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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엘리베이터 처음이야!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되는 일이 많다. 물론 너무 웃겨서 정신을 못 차리는 일도 어쩌다 한 번 생기기도 한다. 휴일 남편과 점심을 먹으로 외식을 갔을때 바로 그런 일이 생겼다. 치과 치료때문에 고기를 며칠 못 먹었다며 고기가 먹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가 생긴 일이다.

 

 

엘리베이터우리부부를 멘붕시킨 엘리베이터

2, 3층이 고깃집이었는데 사람들 입소문에 2층 고깃집이 맛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우린 바로 옆 1층 입구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고 우린 2층을 눌렀다.

 

띵똥!!

소리를 내며 2층에서 섰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우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급 당황하며 박장대소를 했다. 평소 무뚝뚝한 남편도 예외가 없는 상황이었다.

푸하하~

 

우릴 한동안 정신없이 웃게 만든 엘리베이터의 실체 그것은 바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림과 동시에 나무판으로 막아 놓았던 모습이었다. 누가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그저 할말을 잃고 멘붕이 오는 순간이었다.

 

우린 어쩔 수 없이 3층 고깃집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지만 손님이 거의 없었다. 왠지 고기맛이 없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쏴~~

 

하지만 고기는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치과 치료때문에 먹지 못했던 고기를 먹으니 힘이 나는 것 같다던 남편의 말.. 그 말에도 빵 터졌다. 우린 점심을 먹은 뒤 가게와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2층에서의 황당한 모습이 자꾸 생각나 서로 얼굴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살다보면 정말 별별 일들이 많이 생긴다. 때론 이런 황당한 상황이 될 수 있지만 박장대소를 하게끔 즐거운 일이라 기분은 나쁘지 않다.

음하하~~

 

 

 

쿵~~뚜둥
" 이게 무슨 소리고?!...."
주차를 해 놓고 마트 1층으로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내려 앉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췄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기가 오고 경련이 오는 듯 엄청 놀랐답니다. 갑자기 멈춘 엘리베이터에  '점검중' 빨간색 불이 선명하게 들어 오더군요.
" 뭐고....이거 뭔데...고장난거가?!..."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이렇게 고장난건 처음이라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더군요. 그다지 높은 층수가 아니었지만 평소 별로 크지 않던 엘리베이터가 혼자 갖히고 나니 어찌나 넓고 크게만 느껴지는지 그저 공황상태가 되었습니다.


' 어떡하지? '
' 뭘해야하나?'
' 갑자기 추락할지도 모르는데 앉아 있어야 안전할까? '
' 누구한테 먼저 연락하지? '
' 소리를 질러야하나? '
............
평소 내심 침착하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어찌나 당황하고 있던지 그저 한숨만 나오더군요.
' 그래..이럴수록 침착해야해.... 침착해...'
혼자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긴 숨을 내 쉬고나서 엘리베이터 주변을 한번 자세히 둘러 보았습니다. 그때 내 눈에 들어 온 곳은 바로 비상벨이었습니다. 이 놈의 비상벨이 눈앞에 있음에도 당황해서 깜박 잊었던 것이었지요. 그래서 침착하게 비상벨을 눌러 엘리베이터에 갖혀 있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비상벨을 눌렀습니다.

헉!!!!!!!!!!!!!!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아무리 비상벨을 눌러도 비상벨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 너무도 당황해 침착했던 마음이 온데간데 없고 계속 고장난 비상벨만 눌러댔고 에어컨도 안되는 밀폐된 엘리베이터에서 땀만 흘려내렸지요.. 이거 원 평소에 운동을 해도 잘 나지 않던 땀이 당황하고 긴장해서 그런지 계속 나는 것입니다.
" 아....전화해야겠다.."
비상벨만 믿고 나갈 수 있으려니 생각했다가 안되겠다싶어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뭥미...마트 1층에 먼저 내려가 있던 남편까지 주위가 시끄러워서일까 전화를 안 받더군요.

' 문디.....꼭 이럴때...'
전화를 안 받는 남편이 순간 원망스럽기까지했습니다. 비상벨은 눌러도 소리도 안나..그렇다고 바로 아래층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해도 안 받아.. 정말 머리가 다 아파오더군요.. 그때..바로 앞 눈에 들어 온 전단지......

