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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살사페스티벌은 이렇습니다

제주도에서 열린 살사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열린 2015 제주살사페스티벌 현장 포스팅입니다. 살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관광객 그리고 제주도민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함덕은 살사의 도가니에 빠져 들었습니다. 평소 춤을 잘 못추는 저도 오늘은 부끄럼을 뒤로 한 채 음악에 맞춰 몸을 맡겨 봤습니다. 살사페스티벌 본 공연에 앞서 라인댄스를 가르쳐주는 시간도 마련되어 모두가 흥겨운 한마당이 되었습니다. 그외 부대공연은 살사페스티벌에 참가 아니 넋 놓고 구경하는 바람에 사진이 없어 많이 아쉬워요..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영상은 찍었다는거.... 그러고 보니 남편은 동영상 찍는다고 저랑 재미나게 살사페스티벌을 즐기지 못했네요.. ㅡㅡ

 

라인댄스를 가르쳐 주는 모습

대부분 살사를 배우는 분들이나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지만 관광객들도 즐기려는 모습에 더 흥이 났습니다. 다음엔 제주도민, 관광객들이 더 많이 즐겼음하는 바람입니다.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열린 살사페스티벌

각종 부대행사도 많이 열렸는데요.. 외국에서 온 밴드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유명한 밴드도 나와 살사페스티벌을 더 빛내줬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제주비치 살사 페스티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겼네요. 살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동영상도 준비했으니 제주비치 살사 페스티벌이 궁금하신 분들은 재미나게 보고 즐겨 주시길...물론 내년에 살사페스티벌에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는 걸로.....오늘 살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준 살사페스티벌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런 재미난 축제가 제주도에 많이 열렸음해요... ㅎㅎ

 

 

 

 

 

 

아름다운 해변에서 본 제주도 말.... 그 모습에 놀란 이유?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던 것 같습니다. 마른장마에 태풍도 참 착하게 우리나라를 지나가다 보니 여름이 더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덕분에 우리부부 이번 제주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금능해수욕장. 금능으뜸원해변]를 무사히 다 다녀 왔으니까요... 조금 피곤했던 여름이긴 했지만 정말 유익하고 재밌었습니다. 가게 일을 같이 병행하다 보니 짬짬이 시간 날때마다 여행을 다녔던지라 사진 정리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제주도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해수욕장과 개인적으로 괜춘했던 해수욕장을 정리해 뒀으니 카테고리 '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를 참고하시고 내년에는 제주도 해수욕장을 골라가는 재미에 솔솔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사진 정리대는 대로 제주도 해수욕장 꾸준히 올릴 예정이니 기대 해 주시구요.

 

말이 이렇게 자다니? ㅡㅡ

 

오늘은 제주도 해수욕장 투어 중 조금 놀라운 것을 보게 되어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말이 이렇게 자는 모습은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적잖게 놀랐다는.....

 

 

이곳은 성산 건너편 광치기 해변입니다.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 이곳엔 말을 타고 아름다운 해변을 도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자는 모습에 급 놀랐어요... 멀리서 볼때 넘 놀랐다는.... 말이 이렇게 자는 모습은 처음 보는지라 ...뜨거운 백사장에 온 몸을 맡기채 누워 있는 모습에 쓰러진 줄 알았다는...하여간 곤히 잠든 모습에 가까이 가보곤 다행이라는 생각이.....

 

 

헤헤....이렇게 자는 말도 있습니다. 참고로....

 

 

하지만 갑자기 백사장에 누우면서 완전 곤히 잠들었습니다. 누가 깨워도 일어날 것 같지 않게 곤히 잠든 모습입니다.

 

말이 자는 모습

 

말이 곤히 잠든 모습을 뒤로 한 채 아름다운 제주도 성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그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이렇게 보니 더 장관입니다. 사실 직접 올라가서 전경을 바라 보면 더 아름다운 제주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치기해변에서 본 성산

 

헉....휴대폰카메라로 아름다운 풍경을 찍다 발견한 또 한마리의 말...........완전 사막에서 자는 줄 알았습니다. 백사장에 몸을 맡긴 채 푹 자네요..

 

 

바로 옆에 있던 말이 쳐다 보는 것이 관건입니다. 마치...." 살아 있어? " 라고 보는 것처럼.... 뭐...이건 내 생각이지만....

 

 

하여간 참 무더웠던 여름의 한복판에서 찍은 풍경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보이지 않네요.

 

 

푹 자고 이제 일어나는 모습 포착.......

