2인 분의 양이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다 먹을 수 있을까란 걱정도 살짝 들었다.

 

 

제일 먼저 갈비찜부터 가스렌지 불에서 바로 자작하게 만든다. 그리고 난 뒤에 활전복과 활낙지를 넣어 먹으면 된다.

 

 

신선한 채소와 잘 어우러진 양념 왕갈비

 

 

낙지 아래 왕갈비가 숨어 있다. 끓이기도 전에 침이 넘어갈 정도로 비쥬얼이 대단하다.

 

 

양푼이에 넣어 끓이기때문에 빠른 시간에 자작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작하게 거의 다 졸여질 즈음 활낙지와 활전복을 넣어 한 소쿰 살짝 끓여 먹으면 된다. 활낙지는 너무 오랫동안 익히면 질겨지기때문에 살짝 익을즈음 먹는게 보드럽고 더 맛나다. 물론 낙지 고유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더 좋다.

 

 

활낙지

 

 

뜨거운 양념 왕갈비 속으로 들어가니 꿈틀거리며 익어가는 활낙지

 

 

활전복

 

 

싱싱한 전복도 양념 왕갈비가 자작하게 끓으면 넣어서 익혀 먹으면 된다.

 

 

살짝 익혀 더 보드러운 낙지

 

 

싱싱한 식재료를 직접 보면서 요리를 해 먹으니 더욱더 신선도 최고의 요리이다.

 

 

양념과 잘 어울어진 전복

 

 

원래는 매운 요리는 스트레스가 쌓일때 먹으면 땀을 쫙 빼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준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맛난 요리를 먹는 내내 입안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만난 요리와 함께 더 무르 익어가는 대화 속에서 더 큰 행복이 느껴졌다. 사람 사는 일이야 다 그렇듯이 좋은 사람들과 맛난 것을 먹고 기분이 좋아지면 어찌 이 보다 더 큰 행복이 있으리~

 

 

요리를 다 먹은 뒤 남은 양념과 남은 재료에 밥을 볶아 주는데 이것도 별미였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배는 부르고 분위기는 더 무르익고 정말 행복 가득한 식사시간이었다. 제주도는 맛난 음식점들이 참 많다. 일일이 다 찾아 다니며 먹으며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왠만하면 제주도민도 인정하고 관광객도 인정한 음식점을 선별해서 가는 것도 은근 맛집투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

                   

제주시 착한가격 음식점 - 일도국수

국수 한 그릇을 주문하면 돼지갈비와 만두가 덤으로 나오는 음식점이 있어 화제다. 평소 자주 지나 다니는 길이긴 하지만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 잘 보지 못했다. 언제부터인가 인터넷 00에서 할인티켓을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말도 들은 것 같았지만 설마! 하는 생각에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 지인이 지나가는 말에 국수집을 이야기 하길래 시간을 내어 가보기로 했다. 진짜...국수만 주문하면 돼지갈비와 만두가 나오는지도 궁금해서였다.

 

 

국수를 주문하면 나오는 돼지갈비

 

 

우리가 가려고 했던 음식점 이름은 '일도국수' 집이다. 근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을 서서 먹는 제주도에서 제법 유명한 00 국수집이 있어서였을까... 근처임에도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육회를 단돈 3,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초특가 메뉴 출시 기념으로 시중가 20,000원짜리 육회가 단돈 3,000원이란다. 물론 한우가 아니라 호주산이다. 뭐...그래도 육회가 단돈 3,000원이라는 사실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다.

 

 

우린 비빔국수, 멸치국수 그리고 단돈 3,000원하는 육회를 주문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임에도 사람들이 가득했다. 아마도 저렴한 가격 탓에 많이 오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수가격은 여느 제주도 국수집과 비슷하다. 육지에 비하면 턱없이 비싼 가격이지만 제주도라서 가능한 금액이란 생각이 국수를 사 먹을때마다 들기도 한다.

 

 

주문한 육회가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랐다. 달걀도 하나 올려져 있었다. 육회 3,000원 짜리라길래 그냥 맛보기 식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양이 제법 많았다.

 

 

 

3,000원짜리 육회 (호주산)

 

 

남편이 맛을 봤다. 난 육회를 못 먹어 그냥 맛을 물어 보기로 했다. 남편 왈...... "호주산 육회맛이다. 양념은 조금 심심하다. " 라고 했다.

 

육회가 나오고 한참 뒤.... 돼지갈비가 나왔다. 제법 양이 많다. 국수 한 그릇에 갈비 한 접시가 나온다.

 

 

단, 만두도 나왔는데 한 접시다. 인터넷 할인하는 00에서 주문을 하면 국수, 갈비, 만두가 한 사람에 하나씩 나오는데 우린 그냥 가게에 가서 주문했다고 만두는 한 테이블에 하나란다. 이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다음엔 지인들에게 인터넷 할인몰에 국수값을 주문예약하라고 해야겠다.

 

 

만두

 

 

돼지갈비의 양은 푸짐하고 맛은 조금 간장맛이 강했다.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구워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부드럽고 괜찮았다.

 

 

멸치국수가 나왔다. 국물은 생각보다 멸치맛이 강하지 않았지만 채소들이 많이 들어가 시원한 맛은 있었다. 만약 싱겁게 느낀다면 테이블에 놓여진 김가루를 넣어 먹으면 한결 낫다. 면은 중면을 사용했다.

 

 

남편 말은 비빔국수가 괜찮았다고 했다. 물론 채소도 싱싱해 씹는 식감이 좋았다는 반응이다.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돼지갈비와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고 한다. 손님들이 많다 보니 음식이 다 나오는데 1시간은 족히 걸렸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종류를 맛 볼 수 있어 괜찮았다.

 

 

육지에서는 국수 한 그릇에 단돈 3,000~ 3,500원만 주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 이곳 제주도는 관광지라 그런지 국수값이 일반 밥값 못지 않게 비싼 편이다. 그래도 다른 음식에 비하면 싸다고 느낄 정도니 얼마나 음식값이 비싼지는 제주도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경험했으리라 본다. 제주도에 정착해 산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지금은 가격이 비싼 곳 보다 조금은 저렴하지만 가성비 최고의 음식점이 좋다. 아마도 현실적으로 변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일도국수는 국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정말 괜찮은 음식점이란 생각이 많이 든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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