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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인 올케가 보낸 문자에 놀란 이유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시누이가 많은 집에 시집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시누이가 많은 것도 모자라 외아들이라면 더욱더 결혼을 꺼리게 되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여자입장에서 바라볼때 왜 그런지 너무도 잘 알기에 결혼 후 올케에게 선뜻 먼저 말한마디 붙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시누이가 많다 보니 혹시나 나 뿐만 아니라 언니들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한마디씩 한다면 얼마나 스트레스일까란 생각이 들어서이지요. 물론 그런 이유로 남동생이 결혼 후엔 올케에게 말을 잘 하지 않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보게 된 올케의 결혼생활에 대해 올려 둔 사진을 보다 올케의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 놓은 글을 보고 더 말을 하지 않게 된 이유도 있어요. 결론이야 여자인 나도 이해하는 그런 내용 즉 '시누이들 많아서 힘들겠다'란 말이었죠.

여하튼 그런 이유에서 자연스럽게 올케에게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는다던가 ..동생의 안부를 묻는 것등이 잘 안되더군요. 원래 그렇잖아요.. 시댁의 '시'자에서 전화만 오면 왠지 피곤한 느낌 그런거요... 저도 그런 마음이 많이 드는데 시누이가 많은 올케는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마음때문인지 일년에 특별한 날이 아니면 연락을 되도록 하지 않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올케에서 온 카톡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동생이 수술실에 있는 사진을 찍어서 보낸 것입니다. ' 이게 뭐야? ' 사진을 보고 너무도 놀란 저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들어오는 카톡사진 .. 말로 표현 못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너무 놀라 올케에게 전화를 하니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이러는 것입니다. " 오빠 ..수술하는데요.. 기념으로 찍었어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사진,

간호사인 올케에게서 받은 사진보고 깜짝 놀란 카톡..ㅡ,.ㅡ;;;

다행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수술이 아니라 마음이 놓이긴했지만 평소 연락이 없던 올케에게서 오랜만에 받은 연락이 동생의 수술실 사진이라 더 놀랐습니다. 뭐..지금은 동생의 수술도 잘 되었고 많이 회복되었지만 올케에게 받았던 카톡을 한번씩 볼때마다 그때 가슴 철렁했던 기억 뿐입니다.


평소 자주 연락을 하고 안부도 묻고 해야 하는데 혹시나 시누이가 전화하면 불편해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망설였던 것인데 올케는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고 늘 편한 시누이로 생각했나 봅니다. 하여간 신세대 올케다 보니 SNS로 사람들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것 같긴한데 솔직히 동생이 수술실에 누워 있는 모습을 연락 대신 사진으로 먼저 받으니 의아한 마음이 들 뿐이었습니다. 에궁...직업이 간호사인데다가 신세대다 보니 별별 문자 다 받아 보네요... ㅡ,.ㅡ;;;;;;
아내의 유방암 예방을 위한 남편의 극단의 조치에 빵 터져!
무뚝뚝한 경상도 남편이지만 아내를 부르는 호칭은 남달라!
나이 들어 갑자기 허탈한 마음이 들때는...


                   

~~.

" 여보세요.."
" 응.. 나.. 뭐해?.."
" 청소하고 있지.. 왠일이고 아침 일찍..."

평소에 아침 일찍 전화하는 일이 없던 친구가 전화를 하고는
대뜸한다는 소리가 뭐하냐고 묻는 말이었습니다.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알던 친구..
성격이 저랑 반대이지만 서로 대화를 잘 들어주는 스타일이라 제법
오랜 세월이 흘러도
학창시절 친한 친구 못지않게 서로 내면적인
이야기를 서슴없이 할 정도로 친하답니다.

평소에 이른 시간에 전화를 한 적이 없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안부를 묻는 것이 무슨 할 말이 있는 듯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침일찍 무슨 일이고?.. 무슨 일 있나?."
" 아니.. 그냥...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 뭔데.. 그냥 아닌 것 같은데.."
" ㅎ..귀신이네.. 사실은 그냥 속상하고 화가 나서 전화했다... "
" 뭐가.. 집에 무슨 일 있나?.."

