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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롬왓 가을 풍경

제주도 가을 하늘은 정말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좋다. 아마도 도심 속 빌딩숲에서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 온 내겐 정말 이 보다 더 좋은 휠링은 없을 듯 하다. 사실 제주도에 이사 오기 전에는 하늘을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왜 그랬을까? 참 아이러니하다. 그러고 보니 하늘을 많이 본 적은 어린시절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본 하늘이었다.


물론 제주도 하늘은 내가 생각하기론 가을이 제일 이쁜 것 같다. 다니기 딱 좋고 하늘은 높고 푸르르고 구름은 몽실몽실 꿈을 안겨 주니 말이다.  얼마전 갔던 보롬왓도 그랬다.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주변 풍경에 그만 매료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누가 찍어도 인생샷이 되는 그런 장소였다.

보롬왓 주변을 한바퀴 돌며 구경하는 트랙터도 있었다. 1인에 990원 싸다...그런데 단체위주인 듯.......개인들은 거의 없었다.

아름다운 풍경도 보며 차 한 잔의 여유....정말 제주도라서 더 좋은 듯 하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워낙 넓어 여유로움이 가득한 보롬왓 풍경이었다.

친구,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찾는 보롬왓.....그래서일까....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넓은 마당에 있었다.

양도 여유롭게 풀을 뜯고.....사람 만큼 동물도 여유만만이다.

불과 몇 달 전에는 하얀 메밀밭이 인기만점이었다면 지금은 라벤더, 로즈마리등 허브식물의 향이 가득한 보롬왓이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보롬왓

마치 컴퓨터 바탕화면에서나 나 올 법한 풍경도 이곳에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한번은 가도 인생샷을 그저 건진다는 보롬왓......... 내 생각엔 이쁜 제주도 가을하늘이 한 몫 든든히 한 듯 하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두고 그냥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남편을 모델삼아 사진 몇 컷 담아 봤다.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도 이곳에선 누구나 사진작가가 된다. 그만큼 풍경이 받쳐 준다는 의미일지도..... 제주도 가을하늘은 어린시절 자주 봤던 티 없이 맑은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왠지 하늘을 하루에도 몇 번은 보게 된다. 물론 자연스럽게 ..........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0.31 09:49 신고

    정말 저를 유혹하는 멋진 풍경입니다^^

이렇게 화려한 양귀비꽃밭은 처음이야!

어릴적 봤던 양귀비꽃은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이뻤다. 다른 꽃들과 차별화된 화려함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제주도엥서 양귀비밭을 꾸며 놓은 렛츠런팜에 가 보니 역시 양귀비꽃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한가지 색이었지만 어찌나 붉음이 온 사방에 가득했는지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렛츠런팜 양귀비밭



작년 6월.... 이곳에서 해바라기를 보고 감동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해바라기 모종을 심어 놓았다. 6월 중순~ 말이 되면 아마도 사람 키보다 훨씬 큰 해바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입구에서 해바라기 모종이 있는 곳을 조금 벗어나면 붉은색의 향귀비밭이 나온다. 초록과 붉은색의 대조적인 모습이 더 화려함을 나타낸다.



군데 군데 놓여진 벤치는 넓은 렛츠런팜 공원에서의 잠시 휴식을 더해 준다.



아직 푸릇한 해바라기 모종과 활짝 다 피어 버린 양귀비꽃 정말 대조적인 풍경이다.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 풍경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렛츠런팜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활짝 핀 양귀비꽃



이렇게 이쁜 꽃인데 조만간 다 없어지겠지....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걸....그래도 활짝 핀 양귀비꽃밭이라 그 모습 또한 괜찮았다.



햇살이 가득한 여름같은 날씨...... 양귀비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열심히 화려함을 빛내고 있었다.



온통 붉은 밭 구경은 처음인지라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만지작거리게 만든 풍경이었다.



참고로 렛츠런팜에선 트랙터도 무료로 타면서 드 넓은 구경을 할 수 있다.



마차 운행시간을 참고하면 편하게 공원 전체를 두루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며칠 있으면 6월이다. 작년 너무도 화려했던 해바라기밭....올해도 어김없이 볼 수 있어 좋다. 추억으로 남을 한 장의 사진이 이젠 여러 장의 사진으로 남게 되니 그 또한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5.31 11:44 신고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과 우유부단 그곳은 특별했다

셀프 스냅촬영으로 제주도에서 요즘 핫 한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이 그러하다. 간만에 쉬는 날 이곳저곳 많은 곳을 체크했지만 다 못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보고자 하는 곳 몇 곳은 가 봤으니 다음을 기약해도 될 듯 하다. 제주도에선 요즘 셀프로 스냅촬영을 많이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도 한 몫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에 맞게 꾸민 환경도 크게 차지하는 부분이라는 생가각이 든다.



