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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사고에 대해 시민이 하는 한마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부산대 지하철역에 도착하자마자 안내방송이 지하철안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런데 워낙 안내방송 소리가 작아 제대로 들리지 않았죠. 그때 누군가 이러는 것입니다. " 지하철 사고났다. " 라고 순간 모두들 자리에 일어나 전동차 밖으로 뛰어 나가려고 난리였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전동차에서 나가자 왠지 안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밖으로 한 명 두 명 나오는 분도 계셨죠.

 

그렇게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우왕자왕 하는 가운데 대부분 탈출하다시피 계단을 뛰어 내려 갔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죠.. 몇 분이 지났을까.. 전동차에 앉아 있는 사람 몇 몇분을 제외하고는 완전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막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눈에 띄는 안내문구...

' 차량 고장 발생으로 열차운행 지연 '

 그런 가운데 도대체 무슨일인데 그럴까 궁금해 인터넷으로 뉴스를 확인해 보니 차량 고장이 아니라 시청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하네요. 헉...이런 일이.. 그 사고로 인해 양 방향 모두 열차 운행이 지연되었던 것입니다. 전동차내에선 안내방송 소리가 너무 작아 선로에 나와서야 차량고장 발생으로 열차운해 지연이라고 기다릴 사람은 전동차에서 기다리고 아니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내용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내방송에선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고객에게 환불을 해 주겠다고 했구요.

 

안내방송은 20분만 기다리면 될거라고 하는데 ...참...나... 이 방송을 몇 분 단위로 2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니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황당할 따름이었죠. 하여간 대부분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고객센터에 환불을 받으러 갔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고객센터 주변 몇 십미터는 긴 줄이 되어 버렸죠.

 

그런데 줄은 길었지만 환불을 받는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미리 이런 상황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환불을 할 돈을 다 준비해 놓고 확인만 하고 주는 방식이었기때문이었죠.

 

지하철 사고, 부산지하철지하철 사고 후, 받은 환불금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울 동네 가는 버스가 여기에는 없습니다. 그것도 버스를 타려고 정류소까지 지하철에서 걸어가면 한 3코스 정도의 거리가 되었죠. 거기다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쳐 지하철 입구 주변은 난리부르스.. 전 비도 많이 오고 정류소까지도 너무 멀고 환승도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냥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도 저녁 퇴근이랑 맞물려 한 30분 넘게 기다려서야 겨우 탈 수있었습니다.

흥4

지하철만 타면 돈이 얼마 들지 않는 상황인데....비바람도 몰아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무려 9,000원 가까이 택시비를 지불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도착 후, 지하철에서 환불 받은 비닐을 보니 ... 미리 예견이나 한 것처럼 오늘 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더군요. 음...

 

그래서 환불을 얼마 받았냐구요.. 현금으로 1,500원, 지하철 티켓 2,000원짜리 한 장 받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차비 환불만 해주면 다냐고 따지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여간..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한 열차 운행 중단 지연에 관한 사과의 말씀을 적은 종이 한 장을 보는 순간 기분이 영 좋지 않더군요.. 택시를 타고 오면서 들으니 얼마전에도 지하철사고가 났다고 운전사분이 그러시더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부산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즉, 지하철 정비 제대로 하셔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셨음하는 바람입니다. 아마도 오늘 환불 받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사고를 겪으신 분 대부분이 그런 마음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연기흡입으로 5명이 다쳤다고 하네요.. 걱정입니다.

 
 

"지하 9층에서 지하철을 탄다고 정말?"
부산사람이 아니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지하 9층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
"설마?!" 라고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해 제가 사진으로 찍어 왔습니다.
뭐 부산사람이라도 버스나 자동차 이용만 하신 분들은 모르실 수 있겠네요.


지하 9층 승강장이 있는 지하철 단면도입니다.
그림과 같이 정말로 지하 9층으로 내려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지하철단면도만 봐도 믿지 못하시겠다구요? "
그럼 제가 찍어 온 사진을 보며 믿어 보십시요...

이곳은 지대가 다른 곳보다 높은 곳으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밖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지하 1층을 내려 가야합니다.

지하1층에 내려 오면 이렇듯 여느 지하도와 마찬가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하철 타는 곳은 지하 1층이거나 지하 2층이 고작이지만
이곳은
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가야합니다.

다른 곳은 이렇듯 지하철 표를 끊고 나면 바로 승강장과 연결되지만 이곳은 다르지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9층으로 내려 가야 한다는 사실...
솔직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9층까지 내려 가는 동안은 움찔합니다.
주차를 할때도 지하 5층까지는 내려 가 본 적이 없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조금 움찔거리는 마음으로 지하 9층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곳을 자주 이용하시는지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들입니다.


지하 9층 승강장입니다.
이렇게 보니 깊은 지하같은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사람들의 모습이 솔직히 제가 더 어색했다는...
근데 지하 9층에 내려 와 보니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있더군요.

그건 바로 방독면과 휴대용조명등...ㅋㅋ
아무래도 깊은 지하다 보니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상 제일 먼저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참..
지하 9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 내려 오는 것도 다른 승강장과
차별화(!)된 모습이지만
무엇보다도 에스컬레이터가 지하 9층에서
지하 1층까지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더 신기했다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로 지상까지 갈려면 시간이 엄청 걸릴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지하 9층 승강장..
왠지 아찔한 기분이 들 것 같지 않나요..
사실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구역을 갔는데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직선코스로 달리는 것이 아닌 뱀이 움직이는 것처럼 구불구불 거리며 운행했습니다.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더 신기했을텐데 지하철안에서 그 모습을 못 담아 조금 아쉬웠어요.
아참.. 이 승강장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깊은 승강장이라는 사실..
정말 대단하죠....지하 9층....
위치는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