 

 

헉....그런데 내 옆에 있는 이 말은 여전히 꿈나라로......ㅡㅡ

 

 

에구구..... 얼굴을 그늘 있는 곳에 두고 자지 그럼 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성산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는 여행을 하다보면 심심찮게 말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는 말들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나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제주도 몽돌해수욕장으로 불리우는 내동 알작지

제주시 가까이에 모래가 아닌 자갈로 된 해수욕장이 있다고 해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이번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에서 갈 볼 만한 장소로 체크한 부분이라서요.. 크고 유명한 해수욕장만 소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 제 블로그의 장점입니다. 한마디로 볼게 정말 많다는 것...ㅋㅋㅋㅋ

 

남편이 몽돌 해수욕장에 도착한 후 왜 이렇게 서 있는지 글을 읽어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일단 몽돌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내동 알작지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요즘엔 일찍 마치는 날이면 이렇듯 제주도 곳곳을 여행다닙니다. 훗~~~~~우리가게가 있는 용담동과 그리 멀지 않아 이번에는 편하게 출발~

 

알작지 가는 길임돠...일단 주소로 먼저 위치 확인하시공....

 

입구에 들어서니 한적한 시골 분위기입니다. 저 이런 곳 엄청 좋아해요.. 마치 할머니댁에 놀러가는 그런 기분이 들어셩......

 

알작지해안으로 가려는데 입구에 큰 나무가 먼저 반깁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한 숨 자고 싶네요..ㅋㅋ

 

골목을 나오니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동글동글한 돌로 만들어진 담벼락....제주도는 대부분 화산석으로 담을 만들어 놓는데 이동네는 큰 자갈로 담을 쌓은 모습이 이색적이었습니다.

 

포항 놀러 갔을때 몽돌해수욕장에서 본 돌보다는 훨씬 큽니다. 거긴 아기자기 귀요미였는데...... 하여간 이렇게 크니 담을 쌓아 올릴 수 있겠죠.

 

네비게이션이 알작지에 다 왔답니다..주차를 하고 보니 왠지 모르게 심쿵!!

 

해수욕장 같지 않아욤......ㅡ,.ㅡ;;;;;;;; 이렇게 더운데 해수욕하는 사람도 없고....

 

하지만 풍경은 좋습니다. 나름 제주시 인근에는 유명한 곳으로 검색되니 사진이라도 멋지게 남기려구요.

 

내동 알작지해안

앗!! 사람이 있었네요..멀리서 볼때는 안 보여서..왠지 반가움이 팍팍 밀려 옵니다......

 

하지만 남편은 여기선 튜브타고 못 놀겠다고 실망....... 민망했던 것일까요...그런데 이게 무슨 일... 튜브 바람이 다 빠졌네요... ㅋㅋㅋㅋㅋ 출발하기 전 튜브에 바람 넣어야 하는데 못 넣은 듯..... ㅋㅋㅋㅋ실망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아쉽지만 그냥 튜브는 차에 싣는걸로.. ㅡㅡ

 

내동 알작지해안

내동 알작지해안

저 여자분도 안 들어가네요..몽돌만 만지작 거리공..ㅋㅋㅋ

 

 

아쉽지만 수영은 못하고 패스하기로 하고 동네 한바퀴 구경했습니다. 돌담이 너무 멋져서....

 

돌담 사이에 뭔가 있어 보니 방사탑...요거 요거 제주도 곳곳에 많아요. 제주도에서 마을의 안 좋은 액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운 탑입니다. 제주도여행 하시다 보면 탑처럼 쌓아서 맨 위에 뾰족한 돌 하나 올린 것이 바로 그게예요.

 

내동 알작지해안 방사탑

뭔데...이 사람..ㅋㅋㅋㅋㅋㅋ 그단새 바닷물에 들어가 있네요. 해수욕을 못해서 많이 아쉬운 모양입니다. 우째쓰까....

 

하지만 여기에 이런 곳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성과라는...ㅋㅋㅋ 그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부산과 달리 정말 많은 해수욕장이 즐비한 제주도, 정말 볼거리많고 특색있고 너무 좋습니다. 이 맛에 제주도 산다니까요. 헤헤~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곽지과물해변

제주도에 야간개장하는 해수욕장 4곳을 소개합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특별했던 '이것'에 푹 빠지다

제주도는 정말 여름에 여행하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제주도 정착하기 전에 이곳을 여행지로 택했을때는 대부분 이름이 자자한 유명한 관광지. 맛집을 선별해서 다녔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곳저곳을 찾아서 다니게 되니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올 여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협재해수욕장도 예전엔 해변과 숙박시설, 음식점만 갔는데 지금은 협재 주변을 구경하니 그 또한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오늘은 제주시에서 제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든다는 협재해수욕장 이모저모 알립니다.

