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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블랙박스로 본 부부의 일상

요즘에는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제일 중요한 증거물이 바로 블랙박스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았던 시절엔 교통사고 나면 어떤가요.. 아무리 자신이 잘못했다고 해도 목소리만 크면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기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잖아요.. 그렇다보니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는 말도 안되는 상황도 생기게 되는 일이 허다했고 사고시 목격한 사람을 증인으로 부탁할 일이 생겨도 대부분 자신의 일도 아닌데 경찰서에 왔다갔다 하는 일이 귀찮아 아무리 안타까운 사연이라고 해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동차, 블랙박스, 택시,

자동차 블랙박스


하지만 블랙박스 설치가 하나 둘 당연시 여기는 풍조가 되다 보니 이젠 블랙박스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운전할때 불안한 마음을 많이 느낄 정도이고 혹시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증거가 없어 피해를 보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하여간 블랙박스의 생활화로 인해 이젠 보험회사에서도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량은 보험금을 조금 깎아주는 일이 생길 정도로 자동차에 블랙박스는 당연히 설치해야하는 자동차 부속품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 음성인식, 안면인식, 블랙박스

자동차 블랙박스 사생활 침해 논란 어떻게 해석?


하지만 교통사고시 유익한 증거물이 되는 블랙박스가 때론 사생활 침해 논란도 야기될때도 있지요. 특히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사생활 침해가 많다고 하는데 아마 일부 택시기사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논란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야간에 취객들을 많이 태우다 보니 혹시나 안전에 위협을 느낄까 싶어 안전상 설치한 블랙박스인데 어느 몰지각한 택시기사는 그런 점을 악용해 손님이 찍힌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사생활을 침해 했다는 뉴스도 보도되는 일이 생길 정도니... 하여간 요즘 블랙박스는 음성인식은 물론 차량안에 사람을 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많아 사생활 침해라는 것에 조금은 동감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차에도 블랙박스가 붙어 있는데 음성인식은 물론 차량안의 사람들을 다 볼 수 있는 것인데요.. 그런 것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습니다. 첫번째는 부부간 서로 말을 조심스럽게 합니다.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어느날 보게 되었는데 평소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것들이 왜 그렇게 듣기에 안 좋은지...반성..두번째는 운전을 하다 간혹 도로에서 생기는 차들과의 문제로 인해 화가 나면 큰소리를 내는 그 모습 또한 보기에 안 좋더군요..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면 아마도 우리처럼 많이 느낄 듯... 세번째는 대화를 하다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의 맘에 안들면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 부분 또한 고쳐지더군요.. 조금만 더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사소한 일에 싸울 일은 없을 듯 해요.. 네번째 아직 그런 일은 없지만 만약 사고가 났을때 냉정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블랙박스로 인해 부부간의 행동이 조심스럽게 변한 듯 해요..물론 좋은 면으로 말이죠.

평소 부부간의 대화가 어땠는지 서로 확인하고 싶으면 전 차량 블랙박스를 모니터 해 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자신이 무심코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얼마나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게 작용했는지에 대해 바로 알 수 있을테니까요.. ^^


                   

소소한 접촉사고는 합의가 나은 이유

" 어디 갔다 오셨어요?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 아... 며칠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교통사고가 나서.."
" 네에?!...어쩌다가..지금은 괞찮으세요?!. "
" 네... 큰사고는 아니라..."

바쁠때는 따로 심부름대행비를 드리고 퀵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며칠간 전화해도 안 받아서 물었더니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말에 음찟 놀랐습니다. 오토바이로 퀵서비스를 하시는 분이라 더 그랬지요. 오토바이는 작은 사고라도 넘어지면 몸이 직접적으로 다치는 상황이라 늘 조심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더 놀랐답니다. 그런데 퀵서비스 아저씨 입원을 하셨다는데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는 말을 계속 했더니 의외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 내가 왠만하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합의금(십만원) 조금 받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 여자 정말 기본이 안됐잖아 그래서 그당시 배달하는거 해 놓고 그냥 입원해 버렸지.. 자기가 잘못해 놓고 참..나... 오히려 큰소리치잖아.."

