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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래시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2.15 정겨움이 가득한 제주도 오일시장 풍경 (2)
  2. 2015.12.02 40년 만에 본 추억을 느끼게 한 뻥튀기 가게 (6)

제주도라서 가능한 오일장 풍경들 정말 정겹다

제주도 오일시장은 참 정겹다. 아마도 엣 모습 그대로 간직한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장날은 2,7일 숫자가 끝에 오는 날이다. 한마디로 5일에 한 번 큰 시장이 열린다고 해 오일장이라도 한다. 제주시에 이렇게 큰 오일시장을 만나는 일은 이제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이번 장날은 운 좋게 조금 일찍 마치게 되어 시장 곳곳을 다니며 정겨운 시장 풍경에 흠뻑 취해 봤다. 사람사는 냄새가 그립다면 시장으로 가라는 말이 있듯이 늘 정이 가득한 곳인 것 같다.

 

 

요즘 제주 날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오거나 흐리다. 내가 간 날도 먹구름이 가득 낀 그런 날씨였다. 하지만 날씨가 흐렸는데도 시장 주차장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역시 제주시에서 큰 오일시장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 입구

 

 

입구에 들어서니 뻥튀기 트럭이 제일 눈에 띈다. 어릴적 정말 많이 먹었던 쌀튀밥....여기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쌀튀밥

 

 

할머니들에게 인기 만점인 털신도 있다. 그런데 이제 나도 이런 신발이 눈에 팍팍 꽂힌다. 일할때 신으면 참 편하고 따듯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참 우습지...난 이런 신발이 더 신고 싶다....남자신발이 더 럭셔리하게 보이니..ㅋㅋㅋ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 열기로 훈훈하다. 정말 사람들이 추운 날씨임에도 많이들 오일시장에 왔다.

 

 

요즘 잘 듣지 않는 오래된 테이프도 이곳 장날엔 어르신들의 관심거리로 한자리 잡는다. 우리가게도 오래된 카세트로 음악을 간혹 틀기도 하는데 어떤 카세트가 파는지 살짝 엿 보니 모두 뽕짝트롯트다. 요건 다음에 구입하는걸로~

 

 

뭐니뭐니해도 시장에 왔으면 먹거리에 제일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민속오일시장에서 제일 북적인다는 튀김,도너스등을 파는 곳에 가니 난리도 아니다. 갓 튀긴 도너스와 튀김이 손님들의 주머니를 자연스럽게 열게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일단 배를 든든히 채우고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민속오일시장에서 파는 뜨끈뜨끈한 도너스는 무조건 한 개 500원이다.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아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다.

 

 

평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핫도그도 즉석해서 해 준다. 물론 호떡도 주문과 동시에 동이나는 그런 간식거리이다.

 

 

조금은 시골스런 느낌도 많이 들어 세련되고 멋스런 그런 제품보다는 실속있는 제품들이 시장에선 인기를 누린다. 털모자, 털목도리, 장갑등....

 

 

잠옷을 보니 이내 몸이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아마도 이 잠옷을 입고 자면 숙면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입을 알록달록한 잠바...

 

 

아저씨들이 입을 따뜻한 파카..

 

 

대장간도 이곳 민속오일시장에선 만날 수 있다. 물론 뻥튀기가게도....참 오래되어 보이고 요즘 보기 드문 가게들을 제주도 오일장에선 만날 수 있어 그 재미에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은 제주도라 농기구는 필수 아이템이다. 모두가 이곳 대장간에서 뚝딱뚝딱 만든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따뜻하게 엉덩이를 감싸 줄 방석..

 

 

밭에서 일할때 꼭 필요한 할머니들의 방석..... 알록달록 커버가 이쁘다. 나이가 지그시 든 할머니들이 더 꽃그림을 찾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주도 오일시장은 이렇듯 추억을 곱씹을 수 있고 사람사는 정도 함께 느낄 수 있어 넘 좋다. 도심의 시장과 또 다른 멋을 간직한 제주도 오일장 정말 좋다.

 

아직도 이런 뻥튀기 가게가 있다니...놀라워!

참 오랜만이다. 그러고 보니 40년 만에 보는 풍경이었다. 잊혀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어릴 적 엄마 손잡고 갔던 허허벌판 속에서 벌어진 장터 속 풍경 어찌나 사람들이 많았었는지 아마도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장날이라 이것저것 팔러 오는 사람과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어딜 가나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마트가 있지만 옛날엔 대부분 생필품도 장날시장에서 구입해야 했다. 그래서일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주도 오일장 시장 안에 있는 뻥튀기 가게는 내겐 정말 추억을 새록새록 느끼게 해 준 가게였다.

 

 

시간이 되면 찾는 오일장 시장이었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 오늘에야 알았다. 장날 시장에 와도 꼭 필요한 것만 사가다 보니 안쪽 구석진 곳에 이런 추억이 가득한 가게가 있는 줄도 몰랐었다.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장 구경을 해야지 하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다 발견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의 뻥튀기 가게였다.

 

 

바닥에 검은콩 등 잡곡이 그릇이 담겨 있다. 처음엔 그릇에 담긴 잡곡을 그냥 팔기 위해 놓아둔 것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것도 뻥튀기 기계에 들어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곡식이었다.

 

 

각종 잡곡과 옥수수, 쌀 등이 담긴 그릇엔 번호표도 있다. 은행도 아니데 이곳도 번호표를 부여받는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뻥튀기 가게인 셈이다.

 

 

튀밥을 하려고 가져온 사람들은 아마도 오랜 시간 동안 여기서 기다려야 할 듯하다. 하지만 앉아서 기다리는 손님들은 마치 동네 이웃사촌처럼 정겹게 대화를 한다. 늘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나 자신이 조금은 뒤돌아 보게 하는 순간이었다. 기다리면서도 어찌나 푸근한 얼굴로 대화를 하며 즐거워하는지 여유로워 보이는 그 모습에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천막 아랫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내 어릴 적 봤던 그 모습처럼 갑자기 느껴졌다. 다시 추억이 가득한 옛날로 돌아 갈 수 없기에 이 순간이 더 정겹고 좋다. 다음엔 나도 곡식을 가져와 튀밥을 해서 추억의 맛을 음미해 보리라..

 

 

 

뻥튀기 가게에서 추억을 곱씹으며 재래시장 한 바퀴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아보았다. 역시 여유롭게 생각을 하고 시장 구경을 하니 시장 주변의 정겨운 모습이 가득하다.


 

 

어제 밭에서 캐낸 제주산 우엉이라고 적힌 메모도 정겹게 느껴지고....

 

 

 

제주도에서 유명한 오메기떡을 바로 빚어서 만들어 주니 더 맛나 보인다.

 

 

시장 구경을 하면서 출출했던 속도 좀 채우기도 하고.....

 

 

 

정겨운 재래시장 풍경을 눈에 담으며 휠링을 맛보기도 한다.;

 


 

알레르기 체질이라 잘 사용하지 않는 이태리타월도 오늘따라 추억의 물건으로 기억되고....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병아리, 닭 판매하는 모습도 오늘따라 더 정겹다.


 

 

 

귀염둥이 강아지도 재래시장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 되었다. 역시 도심과 많이 다른 제주도 오일장 시장의 모습이다.


 

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헉..... 공짜도 있다. 

 

 

 

너무 귀여운 강아지들... 마당이 있는 집이었다면 데려가 키우고 싶을 정도였다.

 

 

귀여운 강아지

  

 

사람 사는 냄새 솔솔 나서그런지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장날 시장 풍경.. 그 속에서 휠링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추억을 만끽하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느끼게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