 

 

협재해수욕장협재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이겐 천국!

참고로 협재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는 정말 복잡합니다. 주차를 하시려면 조금 걷더라도 해수욕장 가기 전에 주차 하시는게 더 낫습니다. 공영주차장이 있긴해도 주차하는데만 한 30분 이상 소요되니까요. 물론 물놀이 피크시간엔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해수욕장 들어가기 전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주차를 한 후 펜션과 음식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협재해수욕장과 연결됩니다. 굳이 협재해수욕장 입구에서 복잡하게 서성일 필요는 없어욤..

 

이곳이 북적거리는 해수욕장이 맞나 할 정도로 한적한 동네골목입니다.

 

골목에서 나오는 인력거...이거 우리나라 맞나요? 헤헤~

 

링링 인력거 아이디어 짱입니다. 신기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듯 하네요.

 

비양도가 바로 보이는 협재해변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사람이 북적이는 해변과 달리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은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물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놀기에 딱이죠..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그런지 폭신한 백사장이 반깁니다.

 

협재해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보니 물 색깔이 옥빛으로 빛나 참 곱습니다. 제주도 여행 왔다가 이 물색깔에 반했던 적이 있었죠.

 

남편도 어디서 놀건지 탐색 중....역시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택했습니다. ㅋㅋㅋㅋ 흐뭇해하는 남편의 모습을 요즘엔 자주 보게 되어 저 또한 행복합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 우리부부의 제주도 정착이유라 더 와 닿는 여름 해변 분위기입니다.

 

협재해변

낭만이 가득한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물이 너무 맑아서 못난 제 발가락을 보여 드리기가 민망할 정도네요.. 풉...

 

아름다운 해변으로 기억되는 협재해수욕장

보트는 오늘 사진으로 잠시 접어 두시고..... 오늘은 옥빛 바다에 풍덩해 보자구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협재해수욕장 파라솔 풍경

 

바다 들어가기 전에 주변 한 번 더 돌아 보기로...완전 이날 더워서 죽는 줄......이렇게 열심히 사진 찍는거 고마워해야 한다는...ㅋㅋㅋㅋ 많은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가 되니까요..

 

협재해수욕장 파라솔, 돗자리, 튜브등 이용가격입니다.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5,000원 더 주고 탁자가 있는 곳을 선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격 참고하시어 이용하삼요.

 

드디어 협재해수욕장의 하이라이트....... 용천수입니다. 바다에 이렇게 물이 뽀글뽀글 올라 와요... 뜨겁냐구요? 아니요....엄청 차가워요.... 용천수에 발을 담그면 오히려 바닷물이 따듯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협재해수욕자의 용천수

마치 온천같은 느낌이죠.. 처음 보는 사람들은 모두 신기해 합니다. 우린 얼마전 곽지해수욕장에서 보긴 했지만 이렇게 리얼한 용천수는 처음이라 바다에 들어 가기전 완전 체험 확실히 했습니다.

 

뽀글뽀글 샘 솟는 용천수

 

남편이 먼저 체험했습니다. 뽀글뽀글 올라 오는 물 방울 사이로 발을 넣는 순간.... 으악!!!!!!!!!!!!! 발이  쏘~~~옥!

 

급 당황하는 남편의 모습에 순간 저도 놀랐습니다. 혹시나 어떻게 되는지 알고...ㅋㅋㅋ

 

발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어른도 힘듭니다.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서 이곳을 밟아야 할 듯.....아니 어른과 같이 대동하는게 맞겠네요..안 그럼 너무 놀라 절대 바다에 가지 않을거예요.. 가족과 즐겁게 체험한다면 아마 수영하는 것 보다 이곳에서 하루종일 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에 있는 용천수에 발을 담근 후 힘겹게 나오는 모습...

 

혹시 장난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찬물에 나도 들어가 보고 싶어 들어 갔다가......뜨아!!!!!!!!! 완전 힘겹게 나왔습니다. 이거 절대 아이 혼자선 들어가지 마삼.....절대 ...네버~

 

겨우 올라 왔다 싶으면 푹!!!! 빠지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땅을 짚고서야 겨우 올라 왔습니다. 한마디로 식겁했네요..ㅋㅋㅋㅋㅋ

 

참나....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스타일 다 구겨집니다.. ㅡ..ㅡ;;;;;;;;

 

 

 