' 그래..저거다...'

전단지에 마트전화번호가 나와 있는 것입니다. 정말 세상을 다 얻은 듯 이처럼 반가운 전단지는 처음이었습니다.
" 여보세요...여기 엘리베이터안인데요... 지금 고장이 나서 갖혀 있어요.."
" 네에?!...네..고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마트직원과의 짧은 대화였지만 어찌나 반가운지..그저 전화만 받아 준 것 만으로 다 마음이 놓였습니다. 마트직원과 통화를 한지 1분도 안되 마트직원의 목소리가 엘리베이터 문 밖에서 들렸습니다.
" 고객님..괜찮으십니까? "
" 네...."
" 조금만 기다리세요..바로 열어 드리겠습니다."
엘리베이터문을 바로 열어 준다는 말에 이제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방 열어 준다는 마트직원의 말과는 달리 수동으로 여는지 낑낑거리며 문이 조금 열렸다가 바로 닫히는 상황이 반복되더군요. 헐....문틈사이로 보니 1층과 2층 중간지점에 엘리베이터가 멈춘 것 같더군요...

' 참...나....텔레비젼에서 나오는 그런 모습이네...'
엘리베이터에 갖혀 있다가 구조되는 사람들 대부분이 층간에서 걸려 구조되는 모습 그대로더군요. 그런데 마트직원들 잘 안열리는지 갑자기 사람 불러 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하곤 직원들 목소리마져 들리지 않았습니다. 순간 팔다리에 힘이 다 빠지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구조할때까지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 다시 전화해봐야겠다..'
사람들과 접속이 되어 나름대로 조금 안심이 되는 마음에 남편에게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전화를 안 받더군요..혹시나 이런 상황을 모르고 늦게 내려 온다고 할까싶어 몇 분 앉아 있다 남편에게 문자라도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곤 앉아서 문자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넣자마자 황당한 답변이 날아 오더군요..


" 엘리베이터에 갖혔다.."
" ㅋㅋㅋ..연락했나..어디 엘리베이터.."
'뭔데...이 사람....진짜...짜증나.....'
나로썬 완전 심각한데 울 남편 평소처럼 완전 장난섞인 답장에 급실망감이 밀려왔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을 겪었다면 완전 어디냐고 난리가 났을터인데 이런 상황에 장난을 하고.. 완전 남편때문에 더 공황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 같더군요. 한마디로 짜증 지대로였습니다. 마누라가 엘리베이터에 갖혀 있는데 웃다니........ 그때 갑자기 울려오는 남편의 전화벨소리..

" 119 큰차 왔으니까 걱정하지 마라..알았제.."
" 119?!..."
참...나.... 119라니...순간 남편의 말에 안도의 한숨보다는 당황함이 밀려 왔습니다.
' 뭐..119...혹시 구조한다고 텔레비젼에 나오는거 아니가?!..' - 뉴스에서 간혹 엘리베이터 갖힌 사람 구조하는 장면 나오잖아요... 갑자기 그 생각이...
' 하필 이런 옷 입고 있을때 고장나고 그라노..' - 층간에 걸려 구조되면 나가기가 좀 불편한 옷이라..
' 엘리베이터 문 열리면 사람들 많이 구경오는거 아니가..' - 마트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는 모습 구경한다고 몰릴까 싶어서...119가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무슨 생각이 짧은 시간에 그리도 많이 지나가는지 정말 내 자신에 대해 어이가 없더군요...몇 분을 기다렸을까..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들리는 119 구조대의 목소리..
" 119 구조대입니다. 안에 괜찮으십니까? "
" 네.."
" 조금만 기다리세요..안전하게 구조해 드리겠습니다."
" 네.."
몇 분이나 기다렸을까..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가동하며 2층에서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조금전 별별 생각을 했던 것과는 달리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119 구조대의 모습만 눈에 들어 왔습니다.
" 괜찮으십니까? "
" 네..고맙습니다." 
사실 119 구조대분께는 괜찮다고 했지만 엘리베이터문이 열리자마자 긴장이 풀려 힘이 하나도 없었지요. 전 몸을 추스리고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1층에 내려가니 마트직원과 남편이 같이 있더군요. 마트직원은 죄송하다란 말을 하며 엘리베이터 점검해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엘리베이터에 갖혀 구조되는 모습을 보면서 '뭘 그렇게 당황해!' 비상벨을 눌러 구조를 요청해서 기다리면 알아서 잘 열어 줄텐데라고 생각했었는데 텔레비젼처럼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 불과 몇 십분 갖혀 있었지만 마음만은 몇시간은 갖힌 듯 당황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비상벨이 안돼 문을 억지로 열지 말라는 안전수칙도 전혀 생각나지 않고 문에 손이 가더군요..물론 힘이 달려서 못 열었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평소 남편이랑 마트에 갈때 전화기를 잘 안들고 가는데 다행히 전화기라도 있어서 마트직원과 연락이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언제 어느때 일어 날지 모르는 엘리베이터 고장사고를 대비해 비상벨은 기본적으로 작동하는건 기본이고 엘리베이터에 갖힌 분들도 엘리베이터 안전수칙을 꼭 지켜서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태어나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머리에 식은땀이 주르르 흘렀던 정말 당황스런 하루였습니다. 아참...울 남편 엘리베이터에 고장난거 1층에서 듣고는 일부러 마음 안심시키려고 넣은 문자래요... 여하튼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를까봐 나름대로 생각해서 한 문자라고 하니 이해해야죠.. 근데 마트에서 장을 보고 가게로 가면서 왜 그렇게 남편얼굴이 밉게 보이던지 ..ㅡ,.ㅡ;;