성이시돌 목장 테쉬폰에서...



올 여름은 참 길다. 폭염에 제주도 본연의 기운 습한 환경때문에 더 힘든 여름이지만 그래도 비가 자주 오는 것 보다야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여름이지! 라며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는 남편이 다독여 주기에 나 또한 잘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계절의 변화는 늘 자연스럽게 오기 마련이다. 햇살은 아직 여름 햇살이라도 바람은 시원함이 가미되어 곧 가을이 올 것이란 생각에 여유로운 마음까지 든다.



성이시돌 목장 주변에 들어서니 갑자기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 란 가사가 뇌리 속을 지나간다. 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그 속에 자유로이 놀고 있는 말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여유를 느끼게 된다.



셀프 웨딩이나 친구들과의 스냅촬영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이곳 성이시돌 목장 주변은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이곳에서 제일 핫 한 포토존은 아무래도 테쉬폰이다.



제주 이시돌 목장내의 테쉬폰은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Cteshphon)’(페르시아 테쉬폰 궁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처음 건축 양식이 시작되었다 해서 테쉬폰이라고 불리고 있다. 제주도에는 1960년대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테쉬폰은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과 같이 합판을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후 틀에 억새, 시멘트 등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을 지칭한다 - 위키백과 출처



아직 남아 있는 테쉬폰에서의 스냅촬영은 정말 희한하게 잘 나온다고 사진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마도 자연과 동화되어 남아 있는 건축물이기에 사진도 그대로 그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테쉬폰



어느 각도에 찍어도 사진은 잘 나온다. 그래서일까...이곳이 웨딩이나 스냅촬영의 장소로 각광 받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테쉬폰 바로 아래엔 우유부단이란 카페가 있다.



왜 하필 우유부단이란 이름을 지었을까? 알고 보니 그 뜻은 참 간단명료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웠다. 우유에 대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라는 의미....



우유부단 카페 바로 앞엔 이렇게 우유곽 형태의 틀이 3개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다. 사실 사진을 찍어 보니 조금 독특하기도 하고 푸른 초원과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재미났다.



우유부단 바로 윗 부분에 위치한 테쉬폰



우유부단 주차장은 늘 이렇듯 만원이란다.



좁은 테쉬폰이지만 사람들은 질서정연하게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줄을 서서 질서정연하게 촬영하는 모습



테쉬폰 옆 모습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 된 성이시돌 목장과 함께 펼쳐진 풍경은 스냅촬영 촬영지로 정말 환상적이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사진을 잘 나오는 곳이었다.



평일인데도 한적한 마을에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을 보니 역시 제주도는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쉬폰.....외국에서 자주 봤던 그런 건축의 형태가 제주도에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도 역사에 대해 한 번 더 알아 보는 계기가 되는 시간인 것 같아 나름대로 유익한 테쉬폰 가는 길이었다.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8.24 08:55 신고

    정말 사진이 예쁘게 나오겠네요
    기억해두겠습니다^^

100% 셀프인테리어 한 달 후 모습은 이랬다

" 나도 다음에 셀프인테리어를 해야겠어요 " 라고 말하면 난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 왠만하면 사람 쓰는게 더 나을겁니다. 정말 힘듭니다. " 라고....네..맞습니다. 그 말이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시도해 본 셀프인테리어를 도전해 보며 '역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따로 있는건 분명해!' 라는 생각이 인테리어를 하는 동안 제 입에서 계속적으로 맴돌았던 말이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모한 도전은 아니었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다음에 또 셀프인테리어를 할꺼냐?'고 물으면 '전부다는 아니고 조금만...'이라고 답할것 같아요.

 

 

셀프인테리어100% 셀프인테리어 전과 후 비교사진

무슨 일이든 수월하게 잘 풀리면 서로 얼굴 찌푸리는 일도 없고 즐겁게 하지만 힘들거나 힘에 벅차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러고 보면 타지역에 정착을 하면서 우리부부 참 성격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연고하나 없이 제주도에 온지라 우야든지 둘이서 버텨야 하니까요..인테리어를 하면서 힘들어서 당장 포기하고 싶었지만 서로 용기를 북돋우며 이겨 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부부가 제주도에 가게를 얻은 뒤 직접 꾸민 100% 셀프인테리어를 리얼하게 전부 공개합니다.