퀵서비스 아저씨는 그당시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하면서 열변을 토했습니다. 결론은 보험회사 처리로 8:2가 되었고 아저씨가 8이었습니다.. 아무리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가 났어도 중앙선을 넘는 행위가 아니고선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100%는 없다고 합니다. 뭐.. 아저씨 말로는 여자가 100% 잘못한 상황이었지만 교통사고가 나면 이것저것 따져서 몇 %는 책임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저씨는 교통사고가 났어도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별로 다치지 않은 것 같아 약간의 합의금으로 해결하려고 했었는데 사고의 원인 제공자는 그 합의금도 말도 안된다는 말과 오토바이 무보험자처럼 취급하고 오히려 일부러 부딪친거 아니냐며 큰소리 쳤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오토바이가 넘어져 사람이 넘어진 상태인데 그런 말은 도리가 아니라는 아저씨의 말이어죠. 그러면서 그여자가 제시한 합의금으로 부른게 겨우 50,000원이라더군요.. 아무리 낡은 오토바이지만 넘어져 몇 군데 흡집이 생기고 별로 다지친 않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 여자가 한 말(오토바이 무보험자)에 너무 꽤씸해 입원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다치지 않았는데 입원이 가능했냐구요... 물어 본 즉슨 보험회사에서 직원이 나와 교통사고가 처리되면 그 사고넘버를 가지고 아프다고 병원에 가면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엑스레이상에 아무 이상이 없어도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온 몸이 다 쑤시고 아프다고 하면 입원을 시키고 교통사고로 들어 온 환자니 최소 2~3주 의사의 진단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저씨는 3일 입원하고 병원 치료비, 합의금 그리고 오토바이 수리비등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를 받았냐구요... 약 200만원 정도...

그 말을 들으니 소소한 접촉사고는 왠만하면 그 자리에서 서로 합의하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주변에는 자신이 잘못을 해 놓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 여자처럼...물론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내는 경우(교통사고사기범)가 있다는 것을 뉴스에서 접하긴 했지만, 그 아저씨는 자신이 잘못한 것도 아닌 상황에 사고가 나 오토바이가 넘어지고 사람이 다쳤는데도 한개라고 더 배달하기 위해 오토바이 수리비로 단돈 100,000원을 불렀다가 오히려 돈보다도 보험든 오토바이가 아닌 것 아니냐며 그런 쪽(교통사고사기범)으로 몰아가는 여자의 모습에 더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나온 분도 교통사고 처리를 수습하러 나와선 약간의 차량기스나 다치지 않았다면 그자리에서 합의가 되면 바로 하는게 더 낫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보험처리하면 나중에 그 금액에 따라 보험금할증이 붙는다고 하면서요...한마디로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겪이 된다는거라고 합니다.

예전에 남편도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갑자기 끼어 둔 신호위반 운전자때문에 다친적이 있었지요.. 그런 아찔한 일이 있어서 일까요.. 아저씨의 사고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더 귀담아 듣게 된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아 지금은 다시 퀵서비스 일을 하고 있지만 치료를 다 받지 않고 다시 생계로 뛰어 든 모습에 그저 착잡한 마음 지울 수 없었습니다.

생계형으로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는 정말 많습니다. 모두 안전 운전 하시구요.. 자동차를 운전하시는 분도 주변에 오토바이가 보이면 더 조심해서 운전하셨음합니다. 사고가 나면 오토바이는 더 치명적이니까요...뭐..서로 조심하는게 최선이겠지만...

 

                   

 

남편과 제일 친한 친구분 중 한 명이 어제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얼마전에 모임에서 본 남편 친구였는데...
이제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저또한 마음이 안 좋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이도 젊은데 사랑하는 아내와 이쁜 아들, 딸을 남겨두고
이제는 올 수 없는 곳으로 갔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 준비 다 했나?.."
" 응... 얼른 옷 갈아 입고 가자.."