제주도 여행 다닐때 너무도 아름다워 한참을 넋 놓고 봤던 협재해수욕장의 옥빛 바다.... 여전히 그 위엄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드는 피서철에는 초대박인기였습니다. 참고로 협재해수욕장은 야간개장 (밤9시까지)도 하니 이곳 주변에 숙박을 하시는 분들은 실컷 추억을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함덕 해수욕장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삼양 검은모래해변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이호테우해변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신흥 해수욕장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김녕성세기해변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월정리해변

 

부산아줌마의 제주도 정착일기 10편

며칠 무덥더니 새벽부터 촉촉한 봄비가 내렸다. 온 대지를 적셔주는 비라 그런지 더위도 한풀 꺾여 시원한 느낌이 든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오늘은 조금 힘들긴했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에 가게로 나와 준비하는 과정이 늘 그렇듯이 재미나다. 여행지라 그런지 비가 오는 아침인데도 렌트카는 여느때처럼 지나 다닌다. 일기예보를 다 체크한 상황이겠지만 여행은 여행인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떠나려고 하면 가야 하는게 여행자의 마음인 것을...

2015. 5.30

 

초밥군커피씨가게 뒷마당 텃밭에서..

내일은 남편 아는 지인이 부산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온다. 제주도로 오는 사람보다 더 설레이는 모습인 남편을 보니 왠지 짠하다. 얼마전 향수병에 걸린 것 같다는 남편의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일 지인이 오면 조금이나마 기분이 업되는 날이 되었음한다. 제주도에 이사 온 후, 바쁘게 살아서 향수병이란 것을 모르고 살 줄 알았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었다. 타지에서 산다는건 다 향수병을 안고 있는 것 같다. 남편이 향수병에 걸린 것 같다고 하니 나도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잊고 지내고 싶었던 모든 일들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제주도에 이사오니 더 선명하게 떠 오르는 것 같다.
2015. 6.1

 

제주도해운대와 닮은 제주도 탑동

내가 아는 사람이 오는것도 아닌데 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다. 아마도 남편이 그토록 기다리던 지인이라 더 신경이 쓰였는지도 모르겠다. 평소 예민한 성격인 탓에 조금만 신경써도 잠을 설친다. 새벽부터 일어나 집안 일을 해 놓고 가게 출근... 그런데 왜 이렇게 아침부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지 아마도 잠을 잘 못자서 두통이 온 것 같다. 거기다 비가 와서 몸이 더 처지고 힘들다. 그래도 남편 아는 지인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 일정으로 온 것이라 오전에 와서 점심을 먹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지인은 제주도여행길에 올랐다.

2015. 6.2

 

 

제주도에 오면 누구나 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참 가슴에 더 와 닿는다. 아마도 타지에서의 생활이라 그런 마음이 더 드는지도...가게영업을 처음 시작할때만해도 솔직히 '잘 될까?' 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의 첫 시작이니 걱정이 먼저 앞선건 사실이다. 하지만 난 운이 좋은 편이다. 동네 이웃분들이 좋게 봐 주고 관심을 가져 주니 말이다. 부산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새벽기상도 이젠 익숙하다. 먹고 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이곳에서 도심과 달리 남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기에 더 신경을 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금씩 정착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2015.6.3

 

피곤이 누적된 탓일까...하는 것 없이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고 속도 메스컵다. 그럴만도 하지...새벽에 일어나 요즘에는 늦게까지 일을 하니 더 그런 느낌이 든다. 하루종일 침대에서 조용히 잠만 잤음하는 하루이다. 따스한 햇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2015. 6.12

 

화요일에 밥을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제주도 방언을 적어 놨던 것을 보고 꼭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는 한 아저씨가 왔다. 인터넷에서 제법 유명한 글에서 본거라 그 말이 맞는 것인 줄 알고 적어 놨던 것이었는데 내가 적어 놓은 것이 제주도방언이 아니라 전라도사투리인데 잘 못 알고 있다며 꼭 알려 주고 싶었단다. '칫간' 이 말은 화장실의 사투리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말은 제주도방언이 아니라 전라도사투리였다. 그럼 제주도방언으로는 무엇으로 하냐고 물으니 제법 어렵다. 동부와 서부로 나눠지는 제주도의 지형상 방언도 차이가 있었다. 다른 지역처럼 하나의 단어만으로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투리가 되어야함에도 제주도에는 방언 하나도 곳곳이 다르다. 화장실도 마찬가지였다. '벤소'.'통지'.'통시''통제'.. 한가지 통일이 아닌 제주도방언이다. 사람들의 말도 사실 알아 듣기 어려운 단어가 많은데 동네마다 방언이 틀리니 그 점이 여기서 살면서 또 다른 고역일 것이다.

2015. 6. 13

부산아줌마의 제주도 정착일기 9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