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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사람이 많노?..'

 버스안에 들어서니 초등학생들이 평소와 달리 좀 많네요.

 ' 헐!  일부러 늦게 버스를 탔더니.. '

 아침일찍 볼일을 보러 갈려다가 날도 춥고, 버스안도 복잡할 것 같아 일부러
조금 여유있게 나왔는데 생각외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오늘 초등학생들이 현장견학을 가는것 같더군요.
엉겹결에 출.퇴근시간처럼 만원버스가 되어버렸네요.
헉!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가 버스에 타고 몇 정거장이 지나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 얘들아 버스안에서는 조용히 해.. 시끄럽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니까.."

" 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선생님의 이쁜 목소리에 학생들 이쁘게 대답도 잘 하더군요.
학생들 착한 대답을 하고 난 뒤 조용히 대화를 하는 모습에 기특했습니다. 

 ' 요놈들... 선생님 말씀 참 잘 듣네..이뻐라..'

난 속으로 아이들의 행동에 무척 흡족했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버스는 달렸습니다.

몇 정거장이나 갔을까..
한 정류소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버스에 힘겹게 천천히 오르셨습니다.
그런데..
버스앞 부분에 앉은 사람들은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할
마음이 없는지 모두 모른 척 창 밖을 보더군요.
할아버지는 눈치를 살피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버스 손잡이에  몸을 의지하였습니다.
사실 보기가 좀 안됐더군요.
만약 제가 앉아 있었다면, 기꺼이 자리를 양보해 드렸을텐데..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갔을까..
제 옆에 서 있던 아주머니께서 좌석에 앉아 있던 한 학생에게 조용히 말을 건냈습니다.

 " 학생.. 할아버지에게 자리 좀 양보해 주지!."

초등학생에게 아주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앉은 학생 눈을 크게 뜨고 한마디 하더군요.

" 왜요?.."

순간 아주머니는 당황했는지..
조금 멈칫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학교에서 안 배웠나?.. "
" 아니요.. "
" ......  할아버지가 힘들어 하시니까.. 자리 좀 양보해라.."
" .........."

아이는 아주머니의 말을 무시하고는 창밖을 바라 볼 뿐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맹랑하게 대답하는 아이를 어이없이 보더군요.
옆에 힘겹게 서 있던 할아버지는 조금 설렁한 분위기에 당황했는지..
괜찮다는 말을 조용히 하면서 아주머니에게 더이상 말을 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또박 또박 말을 했던 아이에게 한마디 더 하더군요.

" 나이 많은 어른이 버스에 타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거다..알겠나! "
" ... 왜요?.. 그리고 왜 저보고만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는데요..
저도 다리 아프거든요. "
" 뭐...."

아주머니 어이가 없다는 듯 아이를 주시했습니다.
할아버지 분위기가 좀 설렁해진 것을 감지하고는 아주머니에게.

 " 나..괜찮아요.. 아주머니 그만하세요.."

아주머니 할아버지의 말에 조용해졌습니다.
조용히 대화를 해서 그런지 버스 중간쯤에 있던 선생님은 못 들은 듯 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들었다면..
아이에게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하라고 말을 했을텐데 말이죠.

솔직히 저도 아이의 대답에 황당했답니다.
어른을 위해 자리 좀 양보해 달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 왜요! ' 라고 하던 아이를 보니 좀 그렇더라구요.

' 왜요~.'
어찌 이런 대답이 서슴없이 나올 수 있을까란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 왜.. 저한테만 양보하라고 하냐! '는 식의 말투...
' 나도 힘들거든요...' 라는 아이의 대답..

 제 어릴적때와는 너무도 다른 아이의 모습(행동)에 왠지
세상이 각박해지고
이기적인 성향이 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아이의 대답도 그렇지만..
사실...
버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모습도 이기적인 모습이었으니까요.
나이가 많고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버스에 타도
모두 모른 척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사람들..ㅡ.ㅡ'
아이가 자리를 왜 양보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말 잘 몰랐더라도..
누구 한사람 아니..
주위의 앉아 있던 사람들이 서로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보며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배웠을텐데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어른 공경하는 법은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보며 배우는 것이잖아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말이죠.
교육이란 것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것인데 말이죠.
아이는 그런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자연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이의 말처럼 다른 사람도 양보하지 않는데,
' 왜 나만 희생해야 하지! '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제 어릴적만해도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라면
버스안에서 당연하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아이(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자리 양보는 옛날과
많이 차이가 날 정도로 줄어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는지...
버스안에서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니
그저 삭막한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답니다.

