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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뒤엎은 고깃집

" 이게 뭐꼬?! "
" 여긴 양념통삼겹살이 이렇게 나오나 보네..ㅋ"

지금껏 많은 고깃집을 갔어도 양념삼겹살을 시켰다가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조금 황당했습니다.

물론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그랬지요.
 


우리가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매콤양념과 카레양념입니다.


보통 양념삼겹살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저처럼 삼겹살에 양념을 잘 버무려 놓은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완전히 뒤엎은 고깃집이 있었으니 바로 양념을 고기위에
그대로 올려 준 것이었지요.


고기를 일렬로 세워 놓고 그위에 양념을 올려 놓은 양념삼겹살 ...
가격대비 양도 너무 작아 보여 솔직히 보자마자 실망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뭐랄까...왠지 성의없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공........
' 이런 모습 처음이야..' .ㅡ,.ㅡ

삼겹살에 그냥 양념을 올려 주니 왠지 이게 맛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양념삼겹살은 양념이 골고루 잘 버무려지고 나름 숙성이 잘 되어야 맛있잖아요..
여하튼 이 모습을 보자마자 그저 얼떨떨한 기분이었죠.

 

거기다 고기를 구우려고 삼겹살을 눕혔더니 양념은 윗부분만 묻어 있는 것입니다.


양념이 열에 가해지니 철판에 붙는 느낌이었구요...
에궁.... 고기도 익기전에 양념이 먼저 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뒤집으면서 고기 굽는데 매진해서 그런지
다행히 고기는 그렇게 많이 타지 않았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 고기 굽는 솜씨도 좀 있거든요..ㅋ

 

그런데 고기위에 양념만 얻어서 양념삼겹살이라고 내 놓은 고기맛이 어떤지 궁금하시죠...
당근 그냥 고기맛이죠... 물론 양념따로 고기따로의 맛....ㅡ,ㅡ
여하튼 이런 오묘한 맛은 처음이었습니다.

 

거기다 3인분을 시키면 치즈퐁듀를 준다고 해 받았는데...
양념따로 고기따로된 조금 니글 거리는 고기를 치즈에 찍어 먹으니 더 니~~~~글....
한마디로 이런 오묘한 맛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먹었냐구요...그야 당연히 김치와 콩나물을 넣어 나름 두루치기식으로 먹었지요.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어 다른 가게와 차별화된 고깃집을 하는 것 같은데 왠지 아쉬운 점이 많았답니다. 물론 가게는 컸지만 손님은 없었구요. 요즘엔 우후죽순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는 만큼 1년도 안돼 업종을 바꾸거나 없어지는 곳들이 우리주변에 많은 것 같아요. 어렵게 시작하는 만큼 손님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요즘엔 더 절실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음식점이니까 기본적으로 맛도 좋아야겠죠...여하튼 고기를 먹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음식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