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부르는 호출벨에 빵 터져..

어제 남편과 고깃집에 갔습니다. 생일이라고 한턱 쏜다고 해 간만에 고기도 좀 먹을까하는 생각에 고깃집을 택했습니다. 사실 제가 알러지체질이라 고기를 잘 안 먹게 되다보니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까지 고기를 너무 끊게 한 것 같아 일부러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가 있는 고기뷔폐를 택했답니다.. 저도 사실 고기가 먹고 싶었고....뭐..별로 많이 먹진 않았지만....그래도 남편이 잘 먹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사~사샥.....ㅎㅎ


이것저것 종류별로 고기를 알아서 척척 가져 와 굽는 남편의 모습이 평소 얼마나 고기가 먹고 싶었는지 말 안해도 알겠더군요...ㅡ,.ㅡ ;;;;  그렇게 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다 남편이 갑자기...
" 간만에 맥주 한잔 하까? "
" 맥주?!.. 대낮에 무슨 맥주...그냥 음료수 마시자... "
" 알았다."
사실 고기를 먹으면서 술한잔 해도 될 법하지만 워낙 남편이나 저나 술을 못 마시다 보니 낮에 술을 먹기가 좀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맥주 한 병을 둘이서 나눠 먹어도 둘 다 무슨 술 몇 병을 마신 것처럼 얼굴이 벌겋거든요..그래서 왠만하면 술을 둘 다 잘 안 먹는 편이랍니다. 물론 밤 늦은시간이면 분위기잡고 한잔 하겠지만 ...여하튼 낮은 좀 부담스럽더군요..ㅋ
" 음료수 뭐 물래? 시켜라..니 먹고 싶은거..거기 벨있네.."
" 알았다..어..............이게 뭐꼬?! 하하하하하"
" 와...뭔데..그리 웃고 그라노.."
" 이것 좀 봐라...ㅋㅋㅋㅋ"


왜 제가 종원업을 부르기위해 호출벨을 누르다가 막 웃었냐구요... 그건 바로........
호출벨의 내용때문이었죠...

호출벨의 내용인 즉슨.....' 간호사 호출시는 버튼을 누르세요.' 라고 되어 있고... 바로 아래 SOS라고 되어 있었기때문이었지요....
" 니...그거 누르면 간호사가 오는거 아니가...ㅎㅎㅎ"
" 그러게....ㅋㅋㅋㅋ "
정말이지 그 호출벨을 보는 내내 웃음이 났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옆 테이블 호출벨도 그런가 싶어 한번 둘러 보았죠.


하지만 다른 테이블은 일반 음식점에서나 보는 호출벨이었습니다. 평소 잘 웃는 성격이라 그런지 생각하면 할수록 어찌나 웃기던지...아마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식사를 하는 동안 종업원이 이리저리 다닐때마다 왜 그렇게 호출벨 쪽으로 눈이 더 가던지...ㅋㅋㅋ

여하튼 생일날 음식점에서 하나때문에 더 즐겁게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

 

  1.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2.12.04 06:31 신고

    축하 드립니다.~
    겨울아이 노래 생각이 나네요.ㅎㅎ
    내마음에~~ 이런 노래가사로 시작되는 노래.ㅎㅎ
    웃음 팍팍 웃으시고 행복하게 지내셔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12.04 18:45 신고

      정말 많이 들었죠..ㅎㅎㅎ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건강 조심하세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12.04 06:50 신고

    ㅎㅎㅎㅎ웃고 갑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ㅎㅎㅎ

  3. 우리밀맘마 2012.12.04 07:58 신고

    저도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

  4.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2.12.04 12:33 신고

    피오나님!
    즐겁게 다녀갑니다.
    행복한 12월 되세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2.12.04 18:46 신고

      늘 감사합니다.
      12월도 행복한 요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향기를 남겨 주시길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건강 조심하세용..^^

  5. Favicon of http://www.goodbuysell.co.kr BlogIcon 굿바이셀 2014.08.15 11:09 신고

    ㅋ 호출벨 파는사람 인데요..예전에 병윈용 버튼 스티카가 남아서 AS할때 무료로 드렸었는데..제가 한짓은 아닌지..ㅋ 이런 부작용과 웃음을 주네요..옛기억에 저도 웃고갑니다~^^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

시어머니께서 일부러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시어머니의 전화번호가 뜨면 솔직히 걱정부터 합니다.
왜냐하면 시어머니는 당뇨로 인해 몸이 좀 안 좋으시기때문에 혹시나
어디가 많이 편찮으신가하는 걱정때문이지요.
그런데 전화를 하자마자 대뜸 이러는 것입니다.

" 내일 우리공주 생일이제..
미역국 끓여 먹고 아들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라..알았제.."
(우리공주는 시어머니가 절 부르는 애칭입니다.)
 
갑작스런 전화에 솔직히 좀 놀랬지만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말해 주시니
가슴 속에서 뭔가 울컥하는 마음에 찡하더군요.
왠지 친정엄마가 딸 생일에 전화를 해 하는 말처럼 너무 포근하게
들려서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


" 고맙습니다..."
" 고맙기는.. 맨날 바쁘니까 얼굴 보기도 힘들고..
우리공주 고생많다.. 내일 꼭 맛난거 아들한테 사 달라고 해라.."
" 네..."

단 몇 분간의 통화였지만 왜 그렇게 오랜 여운이 남는지 ..
그저 미소를 짓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생각하기론 이 세상에서 제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늘 애지중지 키웠다고 노래를 부르던 아들을 제게 뺏겼다는 생각이
들텐데도 한번도
내색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아무탈 없이 알콩달콩
잘 살아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시니 말입니다.

솔직히 울 친정엄마는 하나 뿐인 남동생이 결혼 할 여자라고 처음에
데려 왔을때
엄청 서운해 하셨거든요.
딸 다섯 낳고 마지막에 아들을 낳아 어릴때부터 정말 귀하게 키웠는데..
막상 결혼하면 아들이 떠난다는 사실에 엄마는 많이 슬퍼했답니다.
물론 남동생에겐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언니들이나 저나 다
엄마의 그런 마음을 알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더 결혼 후 제가 시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지도 모릅니다.
귀한 아들을 누군가 즉 내게 뺐겼다는 기분이 들었을거란 것을 말입니다.

*늘 딸처럼 챙겨 주시는 시어머니와 늘 부족한 며느리..^^;;*

하지만 시어머니께서는 전혀 서운한 내색을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절 더 이뻐해 주시지요.
거기다 제 생일이면 이렇게 전화도 주시기도 합니다.
아참..
울 시어머니 며느리 생일 까먹지 않고 왜 이렇게 잘 기억하시는지 궁금하시죠..

