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카페 ' 내부 구경해 보실래요~.

2009. 9. 23. 07:11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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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얼마만에 기차를 타는 거야~'

기차를 타 본 지 꽤 된 것 같아 막상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며칠전 부터 가슴이 두근방 세근방 뛰었답니다.
꼭 초등학교때 소풍가기 전날 잠이 안 오듯이 ..
간만에 기차를 타고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설레임에
어린 아이처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답니다.
그래도 ..
쾌청한 날씨때문인지 하나도 피곤하지 않더라구요~.

어제는 블로그에서 2년간 친하게 지낸 지인을 만나기 위해 대구로 향했습니다.
거의 여행을 하면 랑님이랑 손잡고 룰루~~랄라 떠나는게 보통이었는데..
어제는 먼거리를 혼자서 여행하게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한마디로 자유~~부인!..ㅋㅋ
여하튼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라 더 설레였습니다.
아참!..
서두가 길었네요.
어제 만난 지인은 바로 다음블로그에서 현재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왕비님이랍니다.
평소 언니,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라 그런지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위해 만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이더군요.

무엇보다도 서로 극과 극에 살다보니 어제의 만남이 더 절실(!)했는지도 모릅니다.
언니는 서울에 살고..
난 부산에 살공~.
그러게 멀리 살다 보니 얼굴 보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린 어제 대구에서 보기로 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했답니다.


간만에 기차여행이라 해운대역에서 한 컷!.
나무가 가려 조금 갑갑해 보이지만 그래도 해운대의 명물이라 이해하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해운대역 주변 선로.


평일이라 그런지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복잡하지 않아서 사실 더 좋았어요~.


기차를 타 본지 정말 오래 되어서 일까요..
몇 년전에 타 본 기차랑 조금 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산뜻한 그림이 눈에 꽂히는 바람에..
제가 탈 2호차가 아닌데도 왠지 4호차에 눈에 가더군요.

피오나의 호기심 발동.
2호차를 향해 걸어가야 함에도 전 4호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이쁘게 그림을 그려 놓았을까! 궁금해셩~.


오~호!
4호차에 오르니 화려한 색지가 눈에 먼저 확 들어 왔습니다.
' 여기 뭐하는 곳이지?..'
주위를 둘러 보니..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엥!..
안마의자도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근무하는 아가씨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 저기요.. 이곳은 뭐 하는 곳이예요?.."
" 네.. 여기는 열차카페입니다. 여기선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휴식과 간단한 음료수와 먹을거리를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마련된 곳입니다. "

" 아...네...그럼 열차내 식당칸처럼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곳이네요."
" 네.. "


아가씨는 무척 상냥하고 친절하게 제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난 아가씨의 친절한 설명에 열차카페 곳곳을 구경을 하였답니다.


친구나 연인들이 재미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미니콘서트룸.


비지니스를 하는 분들이나 여행중에 피곤하신 분들을 위해 마련된 안마의자.


그리고..
내게 제일 유용하게 느껴지는 컴퓨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기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열차여행으로 간혹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충전까지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쁘고 친절한 언니덕에 열차카페 분위기는 더 좋아 보이더군요.
언니 넘 이뻐요~


시원하게 밖을 볼 수 있는 큰 유리창에 이쁜 그림으로 꾸며져 있으니
정말 산뜻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왠지 여행이 이런 화사한 분위기때문에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열차여행을 하면서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하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의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
혼자 떠나는 여행도 나름대로 운치있고 삶의 여유가 잔뜩 묻어 있어 더 좋더군요.


아침을 드시지 않고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도..
저도 바쁘게 나오느라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
따뜻한 베지밀을 이곳에 앉아서 먹으니 든든하였습니다.
베지밀을 따뜻하게 데워 먹은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더 맛있더군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객실에 들어가기전 잠깐 컴퓨터를 하였습니다.
달리는 열차에 있어 좀 느릴거라 생각했었는데..
나름대로 빠른 편이었습니다.


적당히 열차카페에서 즐기고 이제 편하게 앉아서 여행을 즐기는 일만 남았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쾌적하고 안락한 객실 분위기에 심신이 다 편하더군요.
오랜만에 하는 열차여행..



예전과 달리
열차카페가 있어 더 여유롭고 낭만적인 여행이 되었답니다.
열차카페가 생긴지 얼마 안 되었다는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엄청 높다네요.
물론 저도 이용해 보니 공감이 갔답니다.

어떠세요.
이 가을..
열차여행으로 낭만적이고..
멋진 추억으로 남을 일을 한번 만들어 보시는건 어떠실지~.

아참!..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다가오는 추석에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편안하고..
안락함 그자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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