''''''

 

                   

"콜록~콜록~."

지하철 안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한 채 무척 힘겹게 마른 기침을 하였습니다.
한 학생이 기침을 계속 하니 학생 주위의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갑자기..
학생 옆에 앉아 있던 한 아주머니 기침을 하는 한 학생을 슬그머니

옆에서 곁눈질 하며 보더니 일어나서 저 멀리 가서 섰습니다.
학생이 힘겹게 기침을 하니 무슨 이상한 환자(!)를 보는 듯 쳐다 보는
시선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아주머니 내릴려고 자리에 일어선 것이 아닌 학생을 피해 자리를 이동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주머니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학생 주위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누가 양보해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하나 둘 일어서 학생과 멀리 떨리진 곳에 자리를 잡고 서 있더군요.

' 참나..요즘 신종플루가 무섭긴 무섭나 보네..
  기침을 하는 것만 봐도 저렇게 다 피하니...'


저녁 퇴근시간이라 지하철 안은 복잡했지만 희안하게 기침을 하는 학생 주위에는
앉을 자리도 넉넉하고 서 있을 만한 공간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저와 절친한 언니가..
 
" 집에 오는 길에 마른 기침이 나서 몇 번 했더니
 갑자기 주위사람들 시선이 내게 집중이 되는게 아냐..
 꼭 무슨 큰 환자 쳐다 보듯이 말야.. 정말 황당했다.."

지하철에서 언니가 침을 하니 주위 사람들이 전부
피하더란 말을 한 적이 있었지요.
사실 그 말을 들을때만 해도 피하는 사람들이' 참! 별라네 '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직접 그런 모습을 목격하니 정말 ' 이것이 현실이구나! '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 온 요즘에는
감기 환자들이 많은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 계신 분들도 갑자기 내려간 기온때문에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예전에는 감기라고 하면 며칠 푹 쉬면 괜찮다고 병원에도 잘 안가는 사람들이
요즘에는 기침이라도 시작하면 병원부터 가더군요.

" 왠일로..주사라면 기겁을 하더니 병원엘 다 다녀..."

" 그러게.. 그 놈의 신종플루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다..
  조금만 기침을 해도 겁이 나서 말이지..

  그리고 열도 나는 것 같고..마..
  병원에서 주사한대 맞는게 심적으로 안심이 되어서
..."

맞습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텔레비젼이나 언론에서도 신종플루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생겨진 바이러스(신종플루)때문에 예민해진 것 사실이니까요.
만약 저도 몸살기가 있고, 열이 나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서둘러 병원에 갔을겁니다.
이러한  현실이다 보니 요즘엔 사람이 많은 곳에는 대도록이면 가지 않는게 기본이 되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마스크를 한 사람이나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주위를 벗어 날려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진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어제 지하철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들이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옛날..
학창시절때만해도  버스안에서 마른 기침을 심하게 하는 학생을 보면 안쓰러워 보여
주윗분들이 창문이 열려 있으면 창문을 닫아 주기도 하고,
힘겹게 기침을 하며 서 있는 학생이 있으면

자리에 앉으라고 양보까지 해줬었는데..
( 그시절에는
세상이 참 포근했었다는 기억이..)



요즘에는 그 놈의 신종플루때문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삭막해지는 느낌을 받고 합니다.


이제는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집에 있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괜히 외출했다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기침이라도 하면
모두 무서운 바이러스 덩어리를 보는 듯 보니까 말입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삭막해져만 가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제 지하철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추운 날씨 더욱더 몸과 마음이 싸늘해지는 기분입니다.
언제쯤 서로를 위하며 이해하는 따뜻한 세상이 올까요!
신종플루가 사람들의 마음까지 삭막하게 하고 병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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