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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로 탄생한 잊지 못할 메뉴 용초밥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뜬 마음으로 연말을 보낼때 우린 씁쓸한 밤을 맞이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불과 몇 달 전의 일인데도 그때를 생각하면 참 씁쓸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미리 예약을 했던 사람들에게서 씁쓸한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예약부도...그런 일은 있어서도 일어나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가슴 속 깊이 되뇌이게 되었습니다. [↘노쇼(No-show)를 직접 당해 보니 ]그로부터 몇 개월 후...우린 예약부도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자는 크나큰 의미를 부여하고 용초밥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크나큰 용초밥이 아닌 다시는 예약부도로 인한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한마음이었죠.  오늘은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을 부여하고 탄생한 용초밥 포스팅입니다. 다른 음식점을 늘 소개하다 생뚱 맞게 우리가게를 소개하는 것이 조금은 낯설긴 하지만 다시는 '노쇼' 라는 단어가 주변에서 나오지 말자는 의미에서 포스팅하는 것이니 참고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예약부도로 탄생한 용초밥

 

 

예약부도를 맞은 날 남편이 만든 잊지 못한 초밥입니다. 이 계기로 인해 다시는 음식점 뿐만 아니라 가게, 여행사, 숙박업등 예약부도로 인해 또 다른 제2, 제3 피해가 없었음하는 바람으로 용초밥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용초밥 런칭하는 날....미리 예약한 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시각인다가 용초밥 런칭날 비가 오는 와중에도 늦지 않고 참석해 주셔셔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용초밥은 2인 분의 양입니다. 커다란 용초밥을 손으로 잡고 먹는 것이 아닌 손님들이 먼저 특이한 용초밥의 모습을 인증샷 한 번 찍으시면 다시 쉐프가 먹기 좋은 크기로 회를 썰어 줍니다.

 

 

2인 분의 회

 

 

2인 분의 밥

 

 

요즘엔 SNS로 올리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듯 인증샷은 기본적으로 찍으십니다. 사실 첫날이라 예약하신 분들도 신기해하는 모습들이 역력했습니다. 저도 솔직히 좀 그랬으니까요...

 

 

참고로 말씀 들이자면 용초밥의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뱃살로 만든 건 백룡, 등살로 만든 건 흑룡 그리고 두 가지로 먹고자 하면 쌍룡 이렇게 메뉴가 나뉩니다.

 

 

용초밥 (쌍룡)

 

 

쌍룡도 마찬가지로 먹기 좋게 회를 썰어 줍니다.

 

 

원래 1인 분의 양도 다른 초밥집과 달리 상당히 도톰하고 양도 푸짐합니다. 물론 새벽에 일어나 직접 A급 광어를 골라 오기때문에 신선도는 단연 최고입니다. 이른 새벽에 수산에 갔다 하더라도 A급 광어가 없으면 그날은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남편의 요리에 대한 고집입니다.  제주도에서 이런 마음으로 장사하니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왜 그렇게 좋은 것 (A급)으로 회초밥을 하냐고... 솔직히 우린 그 말자체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요. 하여간 오픈할때부터 지금도 아니 계속적으로 우린 A급만 사용할겁니다.

 

 

용초밥 (흑룡)

 

 

흑룡 또한 먹기 좋은 크기로 회를 썰어 줍니다.

 

 

그럼 초밥집인데 회따로 밥따로 어떻게 먹어야 하나?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먹는 법 간단히 포스팅합니다.

 

 

1회용 비닐백을 사용하면서 먹기 좋은 양으로 손님이 셀프식으로 초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분들은 회 위주로도 술 한 잔 할 수 있고 회초밥을 즐기는 분들은 재미나게 셀프식으로 직접 만들어서 초밥을 먹으면 됩니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관심을 더 가지고 재밌어 하더군요.

 

 

커다란 비쥬얼에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 셀프라는 독특한 컨셉 그리고 착한 가격.... 물론 용초밥의 탄생의 의미를 알게 되면 더 뜻 깊게 드실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이사 온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아무 연고없는 제주에서의 생활은 솔직히 모험 그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제주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너무도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가져 주셨습니다. 열심히 산다는건 어딜가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제주도의 삶은 녹록지 않다는 것도 이번 기회를 빌어 제주도에 정착을 하고자하는 분들에게 남깁니다. 조금은 슬픈 초밥의 탄생기로 시작하지만 훗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생맛집으로 남고 싶습니다. 열심히 우리부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 말씀 드립니다.

