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적의 우체통

신화마을 명품벽화

1년 후 배달되는 우체통

얼마전 울산의 한 벽화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울산의 신화마을이란 벽화마을은 좀 특별한 곳이었어요. 이유는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 각 골목마다 주제를 정해 놓고 벽화를 그렸다는겁니다. 관련글- 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그리고 이곳 벽화마을에서 '고래를 찾는 자전거'란 영화도 촬영한 곳이라 잘 알려지지 않던 동네가 이젠 타지역에서도 구경가는 벽화마을로 변모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테마의 벽화와 영화 촬영지라는 것때문에 알려진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론 이곳엔 특별한 우체통이 있어 더 유명해질것 같더군요... ' 특별한 우체통' 도대체 어떤 우체통이길래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편지나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된다는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곳에 있는 우체통을 기적의 우체통이라고도 합니다.



벽화마을을 구경하다 보면 이렇게 엽서를 적어 보내는 한 공간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엽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펜을 들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편지나 엽서쓰기가 인색해진때에 손편지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요.



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쁜 엽서를 한 장 꺼내 편지를 적었습니다. 누구에게 편지를 적었는지 궁금하시죠... ㅎ... 1년 후 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1년 후에 엽서를 받으면 기분이 특별할 것 같아셩....



아참... 엽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냥 막 가져 가시면 안됩니다. 뒷사람을 위해 꼭 지킬건 지켜주셔야 합니다.



엽서가 있는 공간옆에 평소 우리가 보던 우체통이 놓여 있어요.. 이 우체통에 넣어주면 1년 후 엽서를 배달받게 됩니다.



나름 꼼꼼히 적은 엽서...정말 오랜만이네요...학창시절때 엽서를 적어보고 첨이라는 생각이 드니....


누가 내용을 보지 않게 엽서를 봉투에 넣어 우체통에 넣기로 했습니다.



주소까지 꼼꼼하게 적어셩.....1년 후 나에게로 보내는 엽서라 왠지 설레이기도 하네요...ㅎ



엽서를 우체통에 넣는 남편의 모습...인증샷! 내년에 꼭 오겠죠... 내년에 엽서를 받으면 블로그에 또 올릴께요...


기적의 우체통... 1년 후에 받게 되는 편지가 너무 기대되고 설렙니다. 요즘엔 집 우체통에 받는것이 대부분 공과금영수증이나 카드대금 영수증 , 각종 전단지가 대부분인데 1년 후이긴 하지만 엽서가 집으로 배달되다는 사실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가요...SNS가 익숙해진 요즘 아날로그 편지가 왠지 운치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학창시절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던 그 시절이 오늘 더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