 

우리가 얻게 된 가게는 예전에 칼국수집을 하던 가게입니다. 초밥집과 컨셉이 많이 달라 계약을 하는 날까지 인테리어 구상을 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워낙 꼼꼼한 남편 덕분에 생각보다 괜찮은 초밥집이 한 달 후에 멋지게 변신해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든 만큼 보람이 큰 경험이었습니다.

 

100% 부부가 시작한 셀프인테리어 첫날은 이랬다.

 

첫날은 원래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습니다. 외관상 제일 사람들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계약을 한 후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일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페인트칠은 햇살이 쨍쨍 내리 쬐는 날 하기로 하고 예전에 있었던 시트지를 제거한 후 캐리커쳐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첫날이라 나름 부푼 마음을 안고 인테리어를 시작했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첫날 경험하고 알게 되었죠.

 

역시 무슨 일이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날... 쉽게 생각했던 시트지 제거하는데만 해도 5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껏 이런 일은 처음이라 캐리커쳐를 붙이기 전에 녹초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일을 열심히 하는 남편의 모습에 힘을 내었습니다. 힘들어도 왠만하면 내색을 하지 않는 모습이 왠지 안쓰러워 보여서 더 그랬나 봅니다.

 

페인트칠 하는 날은 하루종일 입에서 '죽음이다' 란 말이 나왔다.

 

비가 자주 내리는 관계로 일찍 페인트칠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따스한 제주의 햇살을 보니 마음이 날아 갈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페인트를 사고 가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페인트칠을 직접 하니 이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5시간 동안 시트지를 떼는 것도 처음 하는 일이라 정말 힘들었는데 페인트칠은 그거에 비하면 두 세배는 더 힘들었던 일이었습니다. 페인트칠을 하는데 작게만 느껴졌던 가게가 어찌나 크게만 크껴졌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힘들었던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페인트칠을 다하고 난 뒤 뿌듯함은 더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인들이 페인트칠 하니 이쁘다고 자신들도 다음에 가게를 하면 페인트칠 직접 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하길래 전 이렇게 이야길 했죠. " 페인트칠 왠만하면 사람불러서 해라" 고 말입니다.

 

셀프인테리어는 재활용의 달인이 되어야 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산다는 건 모험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될것인지도 확실치 않기에 늘 아끼며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부부의 철칙입니다. 부산에서야 아는 사람들도 많고 토박이로 살아서 별로 어려움이 없이 지냈지만 이곳 제주도에선 아는 사람없이 시작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제일 힘든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빈가게를 얻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여의치 않아 원래 영업을 하던 가게를 얻다 보니 권리금 명목으로 생각지도 않은 돈이 들어가 우린 최대한 아끼며 인테리어를 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가게에 원래 있던 버리려고 했던 물건 하나하나도 어떻게하면 활용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도 잘 활용하면 멋진 작품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된 중요한 경험이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가 놀라다.

 

예전에 있던 가게가 칼국수집이라 아무래도 식탁은 다 바꾸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그것까지 재활용한다고 해 솔직히 적잖이 놀랬습니다. 초밥집을 할건데 도대체 어떻게 재활용을 할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의아했죠.

 

하지만 남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멋진 식탁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나 하나 뭔가를 완성해갈때마다 남편의 모습이 더 멋져 보이고 달라 보였습니다. 평소에도 멋졌지만 제주도에 오니 남편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남들이 뭐라든간에 직접 만든 남편의 초밥다찌는 최고입니다. 잘 아끼지 않고 버리는 것이 많았던 저로써는 지금 제주도 생활속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남편따라 아내도 재활용 달인에 도전하는 날..

 

가게 외벽 페인트를 칠하고 제법 많이 남은 흰색페인트 아무래도 그냥 두면 굳고 사용하기 힘들 것 같아 페인트를 어디에 사용할까 생각하다 발견한 이것...그것은 바로 녹슨의자였습니다. 남편은 다른건 버리자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녹슨의자만은 버리자고 했던 것인데 그걸 재활용한다고 하니 그저 웃어 버립니다.... "그래...일단 칠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버리자" 라고 했었는데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를 하면서 빈티지스타일로 꾸미는 남편을 보며 " 이것도 빈티지야" 라고 우겼던 의자....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황당하긴 해도 튼튼한 철재의자라 왠만하면 계속 사용하려구요.