우린 장례식장에 서둘러 갔습니다.
가는 내내 아무말도 하지 않은 우리 부부..
둘 다 침묵으로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에 침통해했답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다른 장례식장과 마찬가지로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그런데..
희안한게 장례식장안의 분위기는 의외로 침통한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보통 장례식장이라고 하면 입구에 들어설때부터 울고 불고 난리잖아요.
그런데 한마디로 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는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분위기가 어땠냐구요..
저 세상으로 간 친구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에 슬픈 모습이 아닌  
주윗분들과 우스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주위에 계신 분들도 술을 한잔씩 대화를 하는 분위기가 여기가 장례식인가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이상하고 묘한 분위기였습니다.

그와 반대로..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아직도 현실에서 받아 들이지 못한
부인만이 창백한 얼굴을 하며 앉아 있었습니다.
우린 조문을 하고 남편 친구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갔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건하게 술이 취해 있더군요.
친구들의 눈에는 눈시울이 붉어져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분위기였지요.
그런데 친구들의 슬픈 모습과는 달리 친구의 어머니는 저 세상으로  간
아들에 대해 슬퍼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그런 분위기를 다 같은 마음으로 느꼈을까요..
술에 취한 한 친구분이 무겁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 네 살다..살다..정말 이런 장례식은 처음이다..
 세상에 아들이 죽었는데..어찌 슬퍼하는 기색이 없는지.."
" 그러게... 수영이 처는 속이 상해 죽을라고 하더만.."

옆에 앉은 철민씨가 갑자기 대화를 하는 가운데 끼어 들었습니다.

" 있다 아이가...아무리 수영이가 술을 좀 많이 마시고 어머니 속을 썩혔는지 몰라도..
  그라믄 안돼지..안 글라...그래도 자식인데.."
" 그래.. 너무 하더만..."
" 그리고.. 이게 장례식이가 ...
  교회사람들이 와서 노래 부르고 박수치고 좋은데 갔다고 웃고.."
" 나도 아까 그러는 모습보고 얼마나 기가 찼는지.."
" 수영이 처보니 더 안됐더라..계속 혼자 울기만 하던데..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 쯧쯧.."

친구들 이야기 처럼 솔직히 저또한 그 모습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랬습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장례식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감지하긴 했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 어이가 없더군요.
아무리 아들이 평소에 어머니에게 잘 못하고 교회에도 안 가고 술을 많이 마셨다고는 해도..
어찌 당신이 10달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이 죽었는데..
하나님이 있는 천국에 가서 기뻐할 일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중요한 건 ...
교회에서 조문 온 사람들 대부분 우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그또한 황당했습니다.
아무리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라도 이제 이세상에서 볼 수 없는 사람이 되었는데..
좋은 곳에 갔다고 찬송가에 박수까지..

헉!..

정말 할말을 잃었답니다.
남편 친구분들과 제가 교회신자가 아니라서 저 세상으로 간 친구분의
어머니와 교회신자들의 행동을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요!...
아님 ..
저 세상으로 간 친구가 평소에 너무 못된 사람이라서 잘 죽었다고
주윗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행동일까요.
정말 희안한 장례식이었습니다.
많은 장례식을 갔어도 이런 장례식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있는 천국에 가서 기뻐할 일.....' 이라는 말...

아무리 생각해도 전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모든 기독교 장례식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각박하고 험한 현실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며느리와 손주들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그렇게 좋아할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흐를텐데...
그렇지 못한 모습에 좀 그렇더군요.
그저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할말을 잃게 만든 희안한 장례식이었다는 생각에 씁쓸하더군요.

                   
" 얼마전에 교통사고 사진 화일에 아직 있나? "
" 응... 왜? "
" 사진 없앴으면 큰일 날 뻔했네.."

어디서 온 전화인지..
전화통화 후 남편은 화가 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전화길래 그려냐고 물었지요.
그런데 남편의 대답을 듣고 저도 머리에서 김이 다 날려고 하더라구요.
나...원....참....
아무리 믿을 사람 없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정말 코가 막히고 기가 찰 노릇이었습니다.