 그렇게 다짜고짜 자세히 물으니 친구는..

" 있잖아.. 나.. 정말 이해가 안간다. 우리 시어머니.."

이렇게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간다는 말을 시작으로
친구의 하소연을 하는 듯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구구절절 들어보니 친구의 말이 이해는 가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란 단어가 제 머리속에 막 스쳐지나 가더군요.

친구의 하소연은 바로..
결혼 후 둘만 알콩 달콩 살다가 몇 년전부터 시어머니가 편찮으셔셔
시댁에
들어가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따로 분가해서 살때는 한번씩 인사를 하러 찾아가면 반가운
모습으로 늘 맞이 했는데..

시댁에 들어가 살면서는 그렇게 따스하게 대하여 주시던
시어머니의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변하는 바로 며느리니까 당연히 부모를 공양해야하고,
효도를 해야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친구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숨 짓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딸래미가 시어머니께 뭔가를 부탁하면 뭐든지 다 들어 주는데,

친구에게는 늘 바라는 것이 많다고 하더군요.
물론 시어머니 입장은 아들을 귀하게 키워서 결혼시켰으니 당연히
대접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알아서 잘 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친구는 그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있잖아.. 며칠전에는 어디 외출할려고 하는데..
  옷이 없다고 옷 한벌 사달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알았다고 말씀 드렸지... 그랬더니..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돈으로 달라네.. 알아서 사 입는다고.."

" 응.. 그래 어르신들도 취향이 다 다르니까 원하는 것 직접 사 입는 분 많지..
 그래서 돈 드렸나?."

" 응..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옷을 사입지 않으시더라구.
  그래서 살짝 여쭤봤지.. 그랬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딸래미가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거기에 부쳐 줬다네.."

" 어...시누가 생활이 힘드나?.."

" 아니.. 솔직히 시누가 못 살면 몰래 도와 준다해도 이해는 하지만
나보다 훨씬 잘 산다.."

" 그래.. 그런데 왜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한데?.."

" 그러게 말이다.. 근데.. 내 생각엔 생활이 어려워서 돈을 엄마에게
달라는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쓸려고 그러는 것 같더라..
한번씩 전화하면 시어머니께 힘들다는 소릴 잘 하거든..."

" 힘들겠지.. 니가 이해해라.. 어쩌겠노.. "

" 뭐.. 나도 이해는 하지만 ..
그렇다고 울남편도 돈 펑펑 버는 사람도 아닌데,
시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사정을 잘 알텐데 말야..그래도
옷 산다거나 어디에 돈 쓸 일이 있다면 말만 하면 돈을 어렵게
구해서라도 드리거든..

그런 형편을 잘 알면서도 너무 당연히 돈을 받는다는거..
물론 그 돈이 어머니가 필요한 것에 쓰는거라면 오히려 낫다..
거의가 시누 손에 들어가니..생각하면 짜증난다.."

"........."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친구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안 될 일이지만..
딸래미가 친정엄마에게 이런 저런 핑계로 돈을 받아 쓰는 것이 더 나쁘지..
시어머니가 무슨 잘못이겠느냐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
친구는 그런 상황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하소연을 해 그저 들어 주는 입장밖에..
제가 어떻게 해결책을 강구해 줄 수는 없었답니다.
친구의 긴 수다를 듣고 난 뒤 갑자기 머리가 띵했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 들어 주는 것도 솔직히 피곤한 일이잖아요.
전화를 끊은 뒤 침대에 잠시 몸을 기댄 채 조용히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
시어머니들 대부분이 며느리가 해 주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할까!란 생각..
딸래미가 아무리 잘 살아도 힘들다는 소리를 하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을까란 생각이었지요.

사실 친구에게 말은 안했지만..
며느리가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시어머니의 행동도
솔직히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 고부간의 갈등 같아 보였는데..
이런 것은 제 3자가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그저 듣기만 했답니다.

사실 고부간의 갈등은 남편이 중간에서 잘 중재를 해야 평온할 수 있는
부분인데..

