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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받은 편지를 보니 감동 그자체야!

 

작년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부산을 출발해 동해안 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을 할때 울산의 한 마을에서 1년 후에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러한 사실을 지금껏 잊고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체통을 보니 한 통의 편지가 와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남편과 여행을 할때 내 자신에게 적었던 편지였었죠..

 

1년 후...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란 상상을 하며 적어 놓았던 글들을 읽으니 뭉클함이 밀려 왔습니다.

 

편지1년만에 도착한 편지

 

울산 벽화마을에서..

 

2013년 7월 18일..

울산 장승포항 구경을 시작으로 벽화마을까지 왔다.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또 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포동왕자와 피오나공주의 2013년 마지막 휴가..

내년 이 맘때면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된다.

 

1년 전 ...우린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작년 여름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횟수로 횟집을 6년 가까이 했지만 솔직히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둘 다 여행을 좋아하는데도 뭐가 그리 먹고 살기 바빴는지 모르겠다던 그 시절이 지금 생각하면 새삼 추억으로 떠 오르네요..

 

여행1년 전, 울산여행에서의 모습

그로부터 1년 후....

우린 새로운 준비를 위해 몇 달 전 횟집을 접었습니다. 내년이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횟집을 운영했던 노하우로 초밥집을 운영할 것이고 전 작은 카페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하루 하루 정신없이 살고 있고 뿌듯함이 큰 요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남편과 저..그렇게 우린 또 다른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 벽화마을에서 1년 후 받을 편지를 내 자신에게 적으면서 이 정도의 모습일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새로운 곳에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잊혀져 있었던 울산에서의 여행에서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1년만에 받아 보니 뭉클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5년....

지금으로부터 1년 후의 내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1년 후, 배달되는 기적의 우체통을 아시나요?

 

울산 기적의 우체통

신화마을 명품벽화

1년 후 배달되는 우체통

얼마전 울산의 한 벽화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울산의 신화마을이란 벽화마을은 좀 특별한 곳이었어요. 이유는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 각 골목마다 주제를 정해 놓고 벽화를 그렸다는겁니다. 관련글- 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그리고 이곳 벽화마을에서 '고래를 찾는 자전거'란 영화도 촬영한 곳이라 잘 알려지지 않던 동네가 이젠 타지역에서도 구경가는 벽화마을로 변모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테마의 벽화와 영화 촬영지라는 것때문에 알려진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론 이곳엔 특별한 우체통이 있어 더 유명해질것 같더군요... ' 특별한 우체통' 도대체 어떤 우체통이길래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편지나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된다는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곳에 있는 우체통을 기적의 우체통이라고도 합니다.



벽화마을을 구경하다 보면 이렇게 엽서를 적어 보내는 한 공간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엽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펜을 들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편지나 엽서쓰기가 인색해진때에 손편지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요.



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쁜 엽서를 한 장 꺼내 편지를 적었습니다. 누구에게 편지를 적었는지 궁금하시죠... ㅎ... 1년 후 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1년 후에 엽서를 받으면 기분이 특별할 것 같아셩....



아참... 엽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냥 막 가져 가시면 안됩니다. 뒷사람을 위해 꼭 지킬건 지켜주셔야 합니다.



엽서가 있는 공간옆에 평소 우리가 보던 우체통이 놓여 있어요.. 이 우체통에 넣어주면 1년 후 엽서를 배달받게 됩니다.



나름 꼼꼼히 적은 엽서...정말 오랜만이네요...학창시절때 엽서를 적어보고 첨이라는 생각이 드니....


누가 내용을 보지 않게 엽서를 봉투에 넣어 우체통에 넣기로 했습니다.



주소까지 꼼꼼하게 적어셩.....1년 후 나에게로 보내는 엽서라 왠지 설레이기도 하네요...ㅎ



엽서를 우체통에 넣는 남편의 모습...인증샷! 내년에 꼭 오겠죠... 내년에 엽서를 받으면 블로그에 또 올릴께요...


