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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8 벽화로 유명한 돌산마을에 왠 무덤들이 이리도 많을까?!.. (2)

문현동 돌산마을

얼마전에 문현동 벽화가 그려진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용호동에 볼일을 보고 서면 가는길에 잠깐 문현동쪽으로 지나다

벽화마을을 보고 가기로 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작년에 갔을때는 벽화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젠 스레트집 대부분이 벽화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문현동 벽화가 그려진 마을은 바로 돌산마을입니다.

돌산마을은 1950년 전쟁때 남쪽으로 피난온 사람들이

산기슭에 판자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어  주거환경 대부분이 산기슭에서 펼쳐집니다.

부산에서는 아직도 옛 모습을 유지하며 발전되지 않은 달동네들이 도심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예를들면 범일동 안창마을, 감천동 산동네, 연산동 물만골마을 그리고 전포동 돌산마을 등.

안창마을이나 물만골마을은 도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찾을 수 있는 마을인데..

돌산마을은 완전 산 꼭대기정도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심 속의 달동네 돌산마을..

다른 달동네의 모습과 다르다면 이곳은 아직도

판자로 지은 집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레트로 지은 집들만이 벽화가 그려져 있고

판자로 된 집은 벽화가 그려져 있지 않아 왠지 더 허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돌산마을 들어가는 골목길..

왼쪽 상점은 오래된 판자로 지은 집 같았습니다.

 

 

 

돌산마을에 들어서는 입구는 군데 군데 있었는데..

마을에 들어 가면 갈 수록 길이 좁았습니다.

 

 

마당이라고 하기엔 다닥 다닥 붙은 집으로 인해 별로 없어

빨래줄도 벽에 못을 박아 줄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에 들어 설 수록 집들은 판자로 된 집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집같은 느낌이..

 

 

책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판자로 만든 집들을 보니

이곳은 세월이 그대로 멈춰 버린 곳 같이 느껴졌습니다.

과거로 온 듯한 느낌..

 

 

골목 골목을 걸어 다니다 스레트로 만든집 부근에 오니

눈에 확 띄는 이쁜 벽화가 보였습니다.

조금은 삭막했던 느낌의 집이 나름 화사한 분위기로 다가 왔습니다.

 

 

 

사실적으로 그린 벽화.

쥐구멍에 치즈를 메고 들어가는 쥐가 귀엽네요.




아름답게 그려진 벽화모음. 

 

 

회색 시멘트에 화사한 벽화가 봄 분위기를 더욱더 나게 하네요.

 

 

경로당도 이쁘게 색칠해 놓았고..

나름 화사한 골목이 되는 듯 합니다.

 

 

 

낡은 쇼파이지만 이곳에선 나름대로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쉼터가 되겠죠.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진 벽화를 구경하다

이상한 것을 집 부근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집 바로 옆에 있는 무덤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고 벽화만 찍고 지나갔을 것입니다.

나름 꼼꼼한 성격이라 ..

자세히 보다 발견한 집 부근에 있는 무덤들..

 

 

 

집 바로 앞 마당에서나..

 

 

 

빈 공터에서도..

무덤들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집 창문앞에 있는 무덤..

조금은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바닥이 시멘트로 바른 곳은 보이지 않았는데..

흙으로 된 마당이나 집 부근은 무덤들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왠 무덤들이 그리도 많은지..

혹시 ..

예전에 공동묘지자리를 사람들이 개척해서 산 것은

아닌지하는 의아심도 슬쩍 가지게 되었습니다.

 

길거리에도 집부근에도 골목에도

무덤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비석이 세워진 곳은 거의 없었고..

봉분으로 보아 무덤이란 것을 알 수있었습니다.

마을에 이렇게 무덤들이 즐비해 있다니..

정말 섬찟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뭔가 사연이 있겠죠.

어쩔 수 없이 사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많은 분들이 이곳 돌산마을에 벽화가 그려져서

한마디로 이쁘기때문에 벽화 그림만 사진기에 담아 가시는 분들이 많지만..

제가 며칠전 돌산마을에 가서 마을 곳곳에 무덤들이 많은것을 보고

집에서 돌산마을에 관한 자료를 찾으니 무덤이 왜 있는지는 나와 있지 않더군요.

한 지인께서는 아무래도 이곳이 오래전에 공동묘지가 아닐까하는 말씀을 하시지만..

주민들도 잘 모르는 무덤의 흔적이라 그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여하튼 ..

높고 가파른 산동네에서의 많은 무덤의 흔적을 보아

지인의 말도 조금은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꼭 그렇다고는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네요.

 

 

 

산동네의 특성상 다닥 다닥 붙은 집들이 많은 이곳 돌산마을..

예전 회색 스레트로만 운집된 모습에서

밝고 화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니 나름 마을이 밝아 보이기도 합니다.

 

 

돌산마을에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아저씨.

 

 

다른 곳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시는 우체부 아저씨가 이곳엔

가파른 길과 꼬불 꼬불한 골목길을 누비면서 사랑의 편지를 배달하시네요.

 

 

빨래를 널 만한 공간이 좁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지대이다 보니 밝은 햇살이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큰 이불은 집과 집사이에 줄을 연결해서 널어 두었네요.

이불도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오래된 시절의 이불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돌산마을 전경.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작년 가을부터 알려지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곳은 다른 벽화마을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더군요.

낮인데도 사람 모습을 보기 힘들고..

그래도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니 나름 화사해

보이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기도 했습니다.


 

 

 tip..

벽화마을을 가실 분들을 위해 돌산마을 약도를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