남편이 중간에서 제 역활을 못한다면 고부간의 갈등은 더 심화되는게
뻔한 일이잖아요.

친구도 남편에게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오히려 고부간의 갈등은 알아서 풀어라는 남편의 말에 혼자서 끙끙
앓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건 하나도 없었지요.
그저 친구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 뿐...
그래도 친구는 제게 시어머니의 험담이라도 하고나니 좀 낫다고 하면서
긴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친구가 전화를 끊는다는 목소리 뒷편에는 또 다른 갈등을 접하러 전쟁터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에게 당연하게 뭔가를 바라는걸까요?
솔직히 그게 좀 이해가 안갑니다.
시어머니들이 평소에 자주 쓰는 말 중에 며느리도 딸처럼 생각한다는
말을 하시잖아요.

그렇게 딸처럼 생각하신다면서 당신께선 진정 딸래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때
쉽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딸에게는 쉽게 부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어제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난 뒤 그저 생각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건 많은 것을 감수하며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벌써 결혼생활 10년이 되었습니다.

연애하고 결혼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10년..

짧다면 짧고,길다면 길겠지만 제가 느낀 결혼생활 10년은 짧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먹고 살자고 바쁘게 산 것도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집안에 별 큰일없이
조용하게 잘 지내서 더 짧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제 낮에 시어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했습니다.
날 더운데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궁금도 하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며느리 얼굴보고 싶어서 절 불러 내셨습니다.

" 우리 공주 더운데 어떻게 잘 지냈나? " (공주는 절 부르는 애칭입니다.)

" 예.. 어머님은예..건강은 요즘 어떠십니꺼? "

" 많이 좋아졌다..뭐 먹을래.. 맛있는거 사주꾸마.."

" 그럼 저 치킨 사주세요. ㅎ"


늘 그렇듯이..
어머니와 데이트를 하는 날이면 대부분 어머니가 맛있는걸 사 주시지요.

우리 시어머니..
참 좋으신 분입니다.
며느리를 딸처럼 사랑해 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시고..
친정엄마처럼 늘 챙겨 주시고..
무엇보다도 ' 내가 시어머니다.' 라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결혼초부터 지금까지요.

그런데다가..
가끔 노골적으로 우리 시어머니께선 저보고 늘 고맙다는 말을 하곤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과 아무 탈 없이 지금껏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죠.

그리고 저때문에 가족간의 화합이 더 잘되었다고 하시지요.

사실 시어머니 말씀대로 고부갈등도 없는 편이고..
시누와의 사이도 좋은 편이거든요.
마치 친언니, 동생처럼 말이죠.
그렇게 된 것이 다 저때문이라며 늘 고마워하십니다.

그런데..
어제 낮에 치킨집에서 시어머니 갑자기 옛이야기를 끄집어 내면서
저에게 이러는 것입니다.

" 나.. 사실 우리아들 너랑 사귈때 많이 서운했었다. "

" 네에?!.. 무슨 일땜에요...어머니.."


" 우리아들 연애하기전만해도 엄마를 제일 많이 생각했었는데..
너랑 연애하더니 완전 엄마는 뒷전이더라..특히 평소 내 생일엔
우리아들이
맛있는 것도 사주고 가족들과 드라이브도 하고 그랬는데..
연애하고 나서는
생일에 그냥 케잌하나 덜렁 사주는게 끝이더라.."

" ㅎ.. 바빠서 그런건 아니구요.."

" 아냐.. 너랑 연애한다고 엄마는 완전 찬밥이었다."


어머니의 서운한 마음이 왠지 절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절 부끄럽게 만드는 말을 하시는겁니다.

" 언제는 생일도 까먹고 늦게 들어 오더니.. 그날 새벽내내 누군가에게
전화로 노래를 불러 주더만..
엄마 생일은 까먹고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니까

밤새 노래도 불러주고..그날 솔직히 엄청 서운했었다."

" 네에...."