제 생일이 남편생일 보다 5일 뒤라 기억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 못하고 전화도 자주 드리지 못하는데 ..
이렇게 시어머니께서 먼저 전화를 할때마다 정말이지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마음 속으론..
' 잘 해야지.. '
' 자주 찾아 뵈어야지..'
' 자주 전화 드려야지..' 하면서도 말 뿐 행동은 잘 안하니 ..
그저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부모님은 살아 계실때 그 정성을 다 하여라.' 는 말은 늘
되새기면서 희안하게 그것을 생각만 할 뿐 실천하기가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뭐가 그리 주위에 돌아 볼 시간도 없이 먹고 살기 바쁜지....
참.... 나....
늘 옆에서 묵묵히 지켜 봐 주시는 시어머니께 그저 죄송스럽네요..

' 어머니.. 늘 부족한 며느리 이쁘게 봐 주셔셔 고맙습니다. .
  조만간 어머니의 귀한 아들과 함께 집에 들리겠습니다..사랑합니다.'

2011.11.15. 12:30(A.M)  내 생일에....

다음글..너무도 감정에 충실한 초등생의 놀라운 편지..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1.11.15 06:19

    비밀댓글입니다

  3. 산들강 2011.11.15 06:34 신고

    대단한 시어머니입니다.
    며느리 생일을 기억하는 시어머니라... 참 좋습니다.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4. 2011.11.15 06:46

    비밀댓글입니다

  5. 2011.11.15 06:48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11.15 06:54 신고

      얼굴이 이쁘면 맨날 올리죠..^^;;;;;
      사진 내리라고 악플 들어 올까 싶어 조마조마 하구만..ㅎ
      시어머니와 오붓하게 찍은 최근 사진이라 올려 봤습니다..

  6. 세리수 2011.11.15 06:49 신고

    피오나님이 잘하시니까 사랑을 주시는거겠지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11.15 06:53 신고

      아이고..별 말씀을..
      잘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7.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11.15 07:34 신고

    고부간 정이 남다르군요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1.11.15 07:56 신고

    아내가 시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사소한 것을 잘 챙겨주시는 것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피오나님이 잘 하시니 그 사랑 배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피오나님...*^*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11.16 01:16 신고

      그런 것 같아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정말 소중하다는 거...
      결혼하면 더 그리운 말이지요.^^

  9. Favicon of http://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1.11.15 08:17 신고

    정말 고마우신 시어머님이세요~~
    고부간의 행복한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sinbihea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11.15 09:15 신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시어머니의 작은 관심이 며느리의 맘을 따뜻하게 만들었네요..
    멋진 시어머니를 두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1.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1.11.15 09:58 신고

    와 고마우신 분이시네요 ^^
    생일 추카 드립니다 ^^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sigandoduk BlogIcon 시간도둑 2011.11.15 09:59 신고

    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공주님 행복하게 사세요 ㅎㅎㅎㅎ

    부러우면 지는건데 그래도 부럽다 ^ㅛ^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11.16 01:18 신고

      누구나 다 그리는 결혼생활..
      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 2011.11.15 10:13

    비밀댓글입니다

  14. 경진 2011.11.15 12:21 신고

    시댁 글 관련해 참 가지가지 글을 보았는데 ..
    정말 마음이 훈훈해 지는 글이네요 ..

    부럽습니다~

  15. 수니 2011.11.15 13:09 신고

    본인의 마음이 아름다우시니까 시어머님의사랑을
    더아름답게받아들이시는것같아요
    부럽네요

  16. 찬밥 며느리 2011.11.15 15:05 신고

    저는 시집오던 첫해부터 한번도 생일을 챙겨받은 적이 없어서...
    시댁 식구들 생신은 제가 항상 먼저 챙기고 전화 드리고~ 했는데 이상하게 홀대받더군요.
    어머님은 당신 아들 생일날만 전화하셔서 "미역국 끓여줬니?"하고 말씀하신답니다.
    피오나님의 다정한 사진까지 보니 많이 약이 오르네요. 저도 다다음주면 생일인데... 시어머님께 전화 받고 싶어요.
    어쨋든 생일 축하합니다.

  17. 다정녀 2011.11.15 16:38 신고

    좋은 시어머니 만난 것에 감사해야겠네요.

    그러다 어느날 돌아가시면 있을 때 잘해드리지 못한 걸... 눈물날까, 후회돼요

    님도 사랑받은만큼 잘해 드리고 그 사랑을 며느리에게 전염?시키면 이 사회가 밝아지겠죠?

  18. qwe 2011.11.15 20:21 신고

    참 예쁜 글이네요.시어머니도 정감있으시고 사랑을 받을 만한 며느리도 이쁘고,..

  19. sharon 2011.11.15 20:50 신고

    눈물납니다....

  20. 오뚜기 2011.11.15 22:53 신고

    너무 감동적인 모습이예요. 서로 아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이요..
    생일 축하해요!

  21. Favicon of http://iamdreaming.tistory.com BlogIcon 당당한삶 2011.11.15 23:01 신고

    피오나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시어머님하고 두분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 아줌마... 죄송한데요.. 회 9,000원치 돼요?

“ 응?!.. 9,000원! ”

“ 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9,000원 밖에 안되서..”

“ 그래.. 알았다.. 잠깐 앉아서 기다려..”

“ 고맙습니다.. ”

한 달에 한 두번 저희 가게에 회를 사러 오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올때마다 만원짜리 한 장을 들고 와서 회를 사 가지요.
처음엔 솔직히 그 아이를 볼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고 했답니다.

‘ 나이도 어리구만.. 저 아이 부모도 참.. 너무하네..
이렇게 늦은 밤에 이런 심부름을 다 시키고 ..‘

그런데 ...
아이가 회 포장하러 온 날 한 아주머니도 회를 사러 왔었는데...
그때 그 아주머니에게서 조금은 마음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 으이구..그 집보면 참 안됐지.. 그래도 아이가 참 효자야..착해..”

“ 네에?!.. 무슨..”

같은 동네에 산다는 아주머니 그 아이의 집안에 대해서 넌즈시
이야기를 끄집어 냈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참 단란한 가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축업을 하는 아저씨가 일을 하다 크게 다쳐 병원신세를
오래 지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저씨가 병원생활을 오래하면서 생활고에 지친 아이의 엄마는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집을 나갔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이에게는 돈 벌로 간다는 말을 남긴 채 말입니다.
그런 일로 인해 웃음 가득했던 한 가정은 하루 아침에 산산이
깨어졌다고 합니다.
여하튼..
아이의 아버지는 오랜 병원생활을 정리하고 아내가 없는 빈자리가
컸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랑하는 자식 둘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아서 일까..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는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참 바르게 잘 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제일 춥다는 오늘..
아이는 여느때와는 달리 꼬깃꼬깃한 돈을 들고 회를 사러 왔더군요.
가게 안에
들어서자마자 절 보더니 대뜸..
9,000원치 회를 줄 수 있냐고 묻는 아이의 모습이 다른 때와는
달리
심각한 눈빛이었습니다.
꼭 회를 사가야 한다는 사명감같은 뭔가를 느낄 정도로 말이죠.
전 얼마전 아이에 대한 가정형편을 잘 알고 있던터라..
두 말하지 않고 흔쾌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회를 사러 온 아이..
기다리면서
제게 대뜸 이러는 것입니다.