 

 

 
아파트에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문제가 층간소음일겁니다. 그렇다보니 서로 얼굴 붉힐까싶어서 조심하는게 보통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면 더 신경쓰이는게 이제는 당연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에서의 층간소음뿐만 아니라 담배냄새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은 아시나요?  그런 문제(담배냄새)를 심각하게 토로한 한 분이 있었으니 오늘 소개할까합니다.

며칠전 지인의 아파트에 갔을때 엘리베이터에서 빽빽히 적어 놓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안내문구라고 하면 큰 글씨에 짧은 내용이 대부분인데 이 문구는 좀 특별하더군요. 어찌나 빽빽하게 뭔가를 적어 놓았는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집에 다 왔음에도 내리지 못하고 그 글귀를 읽을 정도로 긴 문장이었다는..

빽빽한 내용만큼 글을 적어 놓은 사람의 심정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제가 공감이 갔냐구요.. 그건 바로 담배냄새로 인한 이웃의 고통에 관한 내용이었답니다. 여하튼 이웃의 흡연으로 인한 고통을 토로한 내용 그자체..글이 너무 길어 내용은 생략하니 사진으로 그 내용은 참고하시공....


" 제발 화장실에서 담배 좀 피지 마세요...중략.." 으로 시작한 글은 흡연으로 고통받고 있는 마음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고가 아닌 하소연에 가까운 내용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웃이기에 얼굴 붉히지 말고 한번 남의 입장을 생각해서 양해를 고하고 있더군요. 오죽했으면 이렇게 구구절절 적었을까하는 생각도 사실 많이 들더군요. 사실 간접흡연이 더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방송이나 언론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이유로 인해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도 다 금연구역으로 정해졌구요. 여하튼 엘리베이터에 구구절절 적어 놓은 문구를 보니 본의 아니게 이웃의 흡연으로 피해를 봐서 힘들다는 내용에 솔직히 저 또한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우리집은 아파트가 아닌데도 바로 옆집 아저씨가 밖에 나와 담배를 피면 창문으로 담배연기가 다 들어와 정말 괴로울지경이지요. 그렇다고 일부러 식구들때문에 밖에서 담배를 피는데 '담배연기가 우리집으로 들어오니 다른 곳에 가서 피세요.'라고 말하기도 그렇고...그저 이웃간에 얼굴 붉힐까봐 참는 편입니다. 여하튼 원인이야 어떻든 다른 사람의 흡연으로 인해 내가 아니 내 가족이 피해를 본다면 그건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이 되네요.. '오죽했으면 저렇게 구구절절 흡연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내용을 적어 놨을까!' 하는 생각에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근데 담배냄새가 화장실을 통해 올라 온다는 것이 좀 그렇긴해요..오래된 아파트도 아니고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파트에서 말이죠..혹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아파트인데 환기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건지 아님 대부분의 아파트가 다 그런지 궁금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