 

은은한 조명까지 전문가도 아닌데 전문가처럼 직접하는 모습에 놀라다.

 

조명을 분위기 있게 바꾼다고 남편은 인터넷에 조명을 주문했습니다. 집에서 이렇다할 전기공사를 해 본적이 없는데 인터넷 자료를 뒤져가며 직접 조명을 설치한다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전기 만지다 혹시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겁이 나더군요. 하지만 워낙 철저하게 공부를 한 남편의 모습에서 그런 걱정은 조금은 접어 두고 남편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조명을 설치하다 뭔가 빠진 듯 하다며 다시 조명파는 곳에 연락을 하니 그 부분은 즉, '마감' 부분은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는 것이었죠. 세트로 구매를 해서 당연히 들어 있을거란 생각에서 주문했던건데 황당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감' 부속을 구매하는 가격보다도 제주도 배송비가 더 비싸다는 것이었죠. 정말 황당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조명관련 업체 여러 군데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우여곡절끝에 필요한 부속을 샀습니다. 물론 육지에서 파는 것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뭐..제주도 배송비에 비하면 싼 가격이지만 막상 인터넷과 비교하게 되니 사람 심리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번 기회로 느낀건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할 경우 많이 구입하지 않을 경우엔 제주도에서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ㅠㅠ

 

커피자루가 이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변신

 

제주도로 이사 오기 전, 하나 둘 씩 모아 둔 커피자루가 이토록 유용하게 쓰일 줄은 몰랐네요. 가게에 있는 화분은 그냥 플라스틱이라 조금은 가게 분위기랑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커피자루를 화분에 돌돌 감싸만 줬더니 이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이쁘다고 할 정도니 말입니다. 제주도에서 어떻게 커피자루를 활용할까 생각 뿐이었는데 이렇게 화분에 옷을 입혔더니 정말 이쁘더군요. 정말 버릴게 하나도 없는 재활용의 달인입니다.

 

처음 도전한 벽화와 스텐실

 

밋밋한 가게 벽면에 뭔가 포인트를 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벽화에 도전해 봤습니다. 작은 창문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파는 곳이라 아무래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벽면에 테이크아웃잔을 그렸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조금은 촌스럽긴해도 눈에 확 띄어 개인적으로 만족한 그림입니다.

 

그런데 그림만으로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그래서 창문 아래에 벽면에 홈피주소도 살짝 넣어 뒀어요. 하지만 색깔 선택을 잘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하얀색이면 눈에 더 잘 띄었을텐데....... 그래도 처음 한 벽화와 스텐실이라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용기가 났습니다.

 

마지막 화룡점점 간판 다는 날은 눈물이 날 뻔 했다.

 

다른 가게들은 인테리어를 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간판부터 달고 인테리어를 시작하는데 우린 거꾸로 하게 되었네요. 이유인즉슨, 남편이 디자인하고 원하는 간판이 정말 늦게 도착했거든요. 거기다 비오는 날이 일주일에 3~4일은 되다보니 간판을 달 수도 없어서 오픈하고 일주일만에 간판을 달았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한 것만 봐도 이곳이 어떤 가게인지는 알수 있지만 간판이 없어서 그런지 오픈을 언제하는지 궁금해하며 묻는 분들이 많이 계셨죠. ㅠㅠ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간판을 다는 날...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간판 하나로 가게 분위기가 더 살아 나는 느낌이 들어서요.. 한 달간 둘만이 빚어낸 정말 값진 인테리어였습니다.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사람 불러야겠다고 몇 번이고 입에서 머뭇거렸지만 한 달후 깔끔하게 변신한 가게의 모습에 동네분들도 가게때문에 동네가 훤하다고 좋게 말씀하십니다. 제주도에 이사 온 후, 하루가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부부..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려구요.. 다행히 동네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초밥군커피씨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04.18 09:56 신고

    천객만래
    늘 번성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4.20 18:03 신고

      감사합니다.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 드릴께용...^^

  2. Favicon of http://ohmyisland.tistory.com BlogIcon 마쿠로스케 2015.04.20 17:29 신고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와요! >ㅁ<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4.20 18:03 신고