“ 아줌마.. 오늘 우리 아버지 생일이예요..
그래서 좋아하는 회 사드릴려구요..
죄송해요..용돈을 모았는데..돈이 부족해서 다음에 많이 사러 올께요.“

“ ㅎ.. 그래.. ”

집안 형편과는 달리 무척 밝은 아이의 모습에 내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니 왠지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돈은 적게 받았지만 회는 다른 날 보다 더 많이 넣어 주었습니다.

“ 회 많이 넣었다.. ”

“ 고맙습니다..아줌마...”

“ 그래..조심해서 가라..옷 좀 따시게(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

“ 네.... 아줌마 수고하세요.”

착한 마음씨에 인사성까지 좋은 아이..
그 모습에 내 마음이 더 훈훈해지는 듯 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고 해도 늘 현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에서 말이죠.
왠지
그 아이를 볼때마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몇 번 회를 사러 왔는데도 아직 니 이름을 모른다..
다음에 꼭 아줌마가 니 이름을 물어 볼게..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고 아버지 말씀 잘 듣고..
동생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라..
알았제...‘

회를 들고 집으로 달려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니 ..
그 말이 자연스럽게 내 입가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1. 대빵 2010.12.11 06:29 신고

    훈훈한 이야기네요.
    아이에게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좋은 일 하신 피오나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37 신고

      밝게 자라는 아이의 모습에서 저도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행복한 주말저녁 되셔요.,^^

  2. Favicon of http://gyoil.tistory.com BlogIcon 정민파파 2010.12.11 06:35 신고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3. 2010.12.11 06:3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37 신고

      늘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부산도 많이 춥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10.12.11 06:37 신고

    참 기특한 꼬마군요.
    그런 꼬마의 사정을 아시고 넉넉히 대해주시는
    훈훈한 마음도 참 좋구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38 신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게 되더군요.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말이죠.^^

  5. Favicon of http://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12.11 06:54 신고

    그런데, 그 아이 아버지가 평소에 특별히 회를 좋아했던 건가요?
    왜 하필이면 회를 사러 오는 건지... 아무리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모르겠네요.
    순대나 족발이나... 아버지가 좋아할만한 게 ... 더 싼 음식 중에도 많을 듯한데...
    그 아이 생각에 회가 제일 좋은 음식 같아서 그런 건가요.

  6.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12.11 07:42 신고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어린아이의 효심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챙겨주시는 피오나님의 따뜻한 마음씨도 느껴지구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39 신고

      정을 배풀며 사는 사회가 되어야하지 않겠어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7. Favicon of http://sosmikuru.tistory.com BlogIcon 노지 2010.12.11 07:51 신고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마치 옛날에 읽었던 연탄길의 한 부분 같군요. 흑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0 신고

      글로써 다 감동을 못 전해드린 것 같은데..
      그래도 감동적이게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8. 민트맘 2010.12.11 07:57 신고

    추운 겨울날 , 난로처럼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바르게 자라주는 아이, 따스한 피요나님의 마음...
    곁을 떠나버린 엄마가 야속해집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0 신고

      늘 행복한 가정이 되었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아이..정말 크게 잘 자랄 것 같더군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10.12.11 08:38 신고

    가슴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1 신고

      추운 겨울 마음이 훈훈해지는 하루 되셨으리라 봅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soojin0012 BlogIcon 깊은우물 2010.12.11 08:54 신고

    마음이 따듯해 지는 글입니다.
    한편으로 마음도 아프구요.
    훈훈한 글 잘 읽었습니다.
    추우니 감기 조심 하시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2 신고

      감동적이게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깊은우물님도 건강한 주말 되십시요.^^

  11. Favicon of http://elleysea.tistory.com BlogIcon 엘리 2010.12.11 10:15 신고

    아이가 밝으니 다행이네요.처음에는 제목만 읽고 어두운 내용일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말이죠...아이가 계속 그렇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12. 시도 2010.12.11 11:06 신고

    아... 맘 아파요..
    어린 아이를 생각해서 빨리 엄마가 돌아와주었으면...ㅠ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2 신고

      안타까운 우리네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더군요...

  13.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0.12.11 11:19 신고

    참 기특한 아이군요
    피오나님의 정이 아이의 마음을 더 훈훈하게 해주실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3 신고

      별 말씀을요..
      아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 계기가 되었답니다.

  14. Favicon of http://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2.11 11:31 신고

    코끝이 찡해 오는 글이네요..ㅠ
    착한 아들 둔 아버지가 얼른 나아야되는데..
    훈훈한 정을 느끼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3 신고

      그러게요.
      옛날처럼 웃으며 사는 날이 오겠죠..
      밝게 사는 아이의 모습이 영원하길 바랄뿐입니다.^^

  15. 그린레이크 2010.12.11 12:22 신고

    아이가 더없이 착하군요~~그런 맘 가지기 힘든데~~
    그 아버지 ~~자식 참 잘키우셨네요~~
    눈물이 핑돌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

  16. Favicon of http://hantory.tistory.com BlogIcon 별찌아리 2010.12.11 16:42 신고

    어린아이가 저보다 낫네요 .... ;; 대단하네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1 17:45 신고

      정말 마음이 착한 아이였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17. 신국진 2010.12.11 21:48 신고

    추운 날에 따뜻한이야기네요 마음이 훈훈해지는이야기네요

  18. 김성희 2010.12.11 22:17 신고

    정말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멋진 블로그를 방문한 것 같습니다.
    자주 올께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2 01:59 신고

      과찬이십니다.
      늘 꾸밈이 없이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가는 일기라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19. Favicon of http://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토끼 2010.12.11 22:41 신고

    가슴 아픈 얘기입니다.

    비슷 얘기를 들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은
    어떻하면 애들을 두고 집을 나갈 수 있을까?...입니다.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가난했던 시절에도
    그런 일이 많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글을 다 읽고나니
    피오나님의 가게에서도 저도 회를 사보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2 02:02 신고

      요즘에도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실 지금껏 그런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거든요.
      남 일에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지요.
      그런데..장사를 해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고, 많은 것을 느낍니다.

  20. Favicon of http://armynuri.tistory.com BlogIcon 아미누리 2010.12.13 16:08 신고

    정말 착하고 착한 아이로군요.

    유난히 매서운 칼 바람이 부는 날과는 달리, 마음만은 따뜻해 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3 19:50 신고

      날씨가 추울수록 훈훈한 이야기가 가득한 세상이
      되었음합니다.
      건강에 늘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아요.^^

" 케이크는 뭐하러 샀노.. "

" 생일인데 사야지.. "

" 얼마 줬는데? ...꽤 크네.."

" 으이구..와.. 비쌀까봐 그라나.. 생각보다 안 비싸거든.."

" 얼만데? "

" 삼만오천원.."

" 알았다.."