불과 2주전..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와의 접촉사고..
크게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지만

그날의 악몽을 빨리 잊고 싶을 정도지요.
여하튼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자로써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에 퇴원하였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같으면 병원에서 들어 누워 한달은 기본적으로 누워있었을겁니다.
그래도 보험회사측에서 나름대로 서둘러 사고처리를 해서 일상으로 돌아와
생활 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사람은 별로 안 다쳤지만 울 남편이 평소 아끼던 애마(오토바이)가
박살이 나서 더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신속하게 보험처리를 하는 모습에 위안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평소에 화도 잘
안내는 남편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거리며 교통사고때 찍은 사진
화일을 찾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슨..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부딪혀서 사고가 났기때문에 당연히 오토바이는
부셔진 줄 아는데 오토바이와 같이 보험청구를 한 보호장구(오토바이탈때 착용하는 옷과 보호대)
청구가 안됐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사고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보호장구를 안 했다고 허위진술을 한 것이었지요.
그 말에 울 남편 격분하여 보호장구를 안 했으면 엄청나게 다쳤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사고시 파손된 보호장구를 오토바이수리점에 같이 맡겨서 보험회사측
관계자가 확인을 했음에도 자동차운전자는 사고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발뺌 했다는..

한마디로 보호장구 파손된 값은 보상해 주지 않기 위한 술책이었지요.
그런 어이없는 말에 울 남편 증거자료를 보여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며 전화를
끊었답니다.

사실..
교통사고 났을때도 남편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도 증거인멸을 위해
자동차를 빼더라는 소릴 들었을때도 황당했었는데 또 거짓으로
보험회사에 이야기한 것에 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사고 당일 남편이 절 불렀을때 제가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았다면 완전
덤탱이 쓸 뻔한 일이었지요.
제가 보험회사에 제출한 교통사고 증거사진입니다.
( 일목조연하게 교통사고 후 내용을 잘 설명해 놓았지요.)
만약 이 사진이 없었으면 자동차운전자의 말만 믿었겠죠.
헐...



예전에 뉴스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이번 일이
더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여하튼 평소 카메라를 늘 갖고 다니는 습관으로 전 그날의 생생한
사고현장을 찍을 수 있었지요.

그리고 보험회사에 증거자료로 제출하여 교통사고 처리에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물론 사진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험회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내용도 기재하면 좋은 참고가 되겠죠.




보통 사고가 나면 정신이 없어 사진을 찍지 못하고 신고만 하기가 급급한데..
그럼 시간이 흐른 뒤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생기거나 사건경위에 대해
정확이
답변을 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거기다 아무리 본인이 과실이 없다고 해도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외엔
과실이 조금은 인정되니
꼭 증거사진을 남겨 과실을 줄여야 합니다.
제가 이번 사고로 더 확실하게 느낀건 바로..
교통사고시 확실한 증거확보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첫째..교통사고시 증거확보만 확실히 하더라도 손해를 최소한 줄일 수 있고..
둘째..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이번에 확실한 증거자료덕분에 자동차운전자의 거짓진술(위증)이라는 것이
입증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사고 전담병원의 실태

교통 사고 후, 교통사고 전담병원 이래서야..

어제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녁 7시경 볼일을 보러 간 남편에게 온 전화 한 통화..

" 가게 앞 사거린데.. 카메라 갖고 빨리 나온나..사고 났다. "
" 응?!.."


'무슨 사고!' 라는 말을 하기전에 이미 제 머릿속엔 불길한 예감이 밀려 왔습니다.
가방안에 있는 카메라를 들고 남편이 말한 장소에 뛰어 갔습니다.
불길한 예감..즉 제가 생각했던 바로 그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 괜찮나? "
" 응..접촉사고가 나서.. 얼른 사진 찍어라.."


남편의 말대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마음 속으론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카메라를 다 찍고 난 후 남편은 교차로에서 접촉사고 난 차와 오토바이를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게 치웠습니다.

" 도대체 어떻게 된거고? 많이 안 다쳤나? "
" 응.. 보호장구를 착용해서 괜찮았다.."
" 어쩌다가 사고 났는데? "
" 응..내 신호에 직진하고 가는데 옆에서 좌회전하던 차가 갑자기 끼어들면서
꺽었다아니가..
그래도 순간적으로 잘 방어해서 많이 안 다쳤다. 걱정마라.. "

남편은 '걱정하지 마라' 고는 말은 하지만 ..
사고 현장을 보는 내 마음은 진정되지 않더군요.
제가 봤을때..
남편이 탄 오토바이는 완전 다 깨질 정도로 손상이 심했거든요.