기적의 우체통... 1년 후에 받게 되는 편지가 너무 기대되고 설렙니다. 요즘엔 집 우체통에 받는것이 대부분 공과금영수증이나 카드대금 영수증 , 각종 전단지가 대부분인데 1년 후이긴 하지만 엽서가 집으로 배달되다는 사실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가요...SNS가 익숙해진 요즘 아날로그 편지가 왠지 운치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학창시절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던 그 시절이 오늘 더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

 
 

벽화마을의 그림이 유명인의 작품

울산 벽화마을

얼마전 울산 여행길에 한 마을을 경유해서 왔습니다. 그 마을 이름은 신화마을인데요..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울산의 한 벽화마을이라고 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구경을 하고 왔어요. 여러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이번에 간 울산의 벽화마을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유명한 명화가 벽 곳곳에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벽화마을은 어떤가요.. 재미난 그림이나 그 지역의 특산물.. 그리고 꽃이나 나무 등 조금은 식상한 느낌의 벽화가 대부분인 곳이 많은데 이 마을을 둘러 보는 내내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재미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마을 곳곳이 갤러리같은 느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벽화를 보기 위해 마을을 내려오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명화작품들이 한가득..



고흐의 작품도 복제해 놓은 듯 너무나 잘 그려져 있고..



르느와르의 작품(테라스에서)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마치 마을 분위기가 유명한 갤러리같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울산, 신화마을

학창시절 공부했던 명화를 한번 더 새기는 시간..

울산, 신화마을

박수근의 빨래터에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작품도 있습니다. 수근이란 글귀가 왠지 진품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까지...



어쩜 이렇게 잘 그려 놓았을까요.... 마치 습자지위에 옮겨 놓은 듯한 멋진 벽화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벽화로 그려져 있으니 더 역동적으로 보여...



교과서에서 많이 본 작품도 벽화로 그려져 있네요...신기합니다.



이중섭의 소



멋진 명화가 그려진 벽화길을 내려 오니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벽화가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놀이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80년대까지만 해도 모든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벽화 속의 놀이를 하며 흙을 밟고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공부에 시달리고 있으니 조금 안돼 보이기도 합니다.

울산, 벽화마을

아이들 한복 입은 모습만 빼고 우리가 놀았던 그 놀이...



앗! 대추나무아래 커다란 대추가 그려져 있네요.. 마치 대추가 열려 떨어지는 느낌... 맛깔스럽게 잘 그렸네요.



그리 크지 않는 마을이지만 골목마다 각기 다른 테마의 벽화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벽화마을이 다 그렇듯이 벽화 구경을 하면서도 조용히 구경하는 매너는 필수죠. 이 동네는 야간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 낮에 주무신다고 하니 더욱더 조심하면서 구경해야 합니다.



주인없는 집에서 누렁이가 집을 지키다 심심해 창밖 구경을 하는 모습이네요..


동네 구멍가게도 특별한 모습입니다.



오잉?!... 여긴 공중화장실인가요... 왠지 궁금하면서...화투패의 똥 그림이 그려진 것에 빵터졌어요.



울산 고래축제가 유명해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고래가 그려진 것도 이 마을의 특색이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면 왠지 삭막한 골목이었을 것 같은데 그림이 산뜻하게 그려져 있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잉....왠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그림.........나도 자전거 뒤에 앉아서 달려 보고 싶당......풉...남편이 싫어하겠죠..무겁다공....ㅋㅋ



달려라 달려 ~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 태권 브이~ 갑자기 어릴적 태권브이 만화영화 주제가가 흥얼거려지네요. 벽화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그림이 그려진 벽화도 있어....



천진난만하게 아이들과 말타기를 하며 노는 풍경....  이 모습 또한 요즘 아이들에게선 보기 힘들겠죠.. 모두들 학원가느라 바쁘니...



아참...이 신화마을에서 독립영화도 찍었다네요... 제목이 ' 고래를 찾는 자전거 ' 같아요..아직 그 영화를 못 봐셩 ...설명은 좀 힘들어요..ㅡ,.ㅡ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오잉...이건 화장실에 적어 놓은 것 같은데 완전 딱 맞는 그림임..ㅎ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우리 누렁이 누굴 기다리나?



엥.... 웃은 얼굴의 개 벽화가 깨졌나봐요... 근데 웃긴건 벽화 옆에 놓여 있으니 빵 터졌다는.... 이거 치우면 안되겠어요...ㅎㅎ



작은 마을이지만 골목들이 어찌나 많은지 다 둘러 보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물론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아서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요...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달리 이곳 신화마을은 유명인의 그림들이 벽화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그려져 있어 너무 멋지고 보는 내내 좋았어요. 마치 마을 곳곳을 구경하다 보니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게 했답니다. 여하튼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그림들이 좋아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마을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