" 뭐가?!.."

" 나도 니 생일에 그만한 가격으로 해주께.."

" 으이구.. 됐다..그냥 내 생일에 이 케잌 남겼다가
또 먹으면 돼지..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우리가 하는 대화를 옆에서 들으면 웃을겁니다.
사실 대화를 하다 보니 어이가 없기도 해 나도 모르게 실실 웃게 되더군요.
우린 결혼한지 10년된 부부입니다.
결혼 초만 해도 무슨 특별한 날이면 이벤트를 거창하게 할 정도로
나름 낭만적인 면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낭만적였던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현실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마디로..

' 그 놈의 이 뭔지?! ..ㅋㅋ '

언제 그렇게 변했는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현실적으로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생활비보다 돈이 많이 들어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돈은
정말 하나도 안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엔 특별한 날에 무슨 돈이라도 쓸 일이 생기면 이것 저것 다 따지게 되더라구요.
참...
나...
그게 현실적이란건데 간혹 그런 점에서 서운한 면이 있기도 하더군요.
이번에 남편생일에 케잌을 살때도 그랬답니다.

' 니가 얼마짜리 케잌 샀으니 ..나도 그가격에 하나 사주께..'
이런식으로 말이죠.

뭐 그렇다고 남편생일에 케잌을 안 샀다고 내 생일에 케잌을 사지 않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여하튼 그런 식의 말투가 너무 현실적으로 들려 예전의 낭만적이고 환상적이게
이벤트를 해 주던 남편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 서운하기도 ...ㅎ

그런데..
케잌을 사면서 남편과 대화를 하고 난 뒤..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었는데 생일을 지내고 그날 저녁 내게 슬그머니
돈봉투를 내미는 것입니다.



" 이게 뭐고?! "

" 요즘 고생많이 하는데 옷이라도 사 입어라..
며칠 있으면 니 생일이잖아.."

" 진짜?!.. ㅎ...고맙다...자기야.."

" 대신 ..케잌은 없다 .. 알았제.."

" 어?!... 케잌?!.. 알...았...다

" 니나 내나 케잌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실 생일이라 어쩔 수 없이
사는거 솔직히 돈 아깝더라 .. 마..
케잌 사는 돈 갖고 맛있는거 먹는게 낫지..
안 글라..."

"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 문디.. 그래도 케잌 절단식은 해야 생일같지..'

남편이 현실적으로 말은 해도 사실 왠지 생일에 케잌을 안 산다는 말에
급 서운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그 놈의 돈이 뭔지..
ㅋㅋ..

생각보다 많은 돈을 받으니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그래.. 케잌이 뭔 소용이고.. ㅎㅎ..돈이 최고지! '

남편이 현실적으로 변하는 것에 서운한 마음이 좀 들었는데
돈을 보고 좋아하는 내 자신을 보니 남편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
삼만오천원짜리 케잌가격만큼 그 가격에 맞는 케잌 사준다는 말보다
케잌은 없지만 돈봉투를 건네며..
 ' 니 사고 싶은 것 사! ' 란 그 말이 더 좋네요.
ㅎ...
 

  1. Favicon of http://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2010.11.23 07:03 신고

    케익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을 접하시면,
    피오나님 더욱 얼굴이 미소가~ ^^;

  2. 들꽃 2010.11.23 08:05 신고

    너무 사랑스런 부부입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3. 최정 2010.11.23 09:57 신고

    정말 이게 남편의 능력이자 힘이고 사랑을 받는것이죠~ㅎㅎ

  4. Favicon of http://elleysea.tistory.com BlogIcon 엘리 2010.11.23 11:00 신고

    그래도 조그만한 케잌이라도 ^^:;;
    기분은 내야 제맛아닐까요??ㅠ.ㅠ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1.24 21:41 신고

      내 생일에 내가 사야하나?!..ㅎ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5. 정민아빠 2010.11.23 18:33 신고

    늘 행복한 가정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1.24 21:42 신고

      이쁘게 봐 주셔셔 감사합니다.
      열심히 사랑하며 살께용..^^


'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누군데? 이 시간에...."
" 몰라.. 스팸이겠지.."


다른 사람들이면 6시가 넘은 시간이면 다 일어날 시간이지만
저희는 가게를 새벽까지 운영하다 보니 새벽에 수영가는 날이
아니면
오후 1시가 되어야 일어난답니다.
토요일이라 운동하러 가는 날도 아니라 푹 자야지 생각하고
간만에 남편과 전 달콤한 잠에
취해 있었는데 갑자기 한통의 문자가
고요한 아침 정적을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문자가 왔다는 음성이 자꾸 흘러나와 남편의 말대로 스팸이거니하고
문자를 확인하고 스팸저장에 넣으려고 하는데..

확인해 본 결과 그 문자는 스팸이 아니라 시어머니께서 보낸 문자였던 것입니다.

" 엥...어머니네..."
" 엄마?!.. 엄마가 이른 아침부터 와? 어디 아프시다더나??.."


이른 아침에 온 어머니 문자에 남편은 놀란 토끼눈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잖아요.
평소에 이 시간에 문자를 안하는데 문자나 전화가 오면 나이드신
어른일 경우 겁이 덜컹 난다는 것을..


" 아프신게 아니고.. ㅎ... 자기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주라고.."
" 으이구.. 걱정도 팔자다.. 생일이 뭐가 중요하다고..마..
자라 피곤한데.. "

남편은 어머니의 문자에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고 잠을 다시 청했습니다.
전 시어머니의 문자를 보며 잠을 다시 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한번 잠에서 깨면 잘 자지 못하는 타입이라서 말이죠....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아들 사랑이 엄청 나셨던 분입니다.
물론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였지요.
전화를 해 남편을 바꿔 달라고 할때도..

" 우리아들 있어? "
" 우리아들 보고 싶네..언제 한번 놀러와.."
" 우리아들 어디 아픈데 없지..."

등.. 전화 통화를 하는 내내 남편을 부르는 애칭은

' 우리아들..' 이었죠.

남편도 부모님께 잘하는 효자인지라 그런 엄마의 말투에 어색함이 없이
받아 주더군요.

정말 처음엔 적응이 안 되었답니다.
뭐..
결혼 10년이 넘다 보니 어머니의 말투가 이젠 아무렇지 않게 들리지만 말입니다.

그런 아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일까요..
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이 되면 늘 이렇게 제게 문자를 넣는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이른 아침에 문자를 넣은 것은 처음이랍니다.
예전엔 오후 늦게나 저녁쯤에 전화나 문자를 하지요.

' 우리아들 미역국 끓여줬니? ' 라고...
그렇게 결혼 후에도 아들을 챙기시는 어머니를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사실 결혼한 지 얼마 안되어 남편생일에 그런 전화 (' 미역국 끓여줬니? ') 가 왔을땐 정말 짜증이 났답니다.
내가 알아서 잘 안 챙겨 줬을까봐 전화를 한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이젠 그런 것도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마음이 아들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요..