^^;;;;;

어머니의 그 말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뜨끔하더군요.
사실 울 남편 연애시절 그당시 전화비가 십만원이 넘을 정도로 제게 새벽마다
전화를 하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줬었거든요.
잠도 안자공..(둘 다 미쳤지..ㅎㅎ)

지금 생각하면 무슨 청승인지..

ㅋㅋ

여하튼..
그런 모습을 우리 시어머니 자주 봤던 모양이었습니다.

" 어머니.. 지금은 서운한 마음 없으세요?  "

" 없다.. 그 당시에는 왜그리 서운했는지..."


한동안 서로 말이 없이 치킨을 먹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당신이 지금껏 꼭꼭 숨겨 두었던
속내를 들어 내어 괜히 부끄러운 마음에..
전 팔불출인 남편때문에 괜히 미안한 마음에서 말이죠.

시어머니랑 치킨 한마리를 뚝딱하고 이쁜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 하곤
다음 데이트를 기약하며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늘 길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시어머니를 보니 갑자기 친정엄마가 생각나며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친정엄마도 남동생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간다던가..
전화통화를 하는 것을 보는 날이면
울 친정엄마 이런말을 자주하고 했죠.

' 아들 키워도 다 소용없네...여자 생기니까 엄마는 뒷전이고.." 라고..

그럴때마다 전 그당시 철이 없는 말투로..

' 엄마는 그럼 결혼도 안시키고 평생 아들이랑 둘이서 살려고 했나..'
고 그랬었지요.


시어머니.. 살면서 아들에게 제일 서운했었던 내용과 왠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엄마가 자식을 키우면서 제일 서운하게 생각할때가 바로 그때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어머니..
옛날에 서운했던 마음은 이제 접으시고
이쁜 딸래미하나 얻었다고 생각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명절이 다가 오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며느리일겁니다.
특히 식구가 많은 집에서의 맏며느리나 외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는
더욱 그런 마음이 더 많이 들겁니다.

전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명절이 다가와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명절이라고 따로 음식을 많이 장만하지 않아도 되고 큰집에 따로 가서
명절을 보내니 그만큼
큰집의 형님들에 비하면 명절이 그다지
힘들지가 않습니다.
물론 시어머니께서 절 많이 생각하다보니 음식을 알아서 하시니
정말 고맙고 좋답니다.;;

사실 도와 드린다고 해도 혼자하는게 편하다며 명절 당일
오라고 하시니 완전 편한 며느리이지요.

그런데..
저처럼 명절이 다가와도 머리가 아프지 않는 사람은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몇%나 될까요.



제 친구들 봐도..
대부분이 명절때문에 명절증후군이 한달전부터 온다는 사람도 있고..

명절이 다가오면 예민해져 남편과 싸우는 경우가 허다하니
우리나라 명절문제 정말이지
가면 갈 수록 줄어 들지 않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며칠전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남편과 명절때문에 대판 싸웠다고 하더군요.

" 정말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명절때마다 이게 뭐고.."

" 왜?!.."

" 명절이 다가 올때마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많아 예민한데..
 우리남편은 전혀 그런 것에 신경을 안쓰느건지.. 모르는건지.. 짜증난다."

" 으이구.. 명절때마다 너거는 싸우노..
이제 좀 이해하면서 살아라..
어쩌겠노..."

" 니가 명절의 고통을 몰라서 그렇다..
하기사 넌 시어머니도 잘해주고 남편도 잘해주니까..

근데..니처럼 그렇게 사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솔직히 몇%나 되겠노.."

" 뭐라하노.. 나도 머리 아픈 일 많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사실은 친구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친구말처럼 저만큼 편하게
사는 사람도 없을거란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왜 친구는 명절때마다 부부싸움 하는지 친구의 말을
자세히 듣고서야 이해를 하겠더군요.


친구가 부부싸움을 하게 된 대화 내용은 이랬습니다.

" 이번에 명절이 짧아서 장모님한테는 다음에 가자."

" 뭐.. 그런게 어딨노.."