그런데 자동차는 살짝 긁힌 상태 뿐 별 손상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박살이 다 날 정도의 상황인데 그나마
남편은 많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우린 보험회사를 불러 수습하고 난 뒤 가게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 넘어져서 입은 타박상때문인지
몹시 괴로워하며 아파하더군요.

" 안되겠다..병원가자.."
" 사고났을땐 놀라서 몰랐는데..
이제 긴장이 좀 풀려서 그런갑다..일단 좀 더 있어보고.. "

" 뼈라도 이상있으면 어떡할려고.. 안된다..병원가자.."

일요일이라 손님도 많은데 그냥 가게문을 닫고 병원에 갈려니
마음이 안 편했는지 남편은 조금 더 버텨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병원에 갈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정시키더군요.
그런데 교통사고 휴유증이란게 시간이 지나면 더 심하게 통증이 온다고 하더니
헐..늦은시간이 되니 남편도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집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밤 12시가 다 되어서 그런지 병원은 조용하더군요.
우린 교통사고로 왔다고 하고 응급실로 들어 갔습니다.
사고 번호등 여러가지 인적사항등을 적고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 후에 젊은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상황을 물어 보시더군요.

"교통사고가 났는데..엉덩이와 어깨 통증이 심해서요. 허리도 아픈 것 같고.."
" 네.. 일단 알겠습니다. 늦었으니 내일 아침에 엑스레이찍읍시다.
입원하시고 내일 진료 받읍시다."
" 네에?!..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왔는데 진료없이 그냥 입원만 하라니요.."
" 실은 영사실 기사분이 퇴근하고 없어서요..
내일 아침되야 검사를 할 수 있겠네요."


참 어이없는 의사선생님의 말이었습니다.
언제 어느때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진료할 사람이 없어서 못하고 입원만 하라니 황당하더군요.
그러면서 응급실에 불은 왜 켜 놓고 진료한다고 해 놓았는지 어이상실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큰병원이라서 이런 걱정은 하지 않고 왔는데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 어짜꼬.. 다른 병원에 가까? "
" 마..됐다.. 뼈가 부서진 것도 아니고..
통증완화 주사라도 달라고 해야지 어쩌겠노.."


남편도 몸이 많이 아파서 그런지 그냥 입원하고 주사라로 달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조금은 아니 많이 황당한 응급실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지만 ..
너무 늦은시간이고 당장 통증이라도 사라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입원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입원실에 올라 갔는데 환자복이 없다고 그냥 누우라는 것입니다.
거기다 남들이 사용한 이불을 옆 침대에서 가지고 와서 깨끗한
이불이 없으니 이거라도 덮고 자라고 하면서 말이죠.

" 간호사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사람이 사용한 이불을 어떻게
덮고 잡니까? "

" 죄송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래요. 내일 옷하고 이불 갖다 드릴께요.
월요일, 수요일에 새 것 배부하거든요.."

헐....
일요일이라 없다고 하는데 더이상 말도 하고 싶지 않더군요.
깔끔떠는 남편도 귀찮다는 듯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이불에 몸을 맡겼습니다.
물론 환자복으로 갈아 입지 못한 채 그대로 말이죠.
여하튼 그렇게 제대로 된 진료한번 받지 못한채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에는 진료를 잘 받았냐구요?
헐..
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오전에 의사선생님의 회진때는 그냥 환자들을 일일이 보며
체크하면서 회진을 하는 것이 아닌 문을 열고 얼굴을 한번 들이 내민채
목례(인사)만하고 가는 것입니다.
뭐 다른 사람이야 입원한지 며칠 되어서 그렇다지만..
우린 입장이 다르잖아요.
어제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와서 진료도 못 받았는데..
거기다 오전 회진때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며 각종 검사를 받을거란 이야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남편은 몸이 아파 죽겠다는데..
뭐..이런 병원이 다 있는가 싶더군요.
그래서 회진을 돌고 있는 의사선생님께 찾아가 말했죠.
'어제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잔데 검사 안하냐구요?' 그랬더니..
오전에 엑스레이검사하고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자는 말을 하고 가 버리더군요.
나름대로 큰 병원인데 너무 성의없이 말하는 의사선생님의 모습에 짜증이 다 났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일단 검사를 해 보기로 하고 나중에 따지기로..
그런데..엑스레이를 찍은 후 병실에 올라가 있으라는 말만하고 아무 소식이 없는겁니다.
이상 있으면 이상있다. 없으면 없다라고 말이라도 해 주지 너무 하더군요.
그런데다가 환자복과 이불도 챙겨주지 않은채 말입니다.
뭐.. 거기까진 이해를 했죠.
바빠서 그려려니하고...
그런데 검사결과를 이야기 해주지 않는 것에 전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회진돌때 말해 주겠지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화를 삭혔지요.
그런데 이거 왠걸..
오전과 마찬가지로 회진때 얼굴만 빼꼼 내밀고 가는 것입니다.
전 참다 참다 안되겠다 싶어 의사선생님께 가서 따졌습니다.