 

p.s

용초밥은 예약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최소 하루 전 예약)

단, 용초밥은 점심시간까지 한정입니다. ( 오전 11시~ 2시 )

 예약 전화번호 064 -903- 1253

메뉴 선택 - 백룡(뱃살), 흑룡(등살), 쌍룡(두가지)

 

가게이름- 초밥군커피씨

주소 - 제주시 용담이동 흥운길 46 (359- 25)


 

 

 

2015년을 보내면서 많은 일이 일어 났다. 그 중에서 안 좋았던 일, 좋은 일을 구분하긴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고.. 오늘은 불과 며칠 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며 읽어 봐 준 글을 소개해 본다. 연말이면 자주 겪게 되는 호텔, 항공사, 음식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노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일을 겪어 다시는 그런 일이 나지 않았음하는 바람이다.

 

관련글 예약부도를 직접 경험해 보니... 이 글로 인해 놀란 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엄청난 관심이었다. 단, 하루만에 무려 74만명이 이 글을 본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댓글이 100개를 넘어 우리나라의 예약문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루 방문객 74만명 기록!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 본다. 2016년에는 내게 주신 모든 관심과 사랑을 보답하고 지켜 나가는 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하루다.

 

노쇼는 더이상 없어야한다. 왜?

노쇼란? 사전적인 의미로 사전 연락없이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하지만 음식점에선 대부분 예약한 시간에 갑자기 전화를 해 못간다고 말을 한다고 그게 노쇼가 아닌 것은 아니다. 대부분 노쇼는 연말모임에 많이 일어 난다고 한다. 물론 나 또한 제주도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노쇼 아닌 노쇼를 적잖게 경험을 했다. 그래서 왠만하면 저녁예약은 받지 않고 점심시간 예약만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간혹 오전에 저녁예약을 꼭 하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럴때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꼭 ...꼭...꼭 '먹고 싶다는 말에 '꼭 오겠지!'란 믿음을 갖고 예약을 해주곤 한다. 사실 하루분량의 양을 딱 준비해서 운영하는 작은 가게다 보니 오후시간에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서 되도록 저녁예약을 받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다.

 

그런데.....그런데..... 일이 터졌다. 오전에 전화를 해 저녁 7시에 10명 예약을 해 놓고 저녁 7시가 다 되어서 예약을 취소해 버렸다. 황당했다. 저녁에 예약해 놓은 손님으로 인해 낮에 오신 손님들이 '준비된 재료 소진'이란 이유로 그냥 헛걸음을 하고 돌아 갔기에 더욱더 마음이 아프고 기분이 안 좋았다. 만약 손님이 없었더라면 마음이 덜 했을텐데....' 멀리서 왔는데....',' 여기 오려고 일부러 찾아 왔는데..' 등등 그 말들이 귀에 떠나질 않았다. 미리 몇 시간전에만 말해 줬어도 저녁에 오신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웠다. 물론 7시 이후 ..... 손님은 더이상 오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10인 분 그대로 다음날 반찬감으로 전략해야만 했다.

 

" 좋게 생각해....다음에 미안해서 다시 안 오겠나?"

" .............. "

" 우짜겠노..."

" .............."

 

애써 웃음 지으며 말하는 남편의 모습에 더 뭉클했다.

 

' 그래...우짜겠노... 다 끝난 일인데... '

 

나도 마음 속으로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갑자기 남편이 이상하다. 웃는다....... ㅠㅠ

 

" 와그라노... "

" 웃어야지 우짜겠노... 이것 가지고 대형초밥이나 만들어서 사진으로 찍어두까.. 추억인데.."

 

남편은 늘 힘들거나 어려울때면 웃으면서 극복하려고 한다. 물론 그 모습에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에 더이상 화를 내지 못한다. 그건 남편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이기때문이기에.....

 

 

10인 분 예약취소로 인한 퍼포먼스 대형초밥의 모습

 

 

노쇼로 인해 남게 된 10인 분의 초밥 퍼포먼스에 그저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우짜겠노! ' 긍정적으로 바라 보자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오늘도 힘을 내어 본다. 하지만 예약부도로 인해 일부러 가게를 찾아 온 손님들에게 한없이 미안해진 하루다. 노쇼... 음식점 뿐만 아니라 어느 가게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없었음하는 바람이다. 개인으론 예약취소로 끝나지만 직접 당하는 가게나 음식점들은 큰 타격을 입기때문이다. 연말...... 많은 예약이 이뤄진다. 예약취소 되도록이면 가게에 피해가 덜가는 범위내에서 미리 말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