" 어머니 ... 미역국 끓여주고 생일케잌도 잘랐습니다.
가게하느라 짬을 못 잘 못내지만 조만간 시간내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hantory.tistory.com BlogIcon 별찌아리 2010.11.22 15:55 신고

    부모님의 자식사랑은 나이가 들어서도 똑같은것 같아요 ^^

    • 커피프린스 2010.11.22 21:19 신고

      맞아요
      시모님이 당신 아들 챙기는거랑
      친정모친이 당신 딸 챙기는거랑 같아요

      저는 아직 애들이 대학생정도로 지만
      살아보니
      모든게 이해 안될게 없더이다,,,모든게,,,

  3. ㅋㅋ 2010.11.22 16:45 신고

    근데 전 이글보고...솔직하게
    시어머님이 아들 미역국못먹을까봐 일찍 문자한걸로 보이는데...
    저만...삐딱하게 보이는건가요???

  4.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11.22 17:21 신고

    어머님의 아들 사랑이 지극하시네요..
    아마도 피오나님이 평소에 그만큼 잘 하셔서
    더욱 그런게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1.22 22:11 신고

      어머님 아들 사랑 결혼 전에는 더 심하셨죠..
      ㅎ...
      여하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좋은 것 같습니다.

  5. 신가예 2010.11.22 17:35 신고

    저도 아이를 낳고 시어머니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거 같아요

  6. 좋네요. 2010.11.22 18:20 신고

    아들 생각해주는 어머니는 항상 감사하죠.^^

    추측이지만, 며느리가 잠에서 깰가봐서 문자로 보내주시는 것도 며느리 생각해서 그러신것 같아요.

    물론 더 좋은 것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을,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일을 챙겨는 모습까지 있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7. 2010.11.22 18:21 신고

    내 남편이지만
    어머니의 아들이기도 하다는것을 인정해야죠.
    솔직 아내는 등돌릴수 있어도 엄마는 아니죠.
    저도 결혼했지만 이런것은 처음부터 인정했죠.
    솔직 시댁가면 남편이 홀로된 어머니랑 같이 알콩달콩 얘기하는 모습도 좋고.
    오랜만에 옆에서 잠도 자라하는데 둘다 싫다네요.
    지금 아들이나 딸을 생각해보세요.
    결혼했다고 그 자식이 달라지겠어요.
    며느리 눈치보느라 자제하시는거겠죠.
    이해해드려야 합니다.
    우리도 곧 그럴텐데

    • 현이 2010.11.22 20:48 신고

      부처님같은 마음씨를 가지셨군요. 훌륭하십니다. 제 남동생도 님같은 여인과 결혼했으면 좋겠네요. 님의 시어머님께서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님같은 며느리를 얻은 것을 큰 복으로 생각하셔야 할텐데요. 아실런가 모르겠네요. - 시어머니 흉보는 친구들만 가진 일인입니다: 결혼도 안 했는데 친구들만 만나면 그들 시어머니 흉보는걸 들어주느라 스트레스때문에 늙을 지경입니다. 전 속썩이는 시어머니도 없는데 남의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 며느님들! 미혼인 친구들한테 시어머니는 흉 좀 안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시집가기 두렵습니다!

  8. 살구 2010.11.22 18:29 신고

    글 올리신 분의 마음이 더 아름답습니다^^;;
    시어머님께선 아들 사랑하는 마음 이해되지만
    며느리 입장 깊이 생각 못 하시는, 사려 깊진 않으신 분 같네요.

  9. 꽃님공주 2010.11.22 19:12 신고

    남이 볼땐 아무일도 아니고 당연한 일이라 하겠지만.. 님은 은근 스트레스가 될 일임에도.. 님께서 이렇게 맘깊이 어머님의 맘을 받아주시니.. 더욱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것 같습니다~ 복받으실거예여.. 항상 행복하세요~ 기분좋게 둘러보고 갑니다..^^

  10. 접니다 2010.11.22 19:48 신고

    아름다운 마음씨입니다.
    귀찮게 받지 않으시고 넗게 이해하신 마음 참 아름답습니다.
    사실은 며느리 입장보다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싶어도
    며느리 눈치보여서 보내지 못하는 시어머니, 보내놓고도 눈치보는
    시어머니가 더 많겠죠.
    님처럼 받아넘겨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봐야 생일은 일년에 한 번...
    누구나 시어머니가 될터. 나중에 시어머니가 돼서 님같은 며느리한테
    얼마나 고마워 할까요.... 추운날씨 훈훈합니다. 건강하세요

  11. 현이 2010.11.22 20:42 신고

    윗분 중에서 며느리 생일 손주 생일도 기억을 못하면서 오직 내 자식만 챙기신다고 불평하시는 며느님... 손주보다 자식이 더 이쁘고 소중하다고 합니다.며느리가 낳았던 딸이 낳았던 간에 내 자식은 내가 낳았고 손주는 며느리나 딸이 낳았으니까요. 손주냐 자식이냐 하면 물론 자식이 더 중하다고 하더이다. 우리 엄마 말씀이.. 물론 친손주도 외손주가 귀엽고 귀하지만 자식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결혼한 친구들이 시어머니 흉볼때 마다 며느리 노릇도 힘들지만 시어머니 노릇이 더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데요. 글쓴이는 마음이 참 넓으시네요. 결혼한 친구들은 보니까 딸만 있는 며느리랑 아들만 있는 며느리랑 시어머니를 대하는 맘가짐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사람이란 그 입장에 되어 봐야 그 심정을 알겠죠. 님의 시어머니는 님같은 며느리를 두어서 행복하시겠지만 그건 또 모르는 일이더라구요. 남의 맘이 내 맘같지 않더이다..

  12. 카스테라 2010.11.22 20:58 신고

    솔직히 전 이해가 안가네요.
    입장바꿔 사위한테 장모가 새벽부터 문자쳐서 "우리 딸 생일이니 미역국이라도 끓여줘~"
    "좋은데 데려가서 외식이라도 시켜줘~" 이러면 그거 이해하는 남편분들 몇이나 될까요?


    아들~ 아들 거리는것도 굉장히 거슬리구요.
    며느리 힘들게 맞벌이 하는거 알면서도 쉬는날이면 남편 맛난거 해주라고 들볶는게 시어머니들이라던데...


    그렇게 해주고 싶으면 본인들이 해주든가, 결혼 시키지 말고 평생 옆에 끼고 살든가 하지
    결혼은 왜 시키는 걸까요?
    저런 문자 받으면 "왜요 어머니? 당신 아들 굶기기라도 할까봐서요?" 이런 말 하고 싶어질것 같아요.
    아 생각만해도 진심 짜증나네요.~~~

    • 지나던 2010.11.22 21:13 신고

      평생 글케 삐걱 거려가며 사세요.굉장히 어리석은 사람 같네요.좋을일도 자기 감정위주로 주위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들 현명치 못한 사람 같네요.
      위에 좋은 맘으로 사는 분들 본 좀 받으세요.
      글구 결혼 하셨는진 몰겠지만 안하셨담 걍 혼자 사시길..