      헤헤.....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요...마쿠로스케님.^^

  3. Favicon of http://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15.05.03 18:25 신고

    앞의 포스팅만 봐서는 커피숖인줄 알았는데..초밥도 파시는군요. 초밥먹고 먹는 커피맛을 상상해봤습니다.^^

제주도엔 특별한 민박집이 있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행을 다닐때는 그 아름다움에 그저 새로운 여행지에서의 풍경으로만 느끼고 갔는데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론 모든 풍경이 마치 꿈 속에서 느끼던 그런 낭만적인 모습이 가미되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로움이 더해져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본 조금은 특별했고 기억에 남는 민박집 한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민박제주도에서 본 특별했던 민박집

 제주 동부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다 보면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고 특이한 것이 보입니다. 처음엔 이곳이 민박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는 순간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멋지고 럭셔리한 펜션과 또 다른 정취를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페와 함께 민박집을 운영하는 곳

 

처음엔 제주도의 아름다운 비경과 사뭇 다른 느낌의 물건에 생소하게만 느껴졌지만 그곳을 들여다 보는 순간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것을 만들어 민박집을 운영하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에 특별해 보이더군요.

 

아름다운 바다 색깔과 잘 어울리는 화이트 계열색깔로 색칠~

 

가까이서 보든 멀리서 보든 이건 하수구통 같이 느껴지는 비쥬얼이었지만 그래도 왠지 낭만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곳을 자세히 보니 1층,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볼땐 그저 쌓아 올린 하수구통이 분명해 보였는데 이렇게 보니 조금 달라 보이는 풍경입니다.

 

1층

 

2층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도 궁금해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민박집도 같이 운영하는 주인장에서 방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좁은 공간이었지만 왠지 운치가 있어 보이는 이 느낌은 뭐죠?!

 

전기장판, 선풍기, 이불, 벼개, 콘센트등 잠을 자는 곳으로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단, 아쉽게 느껴진다면 밖에서 보는 모습처럼 규모가 작아서 그냥 일자로 누워 자기만 해야 할 상황.......물론 일어서서 지나가는 것도 불편해요..하지만 낭만을 느끼고 제주도로 여행길에 올랐다면 이런 곳도 나름 운치있어 보이겠죠.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가히 절경~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앞이라 파도소리와 바다의 풍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더 운치!

 

이곳은 자는 공간으로만 활용되는 곳이라 따로 샤워를 하려면 옆 건물로 가서 해야해요. 이곳에 하루 숙박비는 일반 민박집과 비슷해요.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해도 기억에 남을 하룻밤이 될 것도 같습니다. 물론 젊음이 가득한 청춘들에겐요~.

 

하수구 모양의 민박집 내부는 이래!

 

민박집 바로 옆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벤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한 눈에~

 

잠시 쉬어 가는 여유로움까지~

 

제주도를 여행 온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느끼기 위해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잠시 삶 속에 쉼표를 찍는 여행지로 이곳 제주도를 택하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본 조금은 특별했던 민박집 아마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주도 유채꽃 향기에 흠뻑 취한 한겨울 여행길

오래전에 기억으론 2월말 정도에 유채꽃이 활짝 폈던 것 같은데 1월 중순에 유채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역시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곳임에 틀림이 없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도 나름대로 따뜻한 날씨지만 바닷바람때문에 체감온도가 내려가 춥게 느껴지지만 역시 제주도는 부산보다 더 따뜻했습니다.

 

 제주도 유채꽃제주도는 지금 봄향기가 가득~

여행 오기 전 부산의 날씨가 무척 추워서 그런지 제주도 여행하는 내내 바람까지 불지 않아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 무시무시하다는 제주도 바람이 불지 않아 더 포근한 여행길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지역은 얼음이 얼고 눈이 오는 지역이 많은데 제주도는 꽃이 피는 봄날 그자체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유채꽃이 만발해 한겨울에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체험을 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봄을 먼저 알려 준다는 제주도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기온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는 풍경은 봄이라는 계절을 그대로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활짝 핀 유채꽃밭

 

제주도 돌담 너머로 보이는 유채꽃밭이 더욱더 낭만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거기다 아침 공기도 어찌나 신선한지 마치 천국에 온 듯 황홀한 기분 그자체더군요. 하늘 높이 치솟은 아파트가 밀집되고 세련된 마천루보다 전 이곳이 몇 배 아니 더 많이 좋아 보입니다.

 

제주도 유채꽃밭

 

활짝 핀 유채꽃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 맛....정말이지 도심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황홀경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풀내음이 가득한 제주도 .... 늘 그렇듯이 이곳을 여행오면 눌러 앉고 싶은 충동에 빠집니다. 제주도...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1. Favicon of http://saik.kr BlogIcon 김사익 2015.01.29 09:13 신고

    유채 소식에 반가움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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