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노무현으로 기억되는 대통령.- 봉하마을의 휴일 풍경.

2009. 5. 25. 01:13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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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여행길에 오른 고속도로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봉하마을에서 이장님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 주셨던 분의 서거소식에..

내 마음은 밀려오는 뭉클함에 가슴이 저며 드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도전과 좌절속에서도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노무현 전대통령.

지역주의 타파와 권위주의 극복을 외쳤던

우리의 대통령은 이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전 며칠 계획된 여행길을 접어두고 다시 차를 돌렸습니다.

일요일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요일..

봉하마을로 들어서는 길목 (진영 )은 많은 조문객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평소에는 한적한 시골길이었는데...

차가 막힌 도로를 보니 가슴이 더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역시 우리의 마음속에서 늘 기억된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답니다.

 

 

봉하마을이 꽤 먼 거리인데도 주차장같은 분위기때문이지

많은 조문객들은 차를 도로에 주차를 하고 먼 거리를 걸어 갔습니다.

 

 

주차장이 되어 버린 봉하마을 들어 가는 입구.

 

 

대통령의 쓸쓸한 뒷 모습처럼..

간간히 비도 내려 더 숙연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차가 도로에 꽉 막혀서 전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한적한 길을 택했습니다.

작년 봉하마을에 대통령께서 온다는 소식을 듣고 빠른 길을 알고 있었던지라..

나름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봉하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 주차된 차들과 조문객들의 모습들..

 

 

봉하마을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분향소 주변에서 줄을 서 있었습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분향소에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니 숙연한 느낌마져 ...

 

 

남녀노소 할 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을 하였습니다.

 

 

분향소 주변은 숙연함이 그대로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할머니..

 

 

많은 분들의 조문행렬이었습니다.

 

 

불교계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엄마와 함께 온 아이의 모습.

 

 

 

아이를 안고 온 여자분의 눈시울은 조문을 기다리는 내내 붉어 졌습니다.

 

 

분향소의 숙연한 사람들의 모습들..

 

 

끝이 보이지 않는 조문객 행렬..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오셨습니다.

 

 

유명한 국회의원들도 침통한 모습으로 ...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유서와 봉하마을에서 편안한 삶을
얼마간이지만 느끼며 사셨던 모습.

 

우리나라 16대 대통령인 노무현

꿈과 희망, 좌절과 역경의 일대기를 겪었던 우리네 대통령.

너무 순수해서 바보스럽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정직하고
열정적인 삶을 산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과 꿈을 심어주었던 국민들의 대통령..

그 분은 이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풀어야 할 숙제를 남기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너무도 힘겹게 보내야 했던 지난 일들을 이제 모두 잊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푹 쉬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모두는 당신을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으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봉하마을에 내 걸린 플랫카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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