    • 돼병 2010.11.23 00:45 신고

      글쎄요. 전 이런 생각도 이해가 갑니다.
      카스테라 님의 글에서 여과되지 않은 분노가 느껴지기 하지만요.

      우리나라가 조선왕조 이후 유교사상을 받아들인 이후로, 여자와 남자의 지위가 크게 달라지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사위가 여자집으로 가서 일해주고 살았던 그런 데릴사위시절이 있었던 것에 비해, 오늘날까지는 그 반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거 아닙니까.

      여자는 '출가외인'이다라는 인식. 남편이 친정식구를 챙겨주면 '고마운'거고, 여자가 시집을 챙기는건 '당연한'것,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챙겨주면 '고맙고도 드문일', 며느리가 시댁을 챙기는건 '당연한일'.한편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이가 좋은 것도 '아름답고도 드문일'이죠 -_-;;

      시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하는 '덕 많은 며느리'의 이야기는 조선시대 여자들의 소위 '교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강조된 이미지이구요.

      우리사는 세상에는 생각보다 '절대적으로 옳은 일'은 많지않습니다. 다 문화이고, 상대적이라는 거죠. 한국은 여자가 보다 남자쪽 가족에 더 소속되어 버리는 그런 문화이고, 이런 문화속에서 강조되는 건, 시댁에 헌신하는 그런 '착한' 며느리.

      그런 중, 여자의 사회진출이 많이지고, 다른 사회의 문화 (여자의 신분이 보다 독립적인) 를 받아들이면서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는 거죠. 항상 고부갈등은 있었습니다. 며느리밥풀꽃이라는 오래된 이야기로부터 알 수 있죠.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유교사상의 잔여물은, 다른 사상과 생각에 도전받고 있는거고,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결국은 유교사상에 반하는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특히 독립적이고 동등한 관계를 중요시하는 지금의 젊은 여자들이 '시어머니'대의 세대로 넘어가면서, 그 생각을 보전해서 가지고 간다면.

      지금도 아들내에 간섭안하고 살겠다는 각오(?)를 가진예비 시엄마들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만.

      어쩌면 우리나라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불평하는 며느리'들의 말도 크게 나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아직 '인내하는 며느리상'의 문화에 더 깊이 들어가 있는 이들은, 반대하기보다는 순응하는 쪽이 더 마음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 ㅡㅡ 2011.07.18 21:03 신고

      지나던님이 이상한 분인듯... 엄청 편협해보여요 자기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 말은 며느리는 자기 감정 느끼지 말고 시부모님 위해 희생되어야하는게 정당하다고 말하는거 같네요. 님은 단지 우리사회의 관습은 시부모 모셔야하니까 다른 사고방식은 일절 거부하시는거 같네요. 관습에 머물러 잇지 말고 정말 우리사회에 옳은 시어머니 며느리 구도가 뭔지 생각해보세요

  13. 반짝엄마 2010.11.22 21:55 신고

    저도 아기를 낳고보니 글쓴님의 시어머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15개월된 저희 아가보면 이렇게 이쁘고 귀할수가 없는데...아기가 성장하고 제가 나이 든다한들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않겠죠..^^ 우리의 자녀 생각하면서 시어머님 이해하고 그런마음 잘 받아드렸으면해요. 저도 나중에 울 아들 어른되면 그럴거 같아요 ㅎㅎ 울애기라고 안하면 다행일듯 ㅋㅋ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1.22 22:12 신고

      요즘 신세대엄마들은 옛날 어머니들 보다 자식사랑이
      더 클 듯도 한데..
      여하튼..부모님 마음은 다 똑 같을 것 같아요.
      ^^...

  14. 아줌마 2010.11.22 22:36 신고

    글을 마지막까지 읽고
    글쓴 분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며느리에게 내어주고 한 발 물러나 앉아서
    아들에 대한 사랑만 담고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곱게 받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5. 토끼 2010.11.22 22:51 신고

    저는 삐딱한 사람인지 싫습니다. 전 시집와서 시어머니로부터 너 생일이지 미역국챙겨먹었냐는 전화한통받아본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우리시어머니는 제가 체려드린 생일상은 어ㅉㅣ나 잘 받아드시든지 제가 좀 그렇죠 꼭 그래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따뜻한 밥한그릇 제대로 대접받은 적이 없어서 이렇게 삐딱해졌어요 전 전화오는 것 싫어요 언젠가 제 딸아이가 전화받았는데 손녀한테 막 소리지르시더라고요 왜 미역국 안챙겨줘 하면서요. 그래서 이젠 우리딸도 할머니 미워하게 됫어요. 어머님 아들도 있고 며느리도 있고 손녀도 있답니다. 넘 아들만 챙기지 마세요 샘나요.

  16. 바이준 2010.11.22 23:12 신고

    우리 시어머니도 남편 생일때면 미역국 끓여줬냐고 아침에 전화해서 물어보십니다. 이제는 손자 생일 아침에도 전화하셔서 미역국 끓여줬냐고 하십니다. 아들은 누군가에게 잠시 빌려와,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키워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막상 아들을 키워보니.. 이 이쁜 것을 키워.. 누군가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네요. ㅋㅋ 그래서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하고 싶은걸 많이 자제하고 계신걸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

  17. 샤샤 2010.11.23 01:48 신고

    생일 때 뿐 아니라 가끔 전화해서 뭐 먹었냐, 뭐 먹을거냐 하시는 것도 예전엔 정말 짜증이었어요. 늘 뭔가 잘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죠. 하지만 나이들고보니 실은 별 할 말 없으면 먹는얘기 하는거고, 저도 어머니 나이되도 자식은 여전히 걱정스럽고 보고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정부모님이든 시부모님이든 건강하게 계신 것만도 고마운 일이지요.

  18. 마스 2010.11.23 12:52 신고

    정말 따뜻하고 마음이 고우신 시어머니이시네요ㅋ
    요즘 같은 시어머니들께서는 자기아들생일이다 이런말도 안해주시는데 이 시어머니께서는 자기아들 생일이니 미역국 끓여줘라하니까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거있죠??
    부모님 있을때 잘해드려야한다고 저희 사회복지학과 공주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아 부모님 있을때 잘해드려야겠구나 생각을 많이들고 또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이글을 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내가 죽을때까지도 이글을 기억을 잃지않고 항상 기억하도록 하겠어요

  19. jk 2010.11.27 21:31 신고

    참....시어머니에게 짜증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부터 이해가 안되네요..... 아들 생일에 문자 정도 보낼 수 있는 것이고 6시40분? ...새벽인가요? 정상적인 직장인들이라면 이미 출근 준비가 한창일 시간인데...그 시간에 문자가 왔다고 짜증이 나다니....
    마무리는 뭐 이해한다 이렇게 하시지만 저 정도에 짜증을 내시는 건...참 뭐라 할 말이없네요..