" 오전에 엑스레이 검사를 했는데 왜 결과에 대해 아무말씀도 없으세요.."
라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 아...교통사고 환자 .. 네..검사결과 뼈에 이상은 없고 인대가 많이 놀래서
그런지 붓고..
타박상이 있네요.."
" 그럼 입원해야하는겁니까? 아님 통원치료를 해야합니까.."
" 입원했는데..무슨 통원치료요.. 한 2주~ 3주 정도 입원해야합니다."

" 그런데.. 이 병원은 입원하는 사람에게 환자복도 안 챙겨 줍니까?
오늘 아침에 갖다 준다고 하더니 옷도 안 챙겨주고..글고..몸이 아프다는데
주사도 하나도 없고.. "

" 아..네.. 간호원에게 챙겨 주라고 할께요.. 글고..
아프면 간호원에게 말해서
주사 놔 달라고 하세요. "

" 네에?!.."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말 밖에 표현이 안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처방에 간호원들이 보고 주사를 놓던지 약을 주던지 하지..
뭐.. 아프면 간호원에게 말하면 알아서 조치해 준다니 어이상실 그자체더군요.

교통사고 전담병원이라고 나름대로 잘 해 줄거라고 믿고 갔더니..
이게 무슨 어이없은 일인지 ...
안 그런가요.
아무리 교통사고 환자들이 병원에서 이라고 한다지만..
너무 안일하게 진료를 하는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응급실에서 생긴 일도 그래요.
대부분 응급실에 찾을때는 엄청 급해서 찾는데..
엑스레이 찍는 영사기사가 없어서 엑스레이도 못 찍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모습 어떤가요 화가 날 만도 하죠..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교통사고 전담병원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제발 성심 성의껏 진료를 해줬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여기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었어요.. 빨리 좀 오세요.."

헉!!!!!

' 사람이 죽어?!... '

어디선가 할머니 다급한 목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한 할머니께서 119에 전화를 하는 듯 큰 목소리로
전화를 하고 있더군요.

할머니의 전화통화를 듣다 사람이 죽었다는 말에 순간 얼마나 놀랬는지...
주위를 둘러 보니..
할머니가 있는 곳에서 몇m 되는 곳에 오토바이 운전자로 보이는
사람이 길 바닥에 누워 있더군요.

멀리서 보니 섬뜩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때..직진 신호로 바뀔려고 하는지 차들이 서행했습니다.
그때 사고난 차량뒤에 누워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할머니의 말과는 달리 목을 이리저리 가누는 모습과 손이 움직였습니다.
다행이 목숨에는 이상이 없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다친 것 같아 보이더군요.



오늘  교통사고를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 갔습니다.
누구나 도로에 차를 몰고 나오면 절대적으로 차와의 안전거리는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신호가 바뀌기전에 안전거리 미확보로 가속을 하는 차량으로
인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차들과와의 추돌사고가 아닌 오토바이와의 추돌사고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 더
욱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로에 차를 몰고 나오는 운전자들은 모두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
안전거리 확보를 잘 지켜서 교
통사고의 위험에 빠지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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