" 3일밖에 안 되는데 장모님한테까지 갔다 올려면 피곤하다. "

" 그래도 그렇지.. 명절 차례지내고 바로 움직이면 되지..
사실 시댁에는 자주 가잖아..
친정에는 명절아니면 멀다고
잘 가지도 않으면서.. "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친구남편의 말도 일리가 있고, 친구의 말도 이해를 하겠더군요.
며칠 되지 않는 명절이라 직장인들에게는 더욱더 피곤한 명절이 될 것이고..
친구말처럼 명절이 아니면 친정에 가기 쉽지 않아 서로 의견 충돌이
일어 난 것 같더군요.

그런데..
사실 친구내외가 크게 싸운 원인은 친정에 가냐~ 안가냐가 아니라..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남편의 태도였다고 하더군요.
친정에 가느냐, 안가느냐때문에 예민해 있는 친구에게 대뜸하는 말이..

' 회사일 끝나고 바로 갈까?. 며칠 쉬지도 않는데 더 있다 와야 않느냐..'

' 용돈은 얼마나 드려야겠노..'

시댁에 갈 생각만 하고 시부모님 생각만하더란 것.

용돈 이야기까지 나왔으면 친정어머니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그말은 싹 입을 닦더란것입니다.

" 으이구 너무한다.. 그래도 그렇지 친정도 못간다면서
어찌 용돈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냐.."


저도 친구의 말을 들으니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니 화가 났습니다.


친구가 명절에 관한 이런저런 하소연 하는 것을 들으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아직 우리나라는 명절만 되면 제친구처럼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많겠구나!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랑 헤어져 집에 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이 머리에 꽉 차더군요.

명절만 되면 친구처럼 남편이랑 싸우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죠.
그럼 친구의 말을 토대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결혼한 남자분들은 참고하시어 이번 명절에는 말 한마디라도
아내에게 따뜻하게 해 주시어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 웃음꽃이 피었음합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부부싸움을 하는 원인은..

1." 언제 갈꺼야? "
- 친정 이야기는 빼고 이야기하면 아내는 정말 서운하죠.

싸움의 원인 충분합니다.

2." 어머니께 드릴 용돈 얼마나 생각하고 있어? "
- 여유가 많으면 돈이 문제인가요.

하지만 들어 오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명절만 되면
돈이 솔솔 나가는 것에 정말 스트레스죠.

그리고... 친정엄마 용돈이야기를 같이 꺼내지 않아도 싸움의 원인이 되지요.

3." 명절 연휴가 짧아서 친정은 다음에 가자.."
- 짧은 명절 친척집에 돌아 다니는 시간을 쪼개어 친정에 가면 어디가
덧 나나요.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여자들도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 친정에 안간다는 말 들으면 정말 화 납니다.

4. " 좀 더 있다 가자.." 고 말하는 남편.
- 특히 동생(시누)이 온다고 있다 가자고 하면 더 짜증나지요.

사실 시댁에서 시누가 오면 완전 손님이잖아요.
그럼 또 일해야 하는데 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5. " 맛 있는 것 좀 챙겨 와! "
- 명절 친척들과 모여 술한잔하며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는 남편 ..

명절 준비로 피곤해 지친 아내를 꼭 쉬지도 못하게 시키는 사람이 있지요.
다 해 놓은 음식 갖다 먹기도 힘드냐구요.
사실 이런 남편들 때문에 명절이 싫다는 아내분들 정말 많지요.
일만 하다 보낸다는 명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결혼하고 새 보금자리를 일구고 살아 가면서
1년에 2번 명절에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정말 설레이이지요.

그러나..
그 명절이 스트레스로 가득하다면 정말 고역이겠죠.

즐거운 명절, 행복 가득한 명절은 전 부부간에 서로 챙겨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명절..
조금만 서로 이해하는 마음으로 맞이 하시는 건 어떠실지요.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이번 기회에 말 한마디로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명절을 만들어 보셔요.
 