    • 오호라 2012.01.03 14:34 신고

      결혼한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가게하는 것 알고, 늦게 끝나는거 아시는 시어머님일텐데 아침7시 이전은 이르죠.
      일반직장인들도 멀리살거나 출근시간이 이르지 않다면 7시 이전이면 잘시간 아닌가요?
      저도 결혼했고 직장 다니고 8시 30분까지 출근이지만 7시 20분에 일어나서 같이 밥먹고 정리하고 나옵니다.(직장이 가까워서요)
      아침 나절 무지 분주한 시간이고 아침 10분 더자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그리고 시어머니 전화인줄 모르면 당연히 단 잠 자다가 깨면 짜증나지요. 자다 스팸 문자에 잠 깨면 성질 안나시나요? 시어머니 맘을 이해하니까 그냥 좋게 넘어가는거지요.

      이런 기본적인것도 이해가 안되시다니 조금 더 생각의 폭을 넓혀보세요.

  20. 며늘 2010.11.27 22:43 신고

    그건 약과에요. 아들 사랑 유별난 시모님 아예 생일날 찾아오신답니다. 자기 아들 생일상 차려주는지.. 평일엔 평일대로 일욜이면 저희부부 둘이서 외출했는지 확인도 하신다는..

  21. BlogIcon 둥지 2012.02.25 16:37 신고

    새벽문자는 달콤한 잠을 깨우겠네요 나 같으면 미리 전날 저녁에 할텐데 ..사랑이려니 하세요 ~`^^

11월.....

낙엽이 울긋 불긋 옷을 입고 ..
선선한 바람이 스치는 늦가을..
제가 1년 중에 제일 기다리는 달이지요..

무슨 중요한 날이라도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 네~!....." 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싶습니다.

바로 제 생일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지요..ㅋ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생일은 다 기다려지잖아요. 
나만 그런가?!..ㅎㅎ

특히 여자들은 감수성이 예민해 생일날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와 선물을 받으면
그날 하루 만큼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이 날아 갈 듯한 기분을 만끽 하지만,
생일을 제대로 지내지 못하거나, 서운했다면 돌아오는 생일을 기다리는 1년은 정말 길게 느껴지지요.
생일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한 축하와 살아가면서 행복을 만끽하게 만들어
준 탄생을 의미하는 날이라 더 그렇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늘 제 생일이 가까워지면 희안하게 우리 세째언니가 생각이 납니다.
왜냐하면..
결혼하고나서 한번도 생일상을 제대로 차려 먹지 못했기때문이지요.

세째언니는 맏며느리로 시집을 가 시댁어른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댁의 모든 제사는 언니가 신경써서 지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떠 안고 늘 살고 있기도 하구요.
( 맏며느리의 숙명!)
그런데 왜 그것하고 생일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 궁금 하겠지요.
관련이 있습니다.

시댁에서는 언니생일이 되면 축하는 고사하고 생일밥도 못차려 먹는다는..
이유인 즉슨..

언니생일 바로 뒷날 시댁에서 제사가 있고..
언니 생일 2틀후에 형부생일이 있어 ..
그것때문에 생일을 못 지낸답니다.


한마디로 언니의 시댁어른들은
남자생일 바로 앞에 여자생일이 있으면
절대 여자가 먼저 생일상을 차려 먹으면 안된다고 하여..

결혼하고 바로 그 해부터 지금껏 언니는 시댁에서 생일 당일에 생일밥을 해 먹지 못하고 있다는..

처음에 친정 부모님들이 그런 사실을 언니를 통해 듣고 조금 황당해 하고 이해를 못했었지요.
하지만 시댁에서 그런 문화적 풍습을 이야기하 굳이 언니의 편을 들어 불화를 이르키고 싶지 않아..
친정부모님은 생일 당일날은 제사 때문에 바쁘니..
언니생일전에 친정에 와서 생일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했었던 일이 기억에 납니다.

결혼하면 시댁의 풍습에 따라야 하는게 우리나라 전통이치로 일상화 되어 있잖아요.
따지고 보면 그것 때문에 언니는 생일에 제대로 대접을 못 받았답니다.

생일이란게 생일 당일에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고,
생일밥을 먹고 미역국을 끓여 먹어야 생일이지..
생일 며칠전이나 며칠후에 지내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언니는 지금껏 시부모님을 20년 넘게 모시고 살면서 생일 당일 생일밥을 먹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언니의 사정을 잘 알기에 우리 형제들은 한달에 한번 만나는 계(모임)을 통하여
언니의 생일달이 되면 밥도 사주고 선물도 줬답니다.
결혼 초에는 생일 달만 되면 우울하게 1달을 보냈다고 했던 언니였었는데..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포기하고 산다고 하더라구요.
말은 안했지만 생일 당일에 생일밥도 손수 못해 먹는 언니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11월 ..
제 생일이 있는 달이면
그래서 언니 생각이 더 난답니다.

그런데 저도 사실 신혼때 언니와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제 생일 5일전에 울 랑님 생일이 있거든요..
생일을 가까이 남겨두고 시어머니의 한마디 때문에 우린 생일을 앞두고
심하게 말다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니께서 하셨던 말씀..
" 니 생일하고 울 아들생일하고 며칠 차이 안나니까 따로 지내지 말고 한번에 모아서 지내지!"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인 한마디.. 
" 울 아들이 생일이 빠르니까 아들생일에 같이 지내라 번거롭게 따로 지내지 말고.."

난 그날 솔직히 너무 황당해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지요.
나도 우리친정에선 귀하게 자란 딸이고, 어릴적부터 생일만 되면 행복에 겨운 날을 보냈었는데..
결혼하고 시댁에 와서 즐거운 생일을 앞두고 이런말을 들으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날 저녁 랑님에게 솔직히 어머니께서 그런말 하니까 서운하더라고 말을 했었지요.

" 무슨 제사도 아니고.. 생일을 모아서 같이 지내는 사람이 어딨노.."  라고 하면서..
이렇게 서로 대화를 주고 받다 언성이 높아 졌습니다.
끝내는 제 심정을 이해한 울랑님 조용히..

" 그냥 하는 소리겠지.. 신경 쓰지마라..우리 평소에 하던대로 따로 지내면 되지.." 
라고 말하며 그일을 마무리 지었지요.
사실 그당시 시어머니께서 신랑생일때나 내생일때나 미역국을 끓여 주시는 것도 아니고
생일을 챙겨 주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하시는 말씀이 내심 서운해 더 기분이 언잖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그 일을 마음에 접어두고..
생일이 되면 신랑생일, 내생일 나름대로 크게는 차리지 않지만 생일밥과 미역국은 따로 끓여서
나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지낸답니다.



갑자기 생일이 가까워지니 생일을 결혼 후 제대로 지내지 못한 언니가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정말로 결혼하면 남자생일보다
하루전이나 이틀전 여자생일이 있으면 여자는 생일을 지낼 수 없는지..

