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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31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만난 이태원 해방촌 음식점

이태원 해방촌 신흥시장 백종원 골목식당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눈여겨 본 막 퍼주는 주인장이 있는 횟집을 가기 위해 이태원의 한 시장을 찾았습니다. 사실 방송에서만 보던 풍경과는 달리 직접 해방촌에 위치한 시장의 내부를 보고 너무도 놀랐지요... 요즘엔 사라지고 없을 시장의 한 풍경.... 그 속에서 하나 둘 새로운 모습의 변모를 기다리는 다양한 가게들이 왠지 모를 죽어가는 시장의 큰 희망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 희망이 다 피어 오르기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마도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소소히 들었답니다.

이태원 해방촌에서 만난 한 식당의 음식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 온 음식점을 가기 위해 시장 안을 들어서는 순간 마치 7 ~80년 대의 어느 시장의 한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지금은 거의 쓰러져가는 모습이지만 예전엔 이곳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시장이었겠죠...



미원, 맛나.... 80년 대 초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던 조미료였는데...... 지금은 웰빙의 영향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지요..그래도 고향의 맛으로 여전히 음식점에선 사랑받는 조미료입니다.

가게 한 켠에 설탕과 미원, 맛소금, 밀가루가 놓여 있네요.. 사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왠지 정겨움이 가득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하늘이 훤히 보이게 뻥 뚫린 시장을 걷노라면 조금씩 변화의 물결을 안고 들어 온 사람들의 가게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잊혀져가는 옛 시장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도 좋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장의 활성화를 볼 수 있어서 나름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해방촌에 위치한 시장..... 그 속엔 과거를 곱씹을 수 있는 추억과 미래의 밝은 빛이 비추고 있었습니다.

침침한 시장 속의 식당 들 중에 이번에 백종원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푸짐한 정과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다고 해 찾아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정확히 브레이크 타임 시간에 왔네요.......열심히 저녁장사를 위해 준비 중인 사장님.....우린 다음 스케쥴이 있어 여기까지 렌트해서 온 보람도 없이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로 가기 전 날........ 너무도 아쉬워 다시 이태원 해방촌 신흥시장에 들렀습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 맞춰서 도착해 그런지 몇몇 안되는 다른 음식점도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은 그 횟집........... 우린 10분 웨이팅을 마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부터 이구요... 브레이크 타임은 2시~ 5시 30분까지 입니다. 저녁은 9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재료 소진시 일찍 마감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브레이크 타임 끝나자마자 가시는 걸로.....

매주 목요일은 휴무입니다. 생각보다 브레이크 타임 시간이 길더라구요...아무래도 나이드신 분들이 운영하다 보니 그런 거 같아요.

잠깐 웨이팅을 하면서 기다렸던 의자... 거기서 바라 본 하늘......

다른 날과 달리 미세먼지 없는 유난히 맑은 서울하늘이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오잉..... 방송에서 봤던 메뉴판과 달리 메뉴가 상당히 줄었네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굿! 우린 동태탕, 알탕 2인 분 주문했어요.. 원래 탕류는 2인 분이 기본이구요... 우리처럼 섞어서 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가격은 12,000원 (밥 포함)



아귀찜도 많이 주문해서 드셨어요... 조리시간이 약 20분 소요되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 주셔야 해요.

참고로 반찬, 물 모두 셀프이니 가만 앉아 있지 마시고 주메뉴가 나오기 전, 찬 부터 가져다 놓으시면 편해요..

직접 만든 반찬들이라 그런지 맛있었어요..

반찬은 1시 10분 쯤에 거의 동이 났는데 더이상 만들지는 않으시더라구요.. 조금 넉넉히 준비해 놓았음 손님들이 덜 불편해했을텐데 그점이 아쉬웠어요.. 1시 20분 이후에 오시는 분들에겐 찬이 없으니 참고해서 드시라는 말씀만.....ㅡㅡ;;;;

찬을 셀프코너에서 갖다 놓고 기다리니 이내 주문한 동태, 알탕이 나왔습니다. 오~ 양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2인 분인데 이 정도의 양......여느 동태탕집과 비교가 조금 되더라구요.. 정말 푸짐한 양이었어요.

동태와 알이 가득......이게 2인 분이라니....놀랍죠~

한소쿰 끓여 나오기때문에 테이블에선 데운다 생각하고 한 번 팔팔 끓인 후 그냥 약불에서 드시면 됩니다.

백종원씨가 훑고 지나간 흔적..........대부분 다시국물을 낼때 건새우를 사용하지요...여기서도 발견~

통실통실 푸짐한 알...다 먹는 내내 건더기가 많아 너무 좋았던 동태.알탕이었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오니 줄이 길게..........사장님 갑자기 나오셔셔 하시는 말씀..... " 오늘 손님이 많아 반찬이 다 떨어졌어요.. 반찬 신경 안쓰고 드실 분들만 식사하세요... " 왠지 이 말을 들으면 손님들이 발길을 돌릴 것 같았는데..... 왠걸..... 반찬 없어도 괜찮으니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란 얼굴들...... 물론 먹어 본 저로써는 찬 없어도 괜찮았던 음식이라 사장님 말씀대로 주메뉴만 드셔도 될 것 같았어요..

오래된 건물이 핀 꽃처럼...... 이제 이곳 시장도 조만간 활기가 넘치는 시장의 한 모습이 되겠죠....물론 다양한 가게들이 밀집된 이태원 해방촌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말이죠~

p.s - 이곳에서 먹은 음식은 내 돈 주고 사 먹고 적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된 글이니 참고해서 읽어 주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