                   

임신을 한 후 시댁과 친정의 반응

임신을 하니 시댁의 반응

임신을 하니 친정의 반응


" 무슨 전화를 그리 안 받노.."
" 응.. 잤다.. "
" 와?.. 어디 아프나.. "
" 아니..밥 먹으니까 식곤증..ㅎ "
" 으이구..난 또... 얼마나 전화를 했는줄 아나.."
" 왜?.. 무슨 일 있나?.."
" ㅎ.. 사실은 나...임신했다.."
" 응?!.. 임신 정말... 축하한다.."


오후에 달콤한 잠을 깨워 짜증이 조금 났었는데..
친구의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결혼을 늦게하여 애기를 정말 많이 기다린 친구였거든요.
친구의 임신 소식에 우린 전화통이 불이 날 정도로 오랜시간동안 대화를 하였습니다.

" 남편 좋아하겠다.. "
" 응...엄청 좋아하더라.."
"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몸살기가 있어 일하기 힘들었는데..이유가 있더라구.."
" 여하튼 잘됐다..몸 조심하구.."


긴통화를 마치고 난 뒤 친구의 환한 목소리가 제 귀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가시나.. 잘됐네...좋겠다..'

결혼을 늦게하여 무척 애기를 기다렸었는데..
임신 소식을 듣고나니 제가 더 기분이 좋더군요.

밤 9시가 넘었을까 ..
친구에게서 또 전화가 왔습니다.

" 응..이시간에 왠일이고..신랑하고 파티할 시간에.."
" 파티는 무슨.. 저녁에 시어머니랑 시누가 왔데 지금껏 있다가 갔다..
  신랑은 데려다 준다고 나가고.."

" 근데... 니 목소리가 왜그리 힘이 없노..무슨 일있나?"


친구는 저녁에 있었던 일들을 제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시댁과 친정과의 생각이
이토록 틀린가하는 마음에 좀 씁쓸하더군요.


친구가 제게 한 이야기를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신랑이 전화를 했는지 임신소식을 알고 시어머니와 시누가
얼굴도 볼겸 저녁을 먹으러 왔다고 하더구요.

누구나 다 그렇지만 기분좋은 소식을 축하하러 왔는데 갑자기 들이
닥쳐 당황했지만 얼굴에 표시를 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평소에 시어머니와 시누와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녁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못내 서운했다는 말을 하더군요.

친구에게 임신도 했으니 더 열심히 돈 벌어야지! 하시더랍니다.
친구는 평소에도 몸이 약한 편이라 임신을 하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직장을 좀 쉴려고 생각했는데..

대뜸 친구에게 아이를 위해서라도 직장을 그만두지 말고 일하라는식의
말투에 좀 껄끄러웠다고 하더군요.

물론 시누도 옆에서 한수 거들며 시어머니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면서..
중요한 것은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도 아무말도 안하고 있더라는겁니다.
회사에서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해 임신소식을 알리니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직장을 당분간 쉬라고하여 그렇게 할까 생각했었는데..
그런 마음을 꿰뚫고 들이닥친 사람들처럼 친구가 임신을 핑계로
직장을 그만 둘까 싶어서 일까..
시어머니는 친구에게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당부하고 가더랍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찬찬히 듣고나니..
좀 그렇더군요.
어찌..
임신을 했을때
두 집안의 반응이 이토록 다를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친정에선 딸래미와 뱃속에 아이를 생각해서 직장을 쉬면 안되겠냐고 말하고,
시댁에선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면 돈이 많이 드니까 열심히 더 일하라고 하고..

정말 대조적이더군요.
물론..
두 어머니 다 당신의 자식을 위해서 한 말이겠지만..
팔이 안으로 굽고, 나도 며느리의 입장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친구의 기분을 이해하겠더군요.

그리고..
솔직히 그런 문제는 남편과 둘이서 속닥하게 상의를 해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친구에게 잘 대해주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별로 정이 안갔었는데..
임신소식을 듣고 찾아와 직장이야기를 계속하는 시어머니를 보니
있는 정까지 떨어지겠더라는 친구..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이지..
결혼생활은 절대 둘만이 알콩 달콩 사는게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임신 후 아내의 직장문제는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가요?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습니다.
 


* 다음 메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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