지금도 이해를 못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생일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날인데 말이죠!
안 그런가요~.
그저 11월만 되니 또 생각이 나네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pdjch.tistory.com BlogIcon 레몬박기자 2009.11.17 07:15 신고

    우리집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각자 다 챙겨먹는답니다. 피오나님 생일이 오늘인가요? 축하축하~홈피를 참 깔끔하게 단장하셨네요. 아주 보기 좋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11.17 08:12 신고

    생일 한 번 잘 차려주면
    1년이 무탈하게 지나가는 것을....
    남자들이 특히 명심해야 할 것 같아요.^^

  4. 2009.11.17 08:26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oneyball BlogIcon 배리본즈 2009.11.17 08:28 신고

    연애시절엔 그래도 뭐 이것저것 관심이라도 썼는데 장가가면 나몰라라 되죠.^^
    씁슬한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hyenaking.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1.17 08:30 신고

    저도 생일이 추석이라 생일상을 못 받아보고 있지요. ^^

  7.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1.17 09:06 신고

    에고고...저런저런....
    이런 일이 흔하군요...
    저희 집은 시어머님이 여태껏 생일상을 제대로 못 받아보셨답니다.
    저희 시아버님 하루 전날이 생신이신데 아버님 생신에 늘 맞췄었어요....어머님 죄송.;;
    시아버님이 작고 하셔서 이제부터는 드디어 당신 생신을 챙기시게 되었지만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2009.11.17 09:37 신고

    그래둥 악착같이 찾아먹지~ㅎㅎ

  9.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11.17 10:13 신고

    다행히 저희 집은 여성 인권이 매우 성장하여 어머니 생일만 되면 아버지께서 각 자녀들 및 친지분들께 직접 전화로
    선물을 준비하라고 강요를 하십니다.
    그래서 생일 전후로 택배가...ㅠㅠ
    은근히 전 그것도 부럽더군요. 아내 생일은 남편이 챙겨줘야 할 듯.
    덕분에 지금까지 매년 어머니 생일 때문에 큰 돈을 지출해야 했지만
    선물 받고 동네방네 온갖 모임에서 자랑하시는 걸 보면 마음 속에 행복이 가득해지기도....^^

  10. Favicon of http://bluebus.tistory.com BlogIcon 블루버스 2009.11.17 10:18 신고

    어차피 다 똑같은 생일인데 너무 하네요.^^
    저희 외이프는 설날 전날이어서 거의 생일을 못챙겨먹었다고 합니다.
    남편분이 알아서 챙겨주는 건 어떨까요.ㅎㅎ

  11.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2009.11.17 11:35 신고

    헉.. 그런게 어딧어요..정말 속상할것같아요..저였음 막울고불고 진상짓했을듯;;;;
    그래도 착한 랑이님이 있어 다행이예요..
    언니분 너무 속상하시겠어요..정말 당활에 극치였어요...ㅠ

  12.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7 11:35 신고

    이런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저희 부모님 생신도 2주 간격인데.
    내년부터 합쳐서 하자시는데.. 좀 그렇더군요. 어머님 생신이 앞서있는데 말이죠..
    역시 우겨서라도 따로 차려드려야겠어요..^^

  13.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11.17 12:17 신고

    결혼생활이 길어지니 생일의 개념도 자꾸만 스러져 가더군요.
    의미도 퇴색돼 버리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언제 생일이 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14. 명상의날 2009.11.17 12:33 신고

    저도 오빠 앞에 생일이 있어서 이제껏 생일날 미역국도 못 얻어먹고 있답니다 ㅠ 괜시리 생일되면 서럽다는... ㅋ 시집가면 또 누가 챙겨주련지.... 글이 가슴에 팍팍 와닫드라구요 ㅠ

  15.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11.17 12:40 신고

    어른들이 그렇게 말을 하지만
    그래도 부부끼리는 챙겨주면 되지요^^

  16. 맑은하늘 2009.11.17 12:46 신고

    그런것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격이네요... 저는 모르고 있었던거라..
    생일날은 축복받아야하는 날인데.. 언니분이 조금 안쓰러우시네요.
    그럴땐 신랑분이 몰래 미역국이라고 끓여주어야 하는데... 아님 파는 미역국이라도 사서 챙겨주면 좋을텐데요.

  17. 많네요 2009.11.17 13:13 신고

    저도 제 생일 전날이 남친 생일이랍니다.
    그것땜에 어머니는 결혼하면 평생 네 생일은 없을거다! 라며 싫어하시더라구요.
    사실 전날 미역국 끓이고 또 끓이는 것도 좀 그렇긴 하겠죠ㅜㅜ
    전 남녀를 떠나서 생일은 지나서 챙기는거 아니라고 해서 앞에 있는게 무조건 좋은 건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었네요~

  18. 꽃마리 2009.11.17 13:30 신고

    전 뭐..쩝..거의 살아오는 동안 생일을 못챙기고 살았다고 해야할까요? 5월 8일 어버이날이 생일인 관계로 ㅎㅎ
    게다가 결혼 이후로는 생일에 친정, 시댁 두탕 뛰어야 해서 더더욱 못챙기게 되었죠. 외식해야되니 당연히 미역국은
    생각도 못해보고요. 울엄마가 그것 때문에 참 많이 속상해 하셨었죠. 어릴땐 저도 무척 속이 상했는데, 생일 챙기는
    것도 귀찮아진 요즘은 그냥 하루 좀 섭섭하고 마네요.

  19. Favicon of http://hepi.tistory.com BlogIcon HEPI 2009.11.18 00:06 신고

    남자생일 바로 앞에 여자생일 있을 때 여자생일상을 먼저 차려 먹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나요.
    우와 처음 알았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바꿔야 할 나쁜 관습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20. Favicon of http://bud1080.tistory.com BlogIcon 정암 2009.11.18 18:34 신고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생일상 ㅕㄴ변하게 차려드린적이 없어서 제 생일상을 차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왓더니 스킨이 바뀌었군요..

  21. vbomo 2009.11.26 10:37 신고

    세미예씨처럼 저도 이젠 결혼하고 15년 넘게 아이들 키우면서 살다보니 제 생일이라고 직접 미역국 끓여먹기도 그렇고 생일의 의미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넘길때가 있답니다. 남편은 신혼초엔 선물도 하고 이벤트도 하고 하더니 이젠 케익만 사다먹으면 다 인줄 아는 것 같아요. 은근 슬쩍 미역국 좀 끓여 달라고 했더니 "할줄몰라" 가 끝이었지요. 역시 변함없는 사랑은 부모님이 아니신가 합니다. 젊은 시절 혼자되신 저희 어머니는 이젠 40대를 넘어선 시집간 딸 생일이라고 매년 옷이라도 사입어라 먹고싶은것 사먹어라 하시면서 2-3만원의 용돈을 쥐어주신답니다. 그럴 때면 죄송하기도 하고 눈물이 난답니다. 피오나님의 살아가는 이런저런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