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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하는 맛집 - 미갈매기살

고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여행 중에는 고기집이 하루에 한 군데는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고기집이라고 그냥 막 들어가는 것이 아닌 나름대로 분석을 통해 찾아 다니는 나름 미식가 아니 대식가라고 해야겠네요. 하하~ 하여간 우린 방송을 통해 고깃집을 선별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수요미식회에 나와 더 유명해진 곳을 소개할까합니다. 이미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유명한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더 관심이 있었던 고깃집이었죠.


수요미식회에 나 온 미갈매기살 전문점

우리가 간 시각이 초저녁이었는데 이미 자리가 없어서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네요... 역시 방송의 힘이 이런건가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식사를 즐기고 있는 분들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저처럼 관광객은 사실 별로 없는 듯 했어요.... 그나마 더 유명하기 전에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기다리는 내내 하게 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약 80~ 90년대 풍경의 고기집 느낌이 솔솔나니 옛추억도 새록새록 나고 좋더군요. 하루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의 애환과 사람사는 정을 소소하게 느끼는 공간이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 온 이집은 갈매기살, 가브리살, 항정살 딱 3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골라 먹는 재미도 솔솔하고 무엇보다도 국내산이라 더 믿을만 한 것 같아요. 입구에 커다랗게 '생고기전문' 이라고 적힌 문구가 맘에 듭니다.

가게 안은 협소하고 대부분 이렇듯 노점에 앉아서 먹는 모습입니다. 마치 부산의 한 자갈치시장 곰장어골목을 연상케하는 듯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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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기다린 후...... 항정살이 나왔습니다. 요게 바로 2인 분의 양.....제법 많아 보이죠..색깔도 좋고 굿! 거기다 불은 숯불이라는...

2인 분의 양에 상차림은 조촐합니다. 여느 고깃집에서 나오는 소스가 곁들여져 나오는 양파, 고추, 상추 그리고 양념....

콩가루, 들깨가루, 소금

아무리 사람들이 많아도 채소는 싱싱하니 좋았어요...어떤 곳은 고추 이렇게 썰어 놓으면 색이 바래서 나오는 곳이 있거든요...하여간 바로 썰어서 나오는 듯.....

고기는 타지 않고 잘 익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은 항정살.....쩝....

우린 야외가 아닌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있었어요... 사실 밖이 더 좋긴 한데.....안이라 그런지 주방과 같이 있어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하~~ ^^;;;;

식사를 주문하니 찬도 나왔어요...김치....

쑥갓

그리고 시레기와 콩나물이 들어간 국

안 밖에는 고기를 먹으며 대화하는 사람들의 소리에 정신이 없었지만 이것이 바로 사람사는 곳이구나하는 그런 것도 소소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고기라 그런지 야들야들 맛있더군요.

우린 술보다 밥이 우선이라.......고기를 반찬삼아 밥을 먹었습니다. 하하~

참고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친절하게 잘 갖다 주셔셔 너무 좋았어요...

밥을 다 먹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추억도 새록새록 떠 오르고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서로 교차되는 듯해 기분이 묘하더군요. 지금은 생각보다 많이 각박해졌는데.... 여기서 고기를 먹으니 어느새 각박한 세상 보다는 정이 가득한 세상이 그냥 막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나오니 이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쏙쏙 빈 자리를 매우고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아마도 새벽까지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서울공기 낮에는 참 탁해 이렇게 야외에서 뭔가를 오랫동안 먹는다는 것이 왠지 힘들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밤이 되니 모든 것이 다 깨끗하고 좋게만 보이더군요. 하하~ 이것이 바로 생각의 차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